Composers Inc.라는 단체는 새로운 미국의 음악 new american music의 작곡가와 작품들을 소개 연주 후원하는 그룹이다. 작곡가 “앤드루 임브리(Andrew Imbrie 1921-2007)” 선생의 페스티발이 3월25일부터 4월10일까지 베이지역의 여러 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를 아끼는 제자들과 동료 작곡가 및 연주자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따듯한 가족 모임 같은 분위기로 샌프란시스코 Old first church 에서 시작된 페스티발은 뉴욕과 유럽 한국에서도 연주자들이 온다. UC 버클리에서 많은 제자들을 길러 내시고 작품 생활을 하셨다. 이 페스티발 음악회를 주선하고 총괄하는 UC산타 크루즈의 김희경 교수는 "앤드루 임브리 교수는 미국 현대 음악계의 아버지이자 개인적으로는 스승이며 맨터 아버지의 역할을 해 주신 분이라 말한다.
한 스승 밑에 제자들은 한 솥 밥을 먹는 가족 같다. 큰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쳐 나가 열매를 맺듯이 선생 제자들이 함께 피우는 꽃과 열매는 번식해 나가는 페밀리 트리처럼 번지고 서로를 엮어 한그루의 큰 나무로 키워 나간다. 스승과 제자 또 다음 세대의 제자들이 가문의 족보가 형성되듯이 대를 이으며 한 가족 관계를 이루는 것이다. 선생의 마지막 작품인 클라리넷 5중주는 끝을 못 내시고 가시는 침상에서 제자인 김희경에게 마침표를 찍도록 부탁을 하셨다. 선생님의 뜻대로 많은 고심 끝에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었고 음악의 흐름이나 스타일이 그대로 한사람의 작품 같다. 가족관계 스승과 제자가 한 나무임을 증명해 주는 감명 깊은 작품이다.
임브리 교수의 작품은 그의 품성처럼 따듯하고 절제 있는 버릴 것이 없는 지와 정의 밸런스가 아스피린이 필요 없는(이해 못할 추상화 같은 현대음악을 들을 때 필요하다는) 균형이 잡혀있는 현대음악 이어서 오디언스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앤드류 임브리 의 작품 중 “Duet for Two Friends”는 첼로와 베이스 클라리넷을 위한 앙상블 곡으로 클라리넷 티스트 존 Sackettt과 첼리스트 쟝-미셀 Founteneau에 헌정 하고 초연 되고 뉴욕 한국 등지에서 연주 되었다. 그의 페밀리 트리 중 3사람 의 작곡가 들이 이 곡에 영감을 받아 같은 듀엣의 악기와 같은 연주자들을 위해 작품을 쓰고 연주함으로서 그들의 선생과 동료의 추모 음악회를 더 의미 있고 빛나게 하였다. 앤드루 임브리의 작곡기법은 벨라 바르톡을 이어 받았다고 평한다. 그는 무조 음악 불협화음 등의 현대기법을 썼으나 멜로디나 스타일이 있는 무조음악으로 메마르지 않고 따듯한 분위기로 어색하지 않게 그러나 새롭게 오디언스에게 다가가는 것 같아 친근하기 까지 하다. 여기서 잠깐 현대음악의 흐름을 짚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19세기와 20세기를 연결하는 작곡가들은 스트라빈스키 말러 등의 시작으로 세계 1,2차 전쟁을 겪으며 쉔베르그 베르그 베베른 등으로 이어지면서 음악의 흐름 기법 등은 많이 달라졌고 그 후로 서양의 소재 보다는 동양적 선율 타악기의 혁명 특히 인도네시안의 가말리안 음악과 여러 종류의 타악기 들이 표현의 폭을 넓혀 왔다. 대부분의 현대음악 작곡가 들은 미니멀리즘, 곡의 길이가 짧고 심플한 형식을 선호하고 소리와 리듬을 강조한다. 이그조틱 한 리듬의 맥락으로 이어지나 대 곡들을 쓴 대표적 작곡가 들이 리게티 블레즈 메시앙이 라면 미국에서는 재즈나 가스펠의 어원으로 이어지는 아이브즈 번스타인 또 다른 스타일의 코플란드 존 아담스 앤드류 임브리 등으로 확장 해 나 갈수 있겠다. 너무나 많은 현대 작곡가 들이 많은 작품 활동을 하지만 연주가 이어지는 작곡가들은 손으로 꼽는 몇 명이다. 1,2회 용으로 끝나는 작품 들이다. 대중적으로 이어지기에는 이미 기존의 클라식 음악의 인구가 양보의 틈을 안 보이고 대중들은 새 음악에 도전 하는 위험을 피한다. 예술의 첨단을 가는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부단한 노력과 협력으로 임브리 선생의 음악 가족 같은 관계를 펼쳐 나간다면 미국의 새로운 음악 현대음악의 인구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시대가 곧 올 것 같다. 앞으로 4월 6일,8,9,10일에 걸쳐 앤드루 임브리 선생의 훼스티발이 계속되고 마지막 날인 10일은 UC 버클리에서 하루 종일 심포지움과 연주회가 열리며 특히 한국 가야금의 명인 “지애리” 씨가 임브리 선생의 가야금 곡을 연주한다. 이번 앤드류 임브리 페스티발은 현대음악의 진수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4월10일 버클리 음악회는 무료입장 이라고 한다. “Andrew Imbrie Festival 2011”문의 “Hi Kyung Kim”
Office Tel: 831-459-2758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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