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은행 다운타운 지점 <5>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은 한인 경제의 젖줄이다. 하지만 어느 곳보다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은행은 특히 심하다.
새한은행 다운타운 지점(지점장 김애자)이 위치해 있는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를 중심으로 반경 0.5마일 이내에는 무려 13개의 한인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곳이 바로 자바시장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새한은행 다운타운 지점은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지점은 지난해 새한은행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예금이 절반 가까이 빠져나가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1년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새한은행 다운타운 지점 김애자 지점장(맨 앞)과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지민 기자>
절반 가까이 빠졌던 예금 1년새 원상회복
고객 포트폴리오 작성 필요한 점 미리파악
▲수익성 높은 예금 구조
비이자 지급 예금(DDA)이 43%에 달하는 반면 정기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수익성이 높은 이유다. 최근에는 은행이 정상화되면서 대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인은행 가운데서도 비교적 규모가 작은 새한은행 다운타운 지점이 이처럼 잘 나갈 수 있는 비결은 김애자 지점장을 중심으로 한 직원들의 최고 맞춤 서비스 덕분이다.
이 지점은 직원 7명 전원이 고객들에게 한 목소리를 낸다. 주요 고객들에 대한 정보가 파일로 만들어져 직원들이 공유하는 덕분에 직원들이 손님들에게 같은 질문을 두 번씩 할 필요가 없다. 이 파일에는 손님의 포트폴리오 등 기본 관련 정보가 들어 있어 직원들이 고객을 대할 때 고객 신상 파악이 쉬워 고객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때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거의 모든 은행 업무는 시스템화 돼 있다.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이나 감사 편지, 신규 고객에게 보내는 레터 등의 형식이 갖춰져 있어 고객들에게 통일된 이미지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직원 전문성도 높여주고 있다.
직원들의 인사 방법이나 손님을 대하는 태도 등도 매뉴얼에 가깝게 만들어져 있다. 김 지점장은 틈 날 때마다 자신의 컴퓨터에 직원들이 인사하는 방법이나 고객을 대하는 태도 등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은행 차원에서 실시한 외부 컨설팅업체의 서비스 교육에서 후한 평가를 받은 것도 이 덕분이다. 직원 평가도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준을 적용해 어느 지점보다 공정하다.
▲은행 업무 시스템화
김 지점장은 “은행 업무 제반 사항들이 시스템화 돼 있다”며 “지점장이 자리를 비워도 제대로 돌아가고 고객들에게 일관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한은행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데빗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한은행은 오는 11월30일까지 데빗카드 사용 고객들 가운데 가장 많은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 20명에게 55인치 3D TV와 LED TV, 김치냉장고, 아이패드 제공한다.
새한은행은 또 자체 승인 자격(PLP)을 재획득해 융자 여부를 빠른 시간에 알려주고 있다.
주소: 1100 S. San Pedro St. 2층 LA, 전화 (213)637-4930
■고객과의 소통 성장비결 김애자 지점장
“자바시장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한다면 저희 지점은 최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새한은행 다운타운 지점의 김애자 지점장(사진)은 어느 곳보다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한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비결로 고객과의 소통에서 찾았다.
김 지점장은 “새한은행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이름도 덜 알려져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 안에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고객들을 가까이에서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이를 위해 직원들을 직장 상사가 아닌 함께 일하는 동료처럼 대하며 열린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김 지점장은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지난 1980년 가주외환은행에서 행원생활을 시작했다. 한미은행 다운타운 지점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오피서와 지점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9년 1월부터 새한은행 다운타운 지점장을 맡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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