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컴퓨터 시장에서 아이패드로부터 시작된 태블릿 PC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경쟁상대인 노트북 수요도 여전히 꾸준하다. 최근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라면 CPU나 저장 공간만이 아닌 무게나 두께, 배터리 수명 같은 부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소비자들이 성능은 이미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으니 실제로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다. 머니매거진이 소개하는 대표적 노트북 3종을 살펴본다.
■애플 맥북 에어
가격: 999달러, 무게: 2.3파운드, 두께: 0.68인치
애플이 맥북 에어를 처음 선보였을 때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도 크게 놀랐다. 노트북의 두께는 0.68인치, 가장 얇은 데는 겨우 0.11인치다. 무게도 2.3파운드다. 이전에도 ‘울트라-씬’ 노트북이 있었지만 이만큼 얇은 것은 없었다.
애플 맥북 에어의 경우 하나의 판형으로 만든 알루미늄 일체형 몸체와 기존의 HDD(Hard Disk Drive) 대신 플래시 메모리인 SSD(Solid State Drive)를 탑재해 전체 두께를 줄였다. 부품이 48% 적게 들어가니 몸체도 슬림해졌다.
기본 가격은 999달러. 1,299달러 제품은 128GB 하드드라이브는 물론 외장 메모리 카드 슬롯과 13인치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CD와 DVD 드라이브는 없다.
맥북 에어에는 기능이 크게 개선된 ‘아이라이프 11’도 탑재됐다. ‘아이라이프 11’은 아이포토, 아이무비(iMovie), 거라지밴드로 구성된다. 이들을 이용하면 사진과 영상을 자유자재로 편집이 가능하며 가상 악기를 마음껏 연주할 수 있다.
■델 보스트로 V130
가격: 558달러, 무게: 3.5파운드, 두께: 0.78인치
델이 선보인 보스트로 V130의 경우 성능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13.3인치 울트라씬 노트북으로 CPU와 GPU를 결합한 인텔 코어 i3부터 i5를 선택할 수 있으며 320GB 하드드라이브를 장착했지만 기본 가격은 558달러로 책정했다. HDMI를 새로 집어넣어 TV와 연결해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애플 맥북 에어에는 못 미치지만 3.5파운드의 초경량이며 두께도 0.78인치에 불과하다.
메모리는 DDR3 2GB부터 4GB를 선택할 수 있다. 13.3인치형으로 HD WLED 디스플레이, 802.11n 와이파이, 블루투스 3.0을 제공한다.
CD나 DVD 드라이브가 없으며 머니매거진 테스트 결과 델에서 설명한 배터리 수명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 바이오 S시리즈
가격: 970달러, 무게: 3.8파운드, 두께: 1.0인치
바이오 S 시리즈는 13.3형 디스플레이, 3.8파운드의 무게, 1인치의 두께로 성능과 이동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고성능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그래픽 기술을 적용했다. 멀티태스킹은 물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지원한다.
노트북을 통해 HD급의 고화질 영화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블루레이 드라이브와 무선 TV 커넥션이 장착된 사양을 선택할 수도 있다.
바이오 S 시리즈는 전체 플래스틱 부품 중 약 90%를 재생 플래스틱을 사용하거나 파우더 페인팅 방식으로 제작하는 등 노트북 제작부터 사용하면서 소요되는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에코 기능을 반영한 친환경 제품. LED LCD 탑재 및 배터리 케어 기술 등이 적용되어 노트북 사용자의 친환경 실천도 가능하다. 기본가격은 970달러.
■얇은 노트북이 대세
얇은 노트북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은 시장보고서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넷북의 빈자리를 울트라-씬 노트북이 대체하고 있다”며 “초슬림 12∼13인치 노트북의 성장세가 높고 프로세서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개선되고 가벼운 제품 등이 인기”라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이미 울트라-씬이 넷북을 대체한 상황이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넷북과 울트라-씬을 합친 소형 노트북 시장에서 울트라-씬이 판매량 점유율 51%를 차지하며 넷북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울트라-씬 노트북은 더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업체 IDC는 2008년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10%에 불과했던 울트라-씬 제품이 2014년에는 2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서플라이’도 지난해 울트라-씬 노트북은 전년대비 93% 늘었다고 밝혔다. 15인치는 줄어들지만 7~14인치를 중심으로 한 울트라-씬 노트북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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