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시즌에 빠지지 않는 것이 이력서다. 미국에서 이력서는 일정한 모델은 있지만 그렇다고 딱히 규격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이력서는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직종에 걸맞는 경험과 자격이 갖춰져 있는지를 잘 보여줘야 한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이력서 작성 때 하기 쉬운 실수들을 항목별로 살펴본다.
이력서는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직종에 걸맞는 경험과 자격이 갖춰져 있는지를 잘 보여줘야 한다.
①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
집 전화에서 셀폰, 팩스넘버, 이메일 등 많은 연락처는 오히려 구식으로 느껴지게 할 수 있다.
간단히 셀폰과 이메일 주소 정도면 적당하다.
②피상적인 직업목표는 구태의연하다.
‘혁신적이고 결과지향적인 문제 해결자’(innovative, results-oriented problem solver) 등 표현은 거창하지만 구태의연해 인사 담당자에게 큰 감동을 주지 못한다. 지원한 직종에서 요구하는 키워드를 사용해 보는 편이 효과적이다.
③과거 직장에 대한 시시콜콜한 설명은 불필요하다.
예전에 일했던 기업의 연매출이나 그 곳의 프로젝트 등 장황한 설명은 지루하다. 젊은 고용담당자들이라면 더 관심이 적을 것이다. 이전 직장이 ‘포천 500대 기업’ 수준이 아니라면 그저 한 줄 정도 걸쳐 놓는 게 무난하다.
④옛날 날짜 표기방식은 피하라.
예전의 이력서들은 주로 날짜를 왼쪽으로 정렬하고 오른 쪽에 경력이나 학력 등을 표기했다. 하지만 이런 형식을 굳이 쫓을 필요는 없다. 회사명이나 경력을 쓴 후 오른쪽에 연도(월 단위는 불필요)를 써 넣는 게 보기 좋다.
⑤경력을 막연하게 쓰지 말라.
예를 들면 ‘아무개는 뉴욕시에서 스몰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마케팅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식이라면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한다. 독립적으로 일을 했던 경우 이보다 구체적으로 컨설팅 분야 및 주 고객 등을 설명한 것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다.
⑥평범한 기술은 내놓지 말라.
퀵북스나 새로운 테크놀러지라면 모를까, MS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대중화 된 스킬 정도는 굳이 이력서에 쓸 필요가 없다. 자신의 평범함을 오히려 드러내는 역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⑦수동적인 면
관심(interest)은 대내외적 활동을 통해 관심 분야나 협동심, 적극성, 지도력 등을 알릴 수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게임을 즐기는 브리지클럽이나 풋볼 팬이라는 설명을 적는다면 수동적인 면만 부각시킬 수 있다.
이럴 땐 사이클링이나 러닝 등 활동적인 레저들을 강조하는 게 낫다. 예전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성가대 등 종교활동을 이력서에 쓰는 것을 약간 부정적으로 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요즘에는 성실함에 더 가산점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⑧최근의 경력은 자세히 적어줘라
예전에는 이력서를 꼭 한 페이지 분량으로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었다. 제대로 잘 작성한다면 2~3페이지 정도로 축약하는 정도는 괜찮을 것이다.
■ 이력서에 쓰면 안 되는 25개 단어
온라인 구직사이트 ‘커리어빌더 닷컴’이 조언하는 ‘이력서에 적어서는 안 될 25개 단어들’ 등 이력서 작성 요령을 제시했다.
우선 화려하고 애매모호한 미사여구를 쓰는 대신 간단하지만 구체적 성과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능력을 과대 포장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예를 들면 ‘서류 작성 커뮤니케이션 실력 우수함’(Excellent written communication skills) 대신 ‘1만1,000명의 사용자를 위해 알기 쉽게 설명서를 만든 적이 있다’(Wrote jargon-free User Guide for 11,000 users)가 더 낫다.
다음은 커리어빌더 닷컴이 ‘이력서에 쓰지 말아야 할 낱말 25개’ ▲적극적인(aggressive) ▲패기 있는(ambitious) ▲능력 있는(competent) ▲창조적인(creative) ▲꼼꼼한(detail-oriented) ▲단호한(determined) ▲능률적인(efficient) ▲경험 많은(experienced) ▲융통성 있는(flexible) ▲목표의식이 강한(goal-oriented) ▲열심히 일하는(hard-working) ▲독립심이 강한(independent) ▲혁신적인(innovative) ▲아는 게 많은(knowledgeable) ▲논리적인(logical) ▲자극하는(motivated) ▲신중한(meticulous) ▲막연한 의미의 사람(people, person) ▲전문적인(professional) ▲믿을 만한(reliable) ▲수완 좋은(resourceful) ▲혼자서도 잘하는(self-motivated) ▲성공적인(successful) ▲팀웍이 좋은(team player) ▲계획적인(well-organized).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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