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Time) 매거진은 지난 14일자의 커버스토리로 ‘Yes, America is in decline. No, America is still No. 1.’(미국이 쇠락하고 있다. 아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일등이다.) 라는 두 사람의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싣고 있어 이를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또한 지난 6일 일요일에는 CNN에서도 ‘Restoring the American Dream: Getting Back to No. 1’ (아메리칸 드림의 회복: 다시 세계 1위로 가기) 라는 스페셜 시리즈로 유명 언론가요 시사평론가인 Fareed Zakaria가 사회를 하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65%는 미국이 쇠락(decline)의 길로 가고 있다는 의견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Soft Power’책을 쓴 Joseph Nye 박사는 그 반대의견으로 미국의 기업정신(entrepreneurship), 이노베이션(innovation),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문화(no social stigma to failure), 그리고 개방적 태도(openness)는 전 세계의 우수한 두뇌들을 끌어들여 역시 미국이 그 ‘Soft Power’의 힘으로 계속 세계 일등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답니다.
1980년대에는 미국 여론은 일본이 세계 경제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하며 미국이 일본의 경제적 식민지로 또 하나의 진주만 공격(Pearl Harbor Attack)을 당한다고 떠들썩했지만 결국 미국이 계속 일등의 위치를 고수해왔습니다.
다시 타임 매거진의 기사로 돌아가면 ‘미국의 전성시대는 이제 끝났는가?’(Are America’s Best Days Behind Us?)라는 기사를 Fareed Zakaria가 썼습니다.
미국은 항상 일등을 하는 데에 익숙하다. (The U.S. is used to being No. 1.) 미국이 아직까지 가장 큰 경제력과 가장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고 기업정신이 높은 문화(highly entrepreneurial climate)를 갖고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이민정책을 갖고 있다고 Fareed Zakaria는 말합니다.
그러나 OECD 국가들 중에서 교육에서는 미국 고교생들이 과학 17위, 수학 25위, 대학 졸업자 수는 12위의 낮은 수준이라고 상기시킵니다. 건강에서는 장수 국가 순위에서 17위, 당뇨는 18위, 비만(obesity)은 1위로 좋지 않고, 미국은 가장 총(guns)이 많은 나라, 선진국에서 가장 범죄(crime)가 많은 나라, 또 빚(debt)이 가장 많은 나라로 통계가 나와 있다고 합니다.
한국, 독일, 중국은 교육, 과학, 테크놀러지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미국은 교육, 과학연구, NASA, 대체 에너지 등에 투자를 줄이고 있어 장래가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Legatum Prosperity Index에서 잘 사는 나라 1~10위 순위에서는, 1위가 노르웨이(Norway), 2위 덴마크(Denmark), 3위 핀란드(Finland), 그 다음 차례대로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뉴질랜드(New Zealand), 스웨덴(Sweden), 캐나다(Canada), 스위스(Switzerland), 네덜란드(The Netherlands), 그리고 마지막 10위가 미국으로 나와서, 2007년만 해도 미국이 1위였으나 2010년에 10위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 의견을 주장하는 David Von Drehle 박사는 미국이 역시 세계 최강국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미국이 가난한 이민자와 환경이 열악한 흑인 및 히스패닉 소수민족 학생들을 교육시키는데 힘은 들지만, 세계 특허권(patent)의 절반을 가지고 있고, 미국이 핀란드(Finland)보다 학생들의 테스트 점수가 낮다고 하지만 핀란드는 가난한 학생들이 5%에 그치나 미국에는 그 숫자가 25%나 되므로 공부 잘하는 학생들과 못하는 학생들의 성적 차이(gap)를 좁히는데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상기시켜 줍니다.
자유로운 아이디어의 교환(free exchange of ideas)이 보장되고 창조성(creativity)을 강조하는 미국이, 또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다양한 나라인 미국이 발명을 더 해내고 미국식의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오늘 제 칼럼의 제목은 초중고 학생들의 좋은 디베이트 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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