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수머리포츠’ 2011년형 자동차 평가
▶ 현대 아반떼-기아 소렌토R ‘탑 10’ 포함, 제네시스 높은 밸류
소비자 정보지 ‘컨수머리포츠’가 2011년형 270여차종을 대상으로 주행시험 등 꼼꼼한 평가를 거쳐 최근호에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차급별 가치도 평가했다. 자동차 구입을 앞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참고가 될 만하다.
소형세단, 패밀리세단에서 친환경차, 스포티카까지 10개 카테고리별로 각각 1개 모델씩을 선정한 ‘최고의 차’(Top Picks)에는 현대 엘란트라(소형 세단), 기아 소렌토(패밀리 SUV) 등 한국차 2종을 비롯 혼다 피트(버짓카), 도요타 RAV4(소형 SUV), 프리어스(친환경차), 시에나(패밀리밴), 닛산 알티마(패밀리세단), 인피니티 G37(스포츠세단) 등 일본차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브랜드 중에서는 포드 머스탱(스포티카), 셰보레 아발랑셰(픽업트럭)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대 엘란트라는 4년 연속 ‘최고의 차’로 선정됐으며 신형은 종전 모델에 비해 세련된 디자인과 잘 마무리된 실내, 민첩한 핸들링과 민감한 파워트레인, 괜찮은 승차감과 연비로 운전할 맛이 난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아차 중 처음 ‘최고의 차’에 오른 소렌토는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 잘 마무리되고 널찍해진 실내, 안락한 시트, 조작하기 쉬운 각종 조정장치, 부드럽고 효율적인 V6 엔진, 동급 차량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괜찮은 좋은 점수를 땄다.
컨수머리포츠는 지속적으로 자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총 10개 카테고리에 대해 최고의 차를 선정해 발표하는 데 이 심사에는 수십 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최고의 차’에 선정되려면 로드테스트(road test), 신뢰성(reliability), 안전성(safety) 등 50여개 항목에서 최고 수준의 평점을 받고 2005~2010년 기존 모델 중고차 값을 기초로 한 신뢰도와 신차의 향후 예상 신뢰도가 해당 카테고리에서 평균 이상이어야 된다.
또 도로교통안전국(NHTSA)ㆍ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등 전문기관의 안전도 테스트 결과가 우수하고, 전자계통의 안정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컨수머리포츠는 럭서리 세단, 중형 SUV 등 8개 차종 20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최고ㆍ최저 가치의 차’(the BestㆍWorst Values)도 선정했다. 가격대비 성능ㆍ실용성ㆍ신뢰도, 5년(새 차 구입 후 가장 일반적인 소유기간) 동안의 유지관리비 등을 종합한 평가다. 특히 혼다 피트, 도요타 RAV4, 프리우스는 ‘최고의 차’에 선정된 것은 물론 ‘베스트 밸류카’까지 차지했다.
혼다 피트는 가치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소형차 차급에서도 가치 1위 차로 선정된 반면 오프로드 주행능력이 뛰어난 지프 랭글러는 200여 모델 가운데 꼴찌 평점을 받았다. 셰볼레 아베오5(해치백)는 피트와 같은 소형차급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 아베오5는 테스트 평점이 낮고 신뢰도가 평균 이하며 5년간 소유비용이 피트보다 3,000달러 비싼 것으로 추산됐다.
가치평점 1위와 꼴찌 모델을 차급별로 살펴보면 중형 SUV는 현대 싼타페 GLS와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사하라, 소형 SUV는 도요타 RAV4와 지프 리버티 스포트, 럭서리 세단은 제네시스 4.6과 BMW 750Li, 고급 세단은 애큐라 TSX와 뷰익 루체른, 스포티카는 미니 쿠퍼와 포셰 911 카레라, 왜건ㆍ미니밴은 마즈다5 그랜드투어링과 기아 세도나 EX(그랜드카니발)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도요타 RAV4는 판매가격이 3만328달러로 지프 리버티 스포트(테스트 모델 2만6,060달러)보다 4,268달러 비싸지만 신뢰도ㆍ연비 등이 좋아 리버티 스포트에 비해 경제적이고 가치도 훨씬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버티 스포트는 신뢰도가 평균을 밑돌고 전체 가치 평점이 바닥권인데다 연비도 형편없어 5년간 소유ㆍ유지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RAV4보다 수천달러 더 드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차급을 따지지 않고 매긴 가치평점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절반은 지난해 대규모 리콜 사태로 홍역을 앓았던 도요타(코롤라 LE, 프리우스Ⅳ, 캠리 LEㆍ하이브리드, RAV4)가 절반을 차지,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현대(쏘나타 GLS), 혼다와 스바루(포레스터 2.5X), 폭스바겐(골프 2.5)과 미니(쿠퍼)도 1개씩 명함을 내밀었다.
차급을 따지지 않고 매긴 가치평점 하위 10개 모델은 ▲지프(랭글러 언리미티드 사하라, 리버티 스포트), 셰볼레(타호 하이브리드, 아베오5), 머세데스-벤츠(GL450, S550)가 2개씩 ▲캐딜락(에스컬레이드), 다지(니트로 SLT 3.7), 재규어(XF), 아우디(A6 3.0T 프리미엄 콰트로)가 1개씩 이름을 올렸다.
혼다 CR-V, 현대 소나타 GLS, 스바루 포레스터, 도요타 캠리ㆍ프리우스 등 몇몇 패밀리 세단이나 소형 SUV도 높은 가치평점을 받았다. 중형 SUV들은 대부분 연비가 나쁘고 판매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현대 산타페, 기아 소렌토R, 도요타 하이랜더 V6ㆍ하이브리드 등 몇몇 차종은 평균보다 좋은 평점을 받았다.
2011년형 최고의 차(Top Picks)
차종 모델
버짓카 혼다 핏
소형세단 현대 엘란트라
패밀리세단 닛산 알티마
소형 SUV 도요타 랩4
친환경차 도요타 프리어스
패밀리SUV 기아 소렌토
스포티카 포드 머스탱
스포츠 세단 인피니티 G37
패밀리밴 도요타 시에나
픽업 셰볼레 아발랑셰
차종별 베스트 밸류 ·워스트 밸류카
차종 가치1위 가치 꼴찌
소형세단 혼다 핏 셰볼레 아베오5
고급세단 애큐라 TSX 뷰익 루체른
패밀리세단 도요타 프리어스 셰볼레 임팔라
럭서리세단 현대 제네시스 BMW 750Li
스포티카 미니쿠퍼 포셰 911 카레라 S
왜건 미니밴 마즈다5 기아 세도나 EX
그랜드투어링
소형 SUV 도요타 랩4 지프 리버티 스포티
중형 SUV 현대 산타페 GLS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사하라
혼다 핏
현대 엘란트라
닛산 알티마
포드 머스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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