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중동사태까지 확산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솔린 등 차량 유지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다. 금융전문지 ‘키플링어’가 짠돌이 절약법을 소개했다.
가급적이면 풀탱크보다는 절반정도만 개스를 넣는 것이 연비를 높이는 방법이다.
급가속·급정지 개스 먹는 하마
트렁크 비우고, 타이어 압력 체크
트렁크를 말끔히 비우는 것이 개스 절약법이다. 짐이 많을수록 길에 버리는 개스 소비량이 늘어난다.
▲운전은 얌전하게 하라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는 피한다. 특히 출발할 때 처음 3초간 시속 15마일 정도에서 천천히 가속하는 게 좋다. 길이 뚫렸다고 급가속하거나 차간 거리가 좁다고 급정거하면 연비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여행 중 프리웨이에서도 과속을 삼가는 게 절약하는 방법이다. 55마일 이상으로 주행하면 연비는 2%가 줄어든다. 연간 절약 449달러.
▲정비는 개인업소에서 받는다
자동차 메이커에서 제공하던 워런티가 만료된 이후에는 굳이 딜러를 찾을 필요는 없다. 똑같은 정비의 경우 인건비가 비싼 딜러의 비용이 개인 업소에 비해 15%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딜러에 차를 맡기면 수리기간도 더 긴 편이다.
한편 ‘컨수머리포츠’의 만족도 조사 결과 수리의 경우 개인업소 서비스가 좋았다는 답변은 74%였으나 딜러에 만족했다는 응답은 59%에 불과했다. 연간 절약 220달러.
▲트렁크를 비우자
트렁크에 무거운 짐을 많이 실을수록 개솔린 소비는 늘어나게 마련. 예를 들어 20파운드짜리 쌀 한 포대를 싣고 30마일 정도를 주행할 경우 소다 캔 4분의1 정도인 80ml의 연료가 더 들게 된다. 100파운드라면 연비를 최고 2%를 깎아먹는 셈이다. 트렁크뿐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경우 랙에 무거운 케이스를 싣고 다니는 것도 금물. 짐이 많으면 타이어나 관련 부품도 쉽게 마모된다.
이런 점에서 연료를 채울 때는 반만 채우는 게 낫다. 꽉 채우면 차량 무게만 늘어난다. 적정 타이어공기압 유지도 중요하다.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료가 5%나 더 든다. 연간 절약 60달러.
▲정기 점검은 꼭 한다
메인테넌스만 정기적으로 해도 연료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런 정기 점검을 통해 온도조절 장치가 고장 나거나 트랜스미션 오일 부족, 브레이크 칼리퍼 오염, 에어필터 마모 등 연료 소모와 관련된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만 발생하지 않아도 연비를 최고 10%는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연간 절약 194달러.
▲프리미엄 개솔린은 낭비다
‘컨수머 리포츠’ 등 전문가들은 차량에 들이는 돈 가운데 큰 의미 없는 것 중 하나가 프리미엄 개솔린이라고 말한다. 특히 요즘처럼 개솔린 가격이 금값
이 된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옥탄가가 높은 프리미엄급이라고 해서 자동차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연간 절약 93달러.
▲웬만하면 그냥 탄다
새 차 좋은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요즘 같은 고유가 불황기에는 안 쓰는 게 버는 것이다. 웬만하면 지금 갖고 있는 차를 그냥 유지하는 게 현명하다. 새 차를 안산다면 한 달에 보험료와 페이먼트, 5년 할부 기간 등을 따지면 적잖은 절약인 셈이다. 연간 절약 1,700달러.
▲대중교통 이용하자
집 근처에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면 일주에 하루 정도만 차를 두고 다니는 것도 하나의 절약방법이다. 통근 거리가 하루 30마일 정도라면 연료 절약은 물론 차량의 감가상각도 줄일 수 있다. 거기다 모처럼 운전 부담 없이 나름 자유 시간을 만끽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연간 절약 194달러.
▲주유정보 앱을 다운받자
스마트폰이 있다면 인근의 주유소 위치와 가격 정보를 알려주는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들 앱에는 지도에 주유소 이름과 개솔린 가격이 표시된다. 지도 아래에는 인근 주유소의 목록이 가격과 함께 소개되며 현 위치에서 찾아가는 방향과 거리도 알 수 있다. 인근 주유소들의 가격 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가격을 비교한 후 주유할 수 있다.
앱 종류는 ‘개스버디’ 외 ‘개스북’ ‘퓰파인더’(Fuel Finder) ‘칩개스파인더’(Cheap Gas Finder) ‘마이개스워스’(My Gas Wars) 등 다양하다. 다운 가격은 무료 혹은 99센트~2.99달러선이다. 연간 절약 100달러.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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