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걱정 없이 대학에서 학업에 정진하기 위해서는 든든한 재정이 필수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해서 향후 4년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무리 없이 대학 공부를 소화해 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충분한 재정보조를 받는 것이다.
올 가을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연방정부로부터 받게 될 무상 학자금 보조액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방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펠 그랜트 일인당 최고 수령액을 15%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사설 장학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고교 12학년생들은 장학금을 하나라도 더 타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설 장학금을 서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소액이라도 일단 신청 받을 확률 높아
장학금 수령으로 정부보조 삭감 주의
■ 장학금 받는 것은 쉽지 않다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10명 중 1명꼴로 사설 장학금을 받는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그리고 평균 수령액수는 2,500달러에 불과하다.
1만5,000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타내는 학생은 1% 미만이다. 대학 학비를 모두 커버할 정도로 액수가 큰 장학금은 250개 이하로 이런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전체의 0.3% 정도이다.
■ 장학금은 대학 학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인텔 과학경시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빌 게이츠 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을 타내지 않는 이상 일반 장학금은 대학 학비를 모두 해결할 만큼 액수가 크지 않다. 연방정부 또는 주정부, 대학에서 주는 그랜트나 융자를 받아내는 것이 실질적으로 더 큰 도움이 된다.
■ 장학금을 받을 경우 다른 재정보조 액수가 줄어들 수 있다
장학금을 수령할 경우 그 액수만큼 연방정부 재정보조 패키지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 연방정부는 재정보조 심사과정에서 학생이 받는 사설 장학금 액수도 고려하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장학금을 받는 액수만큼 융자를 줄이되 그랜트 같은 공짜 돈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 액수가 적은 장학금 일수록 수상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금액이 1,000달러 미만인 소규모 장학금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액수가 적은 장학금일수록 손쉽게 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액수가 적은 장학금이라고 신청할 것을 권장한다.
장학금 받을
확률 높이기
■ 전공에 따라 장학금 수상 확률이 달라진다
전공이 과학, 테크놀러지, 엔지니어닝, 수학 등 소위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분야일 경우 다른 과목 전공자들보다 장학금을 타낼 가능성이 높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비즈니스 전공자의 경우 9.5%만이 장학금을 받았으나 엔지니어링 전공자의 17.6%, 수학·통계학 전공자의 경우 23.2%가 장학금을 수상했다.
■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 장학금을 받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많은 장학생 프로그램들은 지원자들이 적극적으로 커뮤니티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 활동을 오랫동안 열정적으로 하는 것이지 여러 활동을 조금씩 하는 게 아니다.
장학금 관련 일문일답
▲장학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무엇이든 첫 걸음을 떼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스쿨 카운슬링 오피스, 인터넷 웹사이트, 학교 도서관 등에서 장학금 정보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학업성적, 수상경력, 과외활동 경험, 대입 학력고사 점수 등 자신의 강점 및 약점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리스트도 작성해 둔다.
▲장학금을 받더라도 대학 학자금 조달을 위해 추가 지출이 불가피한가?
-4년 동안의 학비를 전부 커버하는 장학금을 타내지 않는 이상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각 가정의 재정상황, 정부기관 또는 대학에서 주는 무상학비 보조금, 사설융자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장학금 수상 확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학생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또 가정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능력과는 동떨어진 액수 크고, 경쟁률 높은 장학금에 욕심내다 보면 현실적으로 받아낼 수 있는 장학금을 놓치기가 쉽다. 장학금만을 위해 재능과 관심이 없는 분야의 활동을 무리해서 하는 것은 삼가도록 한다.
▲진학할 학교를 결정한 뒤 장학금을 신청해야 하는가?
-장학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장학금 신청 때 요구사항을 꼼꼼히 점검한다. 만약 특정 대학에 진학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그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은 신청하지 말라.
▲장학금을 신청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정답은 ‘마감일’(deadline) 전까지다. 통상적으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겨울학기부터 이른 봄까지 대거 장학금을 신청한다.
▲인터넷 말고 어떤 방법으로 장학금을 신청해야 하는가?
-로컬 소스를 통해 장학금 정보를 얻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학교 카운슬러의 조언을 구하는 것, 동네 신문을 보는 것, 가족이나 친지, 교회, 고용주 등 소셜 네트웍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등이 모두 중요하다.
▲장학금을 신청할 때 어떤 주제의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는가?
-신청자의 미래 계획, 재정보조가 필요한 이유, 역경을 극복한 과정 등이 전통적 주제로 등장하지만 어떤 장학금은 관련단체 또는 기관이 중요시하는 주제를 다룰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핵무기 보유 또는 폐기의 필요성, 서방국가의 제3세계 지원의 중요성, 글로벌 시대 미국의 역할 등등. 에세이 내용도 중요하지만 오탈자 없고 정확한 문법을 구사하는 것은 기본이다.
▲소위 ‘전액 장학금’(full-ride scholarship)을 타낼 확률은 얼마나 되는가?
-평균수준의 학생이라면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무방하다. 전액 장학금은 그야말로 특출한 학생들의 전유물이다. 이들은 장학금을 신청하기 전에 유명 대학들이 탐낼 정도로 특정분야에서 천재성을 발휘해 무언가 성취한 학생들이다.
■ 장학금 서치 웹사이트
■ www.collegeboard.com
이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에 올라 있는 장학금 종류는 2,300개에 달하며 총 지급액은 30억달러이다. 칼리지 보드 스태프는 일 년에 한 번씩 모든 장학금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 한다.
■ www.collegenet.com
칼리지넷은 테크놀러지 회사로 장학금 서치 엔진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한 번씩 모든 장학금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온라인 포럼을 통해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대화를 리드하는 학생을 뽑아 3,000~5,000달러의 장학금을 상금으로 지급,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 www.fastweb.com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150만개에 달하는 장학금 정보가 등록돼 있으며 액수만 34억달러에 달한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매일 장학금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돼 학생들이 최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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