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대학생들의 학업에의 열정과 미래에 대한 꿈, 지식을 향한 노력이 펼쳐지는 대학 캠퍼스. 학구적인 분위기와 젊음의 다이내믹이 함께 녹아 있는 가장 건전하면서도 아름다운 공간이다. LA의 대표적인 공립 대학교인 UCLA와 사립 대학교인 USC는 각 학교의 명성만큼이나 아름다운 캠퍼스로도 유명하다. 학구열만 가득할 것으로 보이는 두 캠퍼스 곳곳에 숨어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찾아보자. <홍지은 객원기자>
7에이커 식물원·로이스 홀 명소
■ UCLA
6만명 이상의 학생과 교직원 멤버를 수용하는 UCLA는 운치 있고 웅장한 캠퍼스를 자랑한다. 베벌리힐스와 웨스트LA, 벨에어 등의 부촌 인근 웨스트우드에 자리 잡은 UCLA 캠퍼스에는 UCLA의 상징인 ‘로이스 홀’과 아름다운 유럽풍의 정원인 ‘쿼드’, 오락시설과 학교 메인서점이 자리 잡은 ‘아커만 유니언’(Ackerman Union) 등 아름다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드라마와 음악, 아트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캠퍼스에서 펼쳐진다.
▲보태니칼 가든(Botanical Gardens)
미국 가장 진귀한 보태니칼 컬렉션을 자랑하는 UCLA 보태니칼 가든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온 진귀한 식물이 가득하다. 7에이커에 달하는 가든에는 약 5,000여종의 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프랭클린 D. 머피 동상 가든
(Franklin D. Murphy Sculpture Garden)
번치 홀 북쪽에 위치한 프랭클린 머피 동상 가든은 로댕을 포함한 19~20세기의 가장 훌륭한 동상 전문가들의 작품 7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로이스 홀 & 로이스 쿼드
(Royce Hall & Royce Quad)
UCLA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 건물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세인트 앰브로지오’(Sant’Ambrogio) 건물을 본 따 만든 것으로 1929년 건축가 데이빗 앨리슨이 건축했다. 앤틱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돼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퍼포밍 아티스트의 공연이 펼쳐진다.
로이스 홀과 파웰 라이브러리 사이에 펼쳐진 ‘로이스 쿼드’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로마양식 잔디밭과 광장으로 쿼드의 동쪽 끝에는 로이스 쿼드 분수대가 자리 잡고 있다.
▲파웰 라이브러리(Powell Library)
UCLA의 메인 도서관인 파웰 라이브러리는 또 다른 로마양식의 건축물로 이탈리아의 ‘세인트 세폴크로’(St. Sepolcro) 교회의 모습과 흡사하다.
▲폭스 디어터(Fox Theater)
UCLA 캠퍼스가 자리 잡은 웨스트우드(westwood)에는 여러 유명 식당과 부틱샵들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웨스트우드의 명물인 유서 깊은 폭스 디어터(Fox Theater)가 있는데 ‘맨 빌리지 디어터’(Mann Village theater)로도 불린다.
아름다운 히스패닉풍의 건물은 고급스럽고 커튼이 열리고 닫히는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유명 영화의 시사회가 자주 펼쳐져 유명 연예인들의 모습을 자주 구경할 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UCLA에 자리 잡은 프랭클린 머피 동상 가든은 다양한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캠퍼스의 색다른 멋을 선사한다.
초현대식 도서관 등 멋진 건축물
■ USC
UCLA와는 숙명의 라이벌인 LA의 명문 사립대학교 USC는 다운타운의 ‘유니버시티 팍 캠퍼스’(University Park Campus)와 의대와 약대 등이 위치한 ‘헬스 사이언스 캠퍼스’(Health Science Campus) 등의 두개 캠퍼스로 나뉜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유니버시티 팍 캠퍼스는 UCLA보다 운치는 덜 하지만 좀 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한다. 229에이커에 펼쳐진 아름다운 캠퍼스는 LA의 유서 깊은 엑스포지션 팍과 자연사 박물관을 마주하고 있다.
학교의 상징인 ‘보바드 오디토리엄’(Bovard Auditorium)과 ‘도히니 라이브러리’(Doheny Library)는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내뿜고 있다. 초현대적 감각으로 지어진 전자도서관인 ‘리비 라이브러리’(Leavy Library) 등은 현대적 테크놀러지의 화려함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리비 라이브러리 & 맥카티 쿼드
(Leavy Library & McCarthy Quad)
전자 자료와 인터넷 액서스 시스템, 시청각 컴퓨터 룸, 다양한 랩 연구실을 갖춘 모던한 감각의 도서관으로 시험기간에는 24시간 운영한다.
라이브러리 앞으로부터 도히니 라이브러리까지 펼쳐진 맥카티 쿼드는 아름답게 꾸며진 잔디밭과 광장, 모던한 느낌의 분수대가 학생들을 물론 학교를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 도심 속의 휴식처가 되어준다.
▲존 아규 플라자 & 위드니 알럼나이 하우스
(John Argue Plaza & Widney Alumni House)
캠퍼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위드니 알럼나이 하우스’는 캘리포니아의 유서 깊은 랜드마크다. 그 앞에 펼쳐진 존 아규 플라자와 분수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도히니 메모리얼 라이브러리
(Doheny Memorial Library)
클래식한 유럽풍의 메인 도서관으로 앞에는 마치 헌팅턴 라이브러리의 프랑스 가든을 축소시켜 놓은 듯한 아름다운 꽃밭과 분수가 펼쳐진다.
▲보바드 어드미니스트레이션 빌딩
(Bovard Administration Building)
이탈리아 로마양식의 아름다운 건물로 USC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남가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연장이자 가장 자주 공연이 열리는 보바드 오디토리엄이 자리 잡고 있다.
▲LA 메모리얼 콜러시엄 & 엑스포지션 팍
USC 캠퍼스 맞은편에 위치한 메모리얼 콜러시엄은 USC 트로잔 풋볼팀의 홈 경기장으로 풋볼시즌에는 붉은색 옷을 입은 트로잔 패밀리의 프리-게임 피크닉 장소다.
1932년과 1984년, 2회의 올림픽 개최지였던 메모리얼 콜러시엄과 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엑스포지션 공원은 스포츠 아레나 등 스포츠 시설을 비롯하여 박물관과 아이맥스 영화관, 로즈 가든 등의 문화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서 가족 나들이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아이맥스 영화관과 항공 우주박물관, 흑인 아메리칸 박물관(Afro-American Museum)이 유명하다.
특히 1만9,000송이의 장미가 만발한 로즈가든에서는 LA 도심 속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캘리포니아 과학센터(California Science Center) 등도 유명하다.
클래식한 양식의 도서관 건물에 프랑스의 정원을 옮겨다 놓은듯한 도히니 메모리얼 도서관은 유럽의 풍취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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