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읽어보니까 요즘 중국에서 인터넷에 이집트를 검색해보면 아무 내용도 안 나온단다. 그것이 국내 총생산량(GDP)에 있어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 2위에 오른 중국의 참 모습이다. 작년의 GDP로는 미국의 14조 달러 다음으로 5.3조 달러를 올려 일본의 5.1조 달러 선을 초과한 중국이지만 중국 공산당 독재는 인민들의 민주화 요구 가능성을 무서워한다.
1989년 천안문 광장에서 탱크 부대를 앞세워 데모대를 압살시킨 역사를 상기해 보면 된다. 더구나 그 때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셀폰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가 30년 집권한 이집트의 호시니 무바라크를 데모 시작으로부터 불과 18일 만에 권좌에서 몰아낸 애굽의 민주화 혁명의 주요 촉진제였다는 사실 때문에 중국 정부가 구글이나 야후 사이트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등소평의 시장경제 도입 이래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두 자리 숫자 고속 성장으로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 되었기 때문에 1월 백악관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조차 후진타오 대통령이 인권 문제에 관한한 미국의 간섭을 경시하는 발언까지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독재자들에게는 국민의 정당한 요구 조건에 귀를 기울여야 된다고 훈계하면서도 후진타오에게는 국빈 만찬 전에도 한 번 실무 저녁 식사도 대접하는 등의 격식을 갖추었으니까 그렇지 않아도 중화사상으로 콧대가 우뚝 돋아져 있는 중국이 기고만장할 만도 했지만 튀니지로부터 시작된 민주화 요구 물결이 중국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칠까봐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GDP로는 세계 제2위라지만 중국 인구 13억5,000만으로 나누어 보면 1인당 GDP는 4,000여 달러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 보다 10분지 1정도이다. 그에 더해 빈부 격차가 심각하기 때문에 농촌 지역 주거민들의 생활수준은 열악하다. 물론 급속한 공업화에 따른 억만, 백만장자들이 많이 생긴 것도 사실이지만 “큰 돈 뒤에는 큰 범죄가 도사리고 있다”는 불란서 작가 스탕달의 명언대로 그 다수가 공산당과의 부정부패 관계에서 생성되었기 때문에 소외 계층의 불평불만도 짐작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언론, 출판, 결사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고 공산당 독재에 대한 어떤 반대도 용납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민주화의 결과가 두렵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이 미국 자동차의 최대 수입국이 된 것을 보면 그만큼 중국 중산층의 숫자가 늘어 자동차 수요가 커진 탓이다. 중국이 세계 경제 대국의 제 2위가 되었다는 것을 보도하는 가운데 독일에서의 BBC 특파원의 보도가 재미있다. 독일의 어느 유명한 수공업 도자기 회사의 제품들이 모두 중국에 팔린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다. “The beautifully handcrafted chinas are being sold to China.” 그 뿐 아니라 보통 자동차 값보다도 비싼 자동차의 오디오 시스템도 부자 중국인들이 모두 사간단다. 그런가 하면 어떤 유명한 독일 제조회사는 중국과의 거래를 거절하는 이유로 중국인들이 그 회사의 특허 기술들을 훔쳐가려고 한다는 것을 들었다. 일당 독재 주도하의 급성장 뒤에는 항상 불법과 편법이 도사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중국이 계속 고도성장을 거듭하다보면 2040년경에는 미국을 제치고 GDP에 관한한 세계 제 1강국이 된다는 전망을 내놓는 경제학자들이나 미래학자들이 있다. 나는 그런 기사를 읽을 때마다 1970년대에 일본이 세계 최대 강국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던 허만 칸이라는 미래학자를 생각한다. 거의 20년간 불황에 시달리고 국제적 영향력이 퇴조되고 있는 현재의 일본을 보면 그의 예언이 빗나가도 엄청나게 빗나가지 않았는가? 중국이 아무리 큰소리를 쳐도 미국을 능가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일 일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들이 장래를 예견한다는 것 자체가 애당초 주제 점은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굳게 믿고 있는 성경 예언으로 보면 중국이 세계 최대 강국이 되는 것은 아닐 상 싶다.
계시록 13장과 17장에는 바다에서 나온 짐승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그 짐승의 머리가 일곱이라고 되어 있는데 일곱 머리는 일곱 왕 또는 일곱의 세계 강국들을 의미한다. 사도 요한이 계시를 받았을 당시 다섯 세계 강국들(애굽, 앗시리아,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은 망하였고 하나(로마제국)는 존재하고 있었으며 또 하나(영미 제국)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덟째 왕으로 유엔이 존재하는 때에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하여 모든 나라들이 심판을 받는다고 나와 있다. 즉 영미 제국이 세계 강국일 때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하는 하나님의 왕국이 임한다는 예언인데 그 전에 중국이 세계 강국으로 부상한다는 시사가 없다. 내가 믿고 있는 대로 장래가 전개될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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