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남가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야외 음악축제 ‘할리웃 보울 2011’ 프로그램이 26일 발표됐다. 올해로 90회를 맞는 할리웃 보울 서머시즌은 6월17일 시작돼 9월24일까지 14주 동안 거의 매일 밤 재즈와 팝, 원로와 신예,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멋진 콘서트들을 선사한다. 올 여름 할리웃 보울 무대에 서는 한인 연주자는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와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두 사람이다. 그 하이라이트들을 소개한다.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는 베토벤의 트리플 콘첼토의 협연자 중 한 사람으로 초청됐다.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이 2009년에 이어 또다시 할리웃 보울 무대에 오른다.
■ 올 시즌 하이라이트
올 시즌 5차례 콘서트
조이스 양 2번째 연주
제니퍼 고 베토벤 협연
◆수퍼스타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Gustavo Dudamel)은 이번 시즌 다섯 번 보울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는다(작년에는 3회). 2005년 이 할리웃 보울에서 미국 데뷔했고, 그로 인해 LA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가 된 두다멜은 7월12일부터 21일까지 피아니스트 랑 랑(Lang Lang), 바이얼리니스트 길 샤함(Gil Shaham), 핀커스 주커만(Pinchas Zukerman), 소프라노 크리스틴 브루어(Christine Brewer) 등의 뮤지션들과 함께 프로코피에프, 무소로그스키, 라벨, 모차르트, 부르흐, 스트라우스, 그리고 ‘네순 도르마’로 유명한 푸치니의 ‘투란도트’ 등을 연주한다.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6월17일 오프닝 나잇에는 유명한 재즈 음악인 해리 카닉 주니어(Harry Connick Jr.)가 할리웃 보울 명예의 전당(Hollywood Bowl Hall of Fame)에 헌액된다. 그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를 다른 아티스트들은 추후 발표될 예정.
◆6월22일 현재 미국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로 꼽히는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와 JLCO는 유명한 트럼핏 주자 휴 마세켈라와 함께 스윙과 재즈를 들려준다.
◆7월2, 3, 4일에는 팝 뮤직 듀오 대럴 홀 & 존 오츠(Daryl Hall & John Oats)가 토마스 윌킨스 지휘의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의 235주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콘서트를 펼친다.
◆전설적인 컨트리 싱어 달리 파튼(Dolly Parton)이 7월22일과 23일 할리웃 보울 무대에 데뷔, 45년 동안의 히트송들을 열창한다.
◆8월2일 랑 랑에 이은 중국의 신예 피아니스트 유자 왕(Yuja Wang)이 LA필의 젊은 부지휘자 라이오넬 브링귀어(Lionel Bringuier)와 호흡을 맞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8월9일과 11일 바이얼리니스트 조슈아 벨(Joshua Bell)이 두다멜과 동기인 페리 소(Perry So)의 지휘 아래 LA필과 차이코프스키의 현악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8월17일 포크 싱어에서 재즈 뮤지션으로 변신한 전설적인 가수 조니 미첼(Joni Mitchell)이 동료 가수들 및 재즈 음악인들과 함께 자신의 명곡들을 연주한다.
◆8월18일 LA 매스터 코랄과 6명의 솔로이스트들이 출연, 세계적인 지휘자 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Rafael Fruhbeck De Burgos)의 지휘로 베토벤의 코랄 팬터지와 교향곡 9번을 노래한다.
◆8월23일 피아니스트 안드레 와츠(Andre Watts)가 레너드 스랫킨(Leonard Slatkin) 지휘의 LA필과 함께 리스트의 피아노 콘첼토 2번을 협연한다.
◆8월24일 쿠바의 유명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Orquesta Buena Vista Social Club)이 흥겹고 화려하며 즉흥적인 큐반 재즈의 진수를 들려준다.
◆9월6일 바이얼리니스트이며 지휘자인 이츠학 펄만(Itzhak Perlman)이 LA필을 직접 지휘하고 바이얼린도 연주하며 베토벤의 로맨스 1번과 2번, 심포니 8번과 5번을 연주한다.
◆9월8일 2009년 할리웃 보울, 2010년 봄 디즈니 홀에서 LA필과 협연했던 조이스 양(Joyce Yang)은 올해 또 다시 초청돼 9월8일 브람웰 토비 지휘로 생상의 피아노 콘첼토를 협연한다.
◆9월15일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Jennifer Koh)와 첼리스트 크리스천 폴테라, 피아니스트 세르지오 티엠포가 LA필(니콜라스 맥기건 지휘)과 함께 베토벤의 트리플 콘첼토를 협연한다.
이 외에도 뮤지컬 ‘그리즈’ 싱얼롱(6월24일), 인기 최고의 레개 나잇(7월31일), 뮤지컬 ‘헤어스프레이’(8월5, 6, 7일), 블루스 나잇(8월10일), 기타 연주회(8월12, 13일), 월트 디즈니의 ‘팬터지아’(8월19, 20, 21일),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8월26, 27일), 기타리스트 조지 벤슨(8월31일), 퀸시 존스 밴드(9월7일), 피날레 ‘물랑 루즈’의 밤(9월16, 17, 18일), 싱얼롱 사운드 오브 뮤직(9월24일) 등이 쉬지 않고 이어진다.
티켓은 1~316달러. 예약(subscription) 티켓은 이미 판매가 시작됐고, 싱글 티켓은 5월7일부터 살 수 있다.
남가주의 자랑 할리웃 보울은 올해 90번째 시즌을 맞아 장르를 망라한 수퍼스타들을 대거 초청한다.
문의 (323)850-2000
www.hollywoodbowl.com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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