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테크놀러지. 2020년까지 향후 10년을 주도할 첨단 기술에는 뭐가 있을까. ‘키플링어’ 매거진이 소개한 미래의 9가지 신기술을 살펴본다.
▲생체 인식
특정한 개인의 특성을 검증하거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측정 가능한 물리적 또는 행동적인 특징을 이용하는 게 바로 생체인식이다. 얼굴 생김새나 음성, 지문, 안구 등과 같은 특성은 열쇠나 비밀번호처럼 도용이나 복제되지 않을 뿐더러 분실할 위험성도 없어 특히 보안 분야에서 활용도가 뛰어나다.
최근 생체인식이 확산되는 곳은 은행 등 금융기관. 예금이나 크레딧카드의 위조·도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 확인에 생체인식 기술을 도입하는 추세다.
실제 일본의 한 은행은 손바닥의 정맥으로 고객 여부를 확인하는 예금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문 얼굴 생김새 등 개인의 특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생체인식이 은행 등 금융분야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자동운전 차량
운전자는 출근길 차 안에서 동료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시각장애인도 아무 걱정 없이 시내 도로를 달린다. 자동운전 차량이 본격화되는 미래의 모습이다.
자동운전 차량도 향후 업계의 대세가 될 전망이다. GM이 선보인 차세대 친환경차 EN-V는 자동운전 차량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가로, 세로 각 60인치 크기, 초소형 컴팩카보다 훨씬 작은 미니카로 기존 주차장 1대 공간에 5대나 세울 수 있다. 차량 간 교신과 거리측정 센서를 결합해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며 보행자 보호시스템도 장착됐다.
특히 차량운행으로 인한 배기개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가정용 전기 콘센트를 이용해 1회 충전을 하면 하루 최대 25마일을 달릴 수 있다. 최고 시속은 30마일 수준이고 최고출력은 24마력.
GM이 선보인 자동운전 컨셉카 EN-V.
▲퍼스널 바코드
퍼스널 바코드 분야도 10년을 이끌 기술 중 하나. 명함에 새긴 개인 바코드의 경우 즉석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이름과 셀폰 번호 등 연락처를 정확하게 알릴 수 있다.
새로운 바코드 기술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식당의 주소와 전화번호, 약도는 물론 부동산 매물 정보까지 스마트폰에 바코드를 갖다 대면 바로 정보가 전달된다.
스마트폰 하나로 바코드만 스캔하면 모든 정보를 즉석에서 알 수 있다.
▲새로운 암 치료
인류의 적, 암을 정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들도 유망 분야로 꼽혔다. 최근 ‘제노믹헬스’에서 임상실험을 거쳐 개발한 ‘온코타입 DX’(Oncotype Dx)라는 암 유전자 테스트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유방암 치료의 표준으로 채택돼 6년간 20만여명이 도움을 받아 치료효과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에 따르면 이 테스트를 통해 초기 유방암 환자 중 50% 이상이 항암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태양광 지붕 시스템
친환경, 지구 지키기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붕에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하여 난방 또는 냉방을 태양열로 충당할 수 있게 하는 태양열 기술도 각광 받을 전망이다.
시장을 둘러싸고 다우 케미컬을 비롯 루메타, SRS 에너지, 선파워 등 대기업들의 각축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투박한 태양전지판 대신 기왓장처럼 생긴 태양전지판을 내놓기도 했으며 지붕 꼭대기에 설치하는 풍력발전기를 선보이고 있다.
▲약 복용시간 알림 시스템
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 절반가량이 조제약이 필요한 시기에 처방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료를 더디게 하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 의료비용을 높일 수 있는 원인이 된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첨단 테크놀러지도 속속 등장했다. ‘바이텔러티’에서 개발한 ‘글로우 캡’(GlowCap)의 경우 캡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 약 복용시간을 알려 주거나 리필 주문을 자동으로 한다. 환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알람을 받을 수도 있고 복용 기록을 약사에게 전달도 해준다.
▲유전자 변형 동물
유전자 변형 동물이란 특정 동물로부터 유용한 유전자를 취해 이를 기존의 생물체에 도입함으로써 그 유전자 기능을 발휘하도록 조작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민들은 조만간 유전자가 변형된 동물성 식품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대서양 연어에 보통 연어보다 성장이 두 배 빠른 태평양 치누크 연어의 유전자를 주입시킨 수퍼 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밖에 키플링어는 유전자 변형 가축 항체, 새로운 약물 치료 등도 향후 빛을 발할 대표적 기술로 꼽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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