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블릿 PC 전쟁
▶ 윈도 탑재 OS 다양화, 크기도 8·12인치까지
태블릿 PC 전쟁이다. 애플 아이패드가 독주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태블릿 PC시장에 전 세계 정보기술 업체들이 앞 다퉈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LG전자, 모토롤라, 델 등 후발주자들은 2011 세계 가전박람회(CES 2011)를 통해 동영상 채팅은 물론 듀얼코어 프로세서, 키보드까지 탑재하는 등 독특한 개성으로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소비자들을 만나게 될 태블릿 PC들을 소개한다.
2011 세계 가전박람회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여성 모델들이 키보드를 탑재한 새 태블릿 ‘슬라이딩 PC 7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출시 두 달 만에 갤럭시탭을 100만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태블릿 PC시장에 안착한 삼성전자는 다음 타자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아닌 윈도7을 탑재한 새 태블릿 ‘슬라이딩 PC 7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크린 사이즈는 7인치의 갤럭시탭이나 9.7인치의 아이패드보다 큰 10.1인치. 이 제품은 인텔의 새로운 저 전력 CPU(Oak Trail)를 탑재했으며 무게는 2.2파운드. 특히 슬라이딩 방식의 키보드를 적용해 태블릿 PC의 장점과 키보드로 쓰기 편한 노트북의 장점을 모두 흡수했다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LG전자
안드로이드 새 운영체제 3.0(허니콤) 기반 태블릿 PC ‘G 슬레이트’를 상반기 중 T모빌을 통해 내놓는다. LG의 첫 태블릿 PC인 ‘G 슬레이트’는 8.9인치의 스크린 사이즈로 아이패드, 갤럭시탭과 차별화했다. 듀얼코어에 IPS 패널을 탑재했으며 멀티태스킹 속도도 개선했다. 구글의 최신 모바일 서비스인 5.0버전 지도 등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성능 하드웨어 및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롤라
이르면 내달 버라이즌을 통해 ‘모토롤라 줌’을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3.0 허니콤 운용체계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스크린 사이즈는 10.1인치. 언제 어디서나 책, 음악, 영화, 기타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글 모바일 이노베이션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고 이런 콘텐츠들은 모토롤라 줌의 와이드스크린(16:9)에서 HD 고화질(1,280×800)로 최적화할 수 있다. 고화질 HD 와이드스크린은 경쟁사 동급 제품 대비 51%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
명.
도크를 사용하면 HD 콘텐츠를 TV를 통해 스트리밍해 볼 수 있고 마우스, 키보드와 같은 PC 액세서리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비디오와 사진을 바로 보고 편집할 수 있는 풀 HD 캠코더와 5메가픽셀 카메라를 지원하며 4G LTE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무게 1.5파운드, 3G 통화와 함께 ‘와이파이(WiFi)도 이용할 수 있다.
▲델
조만간 T모빌 등을 통해 선보일 ‘스트릭 7’은 7인치 멀티 터치스크린을 갖췄으며 앞면에는 1.3메가픽셀의 카메라가 장착, 비디오 채팅도 가능하다. 16GB의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어 사진이나 동영상, 음악을 저장하기 편하다. ‘T모빌 TV’를 통해 오락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브레인팝’ ‘지니오’ 등 다양한 앱스토어도 이용할 수 있다.
델 ‘스트릭 7’
▲비지오
미 TV시장 2위의 비지오도 태블릿 PC시장에 가세한다. ‘비아 태블릿’(VIA Tablet)으로 명명된 새 제품은 8인치 화면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1GHz의 영상 채팅과 비디오 채팅 기능이 있으며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다. 중·저가 TV 시장에서 비지오가 무서운 속도로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LG전자와의 관련 분야에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아수스
넷북 전문업체 아수스는 안드로이드 허니콤을 기반으로 한 10.1인치 태블릿 PC ‘Eee 패드 슬라이더’와 윈도 7을 채용한 12인치 ‘Eee 슬레이트 E121’가 주력 모델. 오는 5월 출시될 ‘Eee 패드 슬라이더’의 가격은 499~ 799달러.
‘Eee 패드 슬라이더’도 삼성의 신제품과 마찬가지로 슬라이딩 방식 키보드를 채택했으며 듀얼코어 칩을 사용했다. 또 영상처리를 위해 두 개의 카메라를 부착하고 있다.
조만간 고객을 찾아갈 ‘Eee 슬레이트 E121’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윈도 7을 탑재, PC급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999~1,099달러.
아수스 ‘Eee 패드 슬라이더’
▲도시바
도시바도 CES 행사에서 10.1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공개했다. 듀얼코어 테그라2 칩과 고해상도(1,280×800)를 지원하며 5메가픽셀급 디지털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USB 포트를 비롯해 HDMI, SD카드 슬롯 등을 지원해 손쉽게 데이터를 입출력할 수 있다.
▲소니
올해 안에 아이패드를 겨냥한 새 태블릿 PC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소니에릭슨과 협력하고 있다. 3D 동영상을 촬영ㆍ재생할 수 있는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소니의 경우 새 태블릿 PC에도 3D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측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2012년 말까지 애플에 이어 업계 2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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