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생이 된 11학년 학생들은 좁은 대학 문을 통과하기 위해 지금부터 하나씩 지원서 작성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새해 시작과 함께 입시경쟁은 현 11학년 학생들에게 넘어갔다. 2012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한 지원자 접수마감까지 꼭 1년이 남은 셈이다. 길다면 긴 시간이라고 볼 수 있지만, 11학년 학생들이 실제 가질 수 있는 시간은 2학기밖에 없다. 지원서 작성은 ‘반년짜리 과정’을 거치는 일이다. 그래서 2학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되는 지원서 작성이 쉬워질 수도, 어려워질 수도 있다. 11학년의 새해 플랜에 대해 US 에듀콘 수 양 수석 컨설턴트에게 물어봤다.
■과외활동
학생들에 따라 많으면 10개 이상의 과외활동에 참가하기도 한다.
지금 한 번 종이에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활동 내용들과 포지션들을 나열해 보자. 어떤 학생은 너무 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고, 또 다른 학생들은 하고 있는 것은 많은데 딱히 내세울 것이 없을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처럼 별로 한 것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한두 개 정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행동에 옮겨야 한다. 간단한 방법은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과목 중 가장 좋아하거나, 자신이 있는 것과 연결된 것을 찾는 것이 나중에 지원서를 작성할 때 도움이 된다. 반면 개수가 많은 경우라면 나열된 자신의 활동들 가운데 가만히 살펴보면 계속 더 열심히 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즉 자신이 지속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먼저 고른 뒤, 12학년까지 계속할 수 있는 것 가운데 심도 있게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대학 지원서 에세이와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한다. 이런 방식으로 12학년을 겨냥한 과외활동 폭을 좁히고 나면, 이번 여름방학 때 이를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기도 훨씬 쉬워진다.
그동안 별로 한 게 없는 학생이라면 앞에서 얘기했던 방식으로 여름방학이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 기간은 짧아도 의미 있는 것이었다면 당당히 내세울 수 있다.
■성적
대학입시에서 11학년 성적은 매우 중요한 입학사정의 기준이다. 때문에 성적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당연한 애기지만 만약 1학기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2학기에는 더욱 열심히 학업에 충실해 좋은 GPA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교 수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지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책임이자 의무이다.
그런데 11학년을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다름 아닌 SAT I(또는 ACT), SAT II, AP 등 학교 공부와는 별도로 치러야 하는 학력평가 시험들이 기다리고 있다.
1. SAT I과 ACT
모든 학생들이 SAT I의 2,400점, ACT의 36점을 목표로 공부한다.
두 시험은 대학입시에서 동등한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두 시험 중 어느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가이다. 시험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단 두 시험을 모두 한 번씩은 치러볼 필요가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험을 택해 매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느 시험이든 집에서 실제 시험을 치르는 자세로 진지하게 임하는 연습이 필요하며, 틀린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SAT I 시험은 ▲1월22일 ▲3월12일 ▲5월7일 ▲6월4일에 각각 치러진다. ACT는 ▲2월12일 ▲4월9일 ▲6월11일에 실시된다.
2. AP와 SAT II
명문대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가장 버거운 공부가 AP클래스. 항상 미리 AP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선배들을 통해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AP클래스는 공부도 어렵고, 과제물도 적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받는 부담도 크다. 때문에 AP클래스 선정은 자신의 성적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12학년에 올라갈 때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12학년 1학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원서 작성이란 점이다. 자신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클래스를 선택하도록 한다.
대신 12학년에 올라가면서 갑자기 AP클래스 수를 줄이는 것은 입시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AP시험은 ▲5월2~6일, 그리고 ▲5월9~13일 치른다. 반면 SAT II(서브젝트 테스트)는 ▲5월7일과 ▲6월4일에 있게 된다.
항상 강조하는 것은 그 학기에 배운 것은 바로 즉시 시험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똑똑하게 기억할 수 있을 때 시험을 치러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공부한 것 중 너무 자신이 없는 것은 시험을 피하라는 것이다.
월별 과제
1월
-카운슬러 만나기
자신이 관심 있는 대학에 대해 얘기하고, 학교 성적이나 SAT 등과 같은 평가시험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
-지원 대학 리서치
자신이 원하는 대학들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여름방학부터 지원서 작성 준비에 들어간다는 가정 하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하도록 한다. 신입생들의 성적이나 에세이 주제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월
-추천서를 누구에게 부탁할 것인지 생각해 본다.
-5월 AP시험 등록을 한다.
3월
-5월에 치를 SAT I 또는 SAT II 시험 등록을 한다.
-지원할 대학들을 좁혀간다.
4월
-6월 SAT I 및 II 시험 등록.
-12학년 수강과목 플랜을 세운다.
-대학 캠퍼스 방문 계획을 세운다. 학기 중에 방문해야 제대로 살필 수 있다.
5월
-여름방학 때 할 수 있는 파트타임 일자리나 자원봉사, 인턴 등을 알아본다.
6월
-지역 장학금 등을 카운슬러에 문의한다.
▲여름방학
-지원할 대학들을 일차 결정한다.
-지원서를 살펴본다.
-개인 이력서를 만들어 본다.
-에세이 작성을 시작한다.
-지원 예정 대학을 직접 방문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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