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한인사회는 불경기 와중에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으며,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한·미 노병들 간 ‘전우애’를 끈끈하게 다졌다. 한편 한국에서 온 여자 하키 국가 대표팀은 강적 미국팀을 3대1로 누르고 우승, SD 한인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 주었고, 남아공 월드컵 때는 모든 한인들이 하나 되어 ‘월드컵 16강’을 환호했다. SD 한미노인회는 염원해 왔던 영양급식을 개시했고, 지난 8월에는 ‘교육박람회’가 SD 최초로 열렸으며, 한인회는 ‘3년만의 송년의 밤’을 열고 “화합과 도약”을 합창했다. 올해 열렸던 한인사회 주요 행사를 지난 주에 이어 2회로 나눠 소개한다.
6) 6.25 발발 60주년 한·미 노병들 ‘전우애’ 다져
6.25전쟁 발발 60주년인 올해는 한·미 노병들이 ‘전우애’를 더욱 끈끈하게 다진 한 해였다.
SD 6.25 참전동지회(회장 김기홍)와 해병전우회(회장 윤창목)는 지난 9월 25일 연합감리교회에서 ‘6.25전쟁 및 서울수복 60주년 기념식’을 갖고 국운이 풍전등화 같은 때에 한국전에 뛰어들어 젊음을 불사른 유엔군 용사들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SD한인회(회장 민병철)와 6.25 참전 동지회, 해병전우회 등은 천안함 폭침에 이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이 발생하자 지난 11월26일과 27일 각각 ‘연평도 만행 규탄대회’를 열고 “한국 영토 내 민간인 거주지를 직접 겨냥한 북한의 천인공노할 침략행위는 정전협정을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6.25전쟁 60주년 기념식에서 한인 해병 기수대가 도열한 가운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7) 교육박람회 첫 개최 성황… 진학정보 갈증 풀어
‘2010 샌디에고 교육박람회’가 지난 8월28일 포 포인츠 쉐라튼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입전문 아이비 리뷰 교육센터(원장 알렉스 허)와 국제 청소년연맹(IAY)이 성공적인 자녀 교육과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SD 최초로 마련한 이날 박람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찬 내용으로 진행됐다.
한편 SD 한인회는 지난 19일 미라메사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3년만의 송년회’를 열고 ‘화합’을 다짐으로써 도약을 위한 발판을 굳게 마련했다.
주요 단체장을 비롯한 한인과 주류 정계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민병철 회장은 “한인회가 분열과 갈등을 청산하고 제자리를 잡았다”며 협력과 단결을 당부했다.
SD에서 처음 열린 ‘교육박람회’는 대학 진학에 대한 알찬 정보를 제공했다. 단상에는 알렉스 허 원장(오른쪽)과 조셉 데이빗슨 USD 디렉터.
8) 한미노인회, 무료 영양급식 프로그램 시작
샌디에고 한미노인회는 오랫동안 추진해 왔던 영양급식을 지난 9월17일 드디어 개시했다.
SD 카운티로부터 보조를 받아 시행되는 이 영양급식 프로그램은 월~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1시30까지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한미노인회는 이날 급식에 앞서 민병철 한인회장을 비롯한 주요 단체장과 회관을 제공해 준 신영각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축식을 가졌다.
김흥진 당시 노인회장은 “노인회가 창립된 후 20년간 꾸준히 도움을 준 각 단체와 연합감리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급식 프로그램을 한미노인회 회원이 아니더라도 60세 이상 한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9) 한국 여자 하키, 미국 꺾고 우승 ‘월드컵 티켓’
한국 여자 하키 국가대표팀이 지난 4월 3일 샌디에고 올림픽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하키 예선대회 최종 순위 결정전에서 강적 미국을 3대1로 대파하고 우승, SD 한인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 주었다.
한국팀은 3월26일부터 본선대회 출전권 1장을 놓고 벌인 이 예선대회에서 프랑스를 6대0, 멕시코를 11대0으로 각각 대파시키는 등 파죽지세의 연승행진을 이어오다 4월1일 미국과 2대2 무승부를 기록,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벨기에를 3대2로 눌러 4승1무 전적으로 결승전에 올라 승리했다.
이 대회에서 MVP는 박미현 선수에게 안겨졌다.
한편 샌디에고 거주 한인들은 지난 6월에 열린 남아공 월드컵 조별 리그전을 맞아 한국팀이 출전하는 경기 때 마다 단체 응원전을 펼치며 ‘월드컵 16강’을 환호했다.
10) 로타리 국제협의회에 한국 17개 지구 총재 참가
한국 로타리 17개 지구 총재와 배우자 등 34명이 샌디에고에서 열린 ‘2010 로타리 국제협의회’에 참가, 한국문화를 크게 선양했다.
203개국에서 온 1,500여명의 로타리 지도자들이 참가한 협의회는 지난 6월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SD 다운타운 맨체스터 그랜드 하이야트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 로타리 총재단은 회의 마지막 날 밤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펼쳐 7일간에 걸친 협의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런가 하면 UC 샌디에고는 작가 서도호씨의 설치작품 ‘떨어지는 별’을 캠퍼스 내에 영구 설치키로 하고 지난 1월13일 서 작가와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한편 서 작가의 서울대 미대 선배 안영일, 원미랑씨는 SD CJ 갤러리에서 ‘축하 전시회’를 지난 4일부터 열고 있다.
한국 로타리 지구 총재단 34명 전원이 무대에 올라 ‘풍물놀이’를 흥겹게 펼치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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