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한 선물준비에 나서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할러데이 기프트 리스트 중 장난감은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 중 하나.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은 물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교육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장난감이라면 더 할 나위가 없겠다. 주요 언론이 소개한 인기 아이템과 연령별 추천 장난감을 모아봤다.
영화속 목소리·레고·캐릭터 제품 돌풍
미션 성취·집중력 향상 어른들도 재미
■토이스토리 3
할리웃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3’가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관련 장난감도 큰 인기다. 인형의 집(150달러), 토킹버즈, 바비 인형(각 50달러대), 자동차(37달러)에서 10달러대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관련 캐릭터 상품이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토이스토리 3 카우보이 우디’는 등 뒤의 줄을 잡아당기면 영화 속 목소리를 들려주며 적외선 리모컨으로 무선조종이 가능한 ‘버즈라이트이어 피규어’도 핫 아이템. 리모컨의 10가지 버튼으로 프로그램을 설정해 1,000가지 이상의 액션을 선보이며 말도 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웃음을 선사했던 스페인어 모드도 따로 있다.
‘토이스토리 3’의 특징적인 장면을 잘 살린 레고 시리즈도 인기 만점이다. 10달러대에서 70~80달러대까지 다양하다. 부드러운 플래스틱 재질로 된 조각들을 원하는 형태로 조립할 수 있는 10~40달러 정도의 ‘클립키즈’도 있다. 버즈와 우디 모두 51개의 조각으로 이뤄져 있으며 분해 후 재조립도 가능하다.
이 밖에 플래스틱 피규어 세트인 ‘디즈니 스토어 토이스토리 플레이 세트’(아마존 12.50달러), 팔에 장착해 버튼을 누르면 전자효과음, LED 점등과 함께 미사일이 발사되는 ‘토이스토리 3 버즈 블라스트 글러브’ 등도 추천 상품. 업계는 “토이스토리3가 장난감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라 관련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 같다”며 “아이들은 물론이고 성인 구매고객도 적잖다”고 말했다.
■스큉키스 열기
지난해 어린이들의 연말 선물로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주주펫의 열기가 올해는 스큉키스(Squinkies)로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완구업체인 블립 토이스가 만들었으며 16개의 작은 동물 등 캐릭터 모형이 각 10달러에 판매되는 저렴한 완구.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토이저러스, 타겟, 월마트 등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큉키스가 주주펫이나 90년대 말 큰 인기를 얻었던 비니 베이비처럼 모든 모형을 모아야 하는 컬렉션 아이템이라는 점과 앙증맞은 크기의 디자인 그리고 경제 상황을 고려한 낮은 가격이 부모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
■3~7세 장난감
만화 캐릭터의 황제인 미키마우스가 춤을 추는 인형(Dance Star Mickey·70달러)으로 나왔다. 미키가 각기 다른 6곡에 맞춰 춤을 추고 ‘헬로’ 인사까지 한다.
일본 완구업체 바쿠간에서 만든 주블스(Zoobles·10달러)는 3세 이상의 여아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한번 잡으면 몇 시간 동안 잡고 노는 중독성이 강한 장난감. 싱어매직스(Sing-A-Ma-Jigs·13달러)는 여러 캐릭터의 인형들이 다른 노래를 부르는 귀여운 장난감으로 기분까지 즐겁게 한다.
리얼 컨스트럭션(Real Construc-tion·25달러)은 나무 모양의 스티로폼 재질로 아이들이 직접 자르고 못질도 할 수 있어 창의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5세 이상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기 좋다.
■6세 이상 장난감
스파이를 주제로 한 장난감들도 여전히 베스트셀링 아이템이다. 어린이에게 미션 지령을 내리는 시계(50달러)는 물론 스파이를 주제로 한 차량(Spy-Themed Toys·120달러)이 나와 있다. 소셜네트웍을 마케팅에 활용해 잘 알려진 몬스터 고교(Monster High·17달러)는 유명 완구업체 마텔이 올 할러데이 시즌 야심작으로 내놓았다. 리모트 컨트롤을 사용해 공중에서 헬리콥터를 조정하는 에어혹스(Air Hogs·65달러)에는 비디오카메라까지 장착되어 있어 더 많은 재미를 제공한다.
■집중력 향상시키는 트랜스포머
박스오피스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던 트랜스포머의 경우 장난감은 물론 게임, 도서 등 관련 상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완구에서 탄생한 영화답게 로봇 피규어에 대한 관심은 더 뜨겁다. 단순히 장난감이 아닌 소장품의 가치까지 지니고 있어 어른들 사이에도 매니아가 적잖다. 일부 피규어 모델은 영화처럼 자동차-로봇 변신도 가능하다. 가격은 20달러대부터.
여기다 최근 한국의 한 교육업체가 트랜스포머 로봇을 이용하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발표를 하면서 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랜스포머 로봇 장난감을 자동차로 바꾸고 다시 자동차를 로봇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집중력을 키우고 지능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특히 트랜스포머 로봇을 이용할 경우 학습 교재나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에 비해 어린이들에게 거부감이 없고 손으로 직접 만지고 조작하는 방식이어서 지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스스로 트랜스포머 로봇을 완성시켰을 때 느끼는 성취감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안전한 장난감 구입하는 방법
장난감은 어린이들이 직접 신체에 접촉한다는 점에서 구입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령에 맞는 완구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이음새가 견고하게 부착된 제품 ▲잘 부서지지 않는 튼튼한 제품 ▲착색료가 묻어 나오지 않는 제품 ▲질식 등 상해 위험성이 없는 제품인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일부 중국산 제품은 자석성분 혹은 납 함유 페인트로 오염된 경우도 적잖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관계자는 “아무리 경제난이 심각하더라도 어린이의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며 “장난감을 구입할 때는 가격보다는 안전성을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유해 장난감에 대한 정보는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웹사이트(cpsc.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샤핑을 나갈 계획이라면 리콜 장난감 명단을 미리 체크할 필요가 있다.
장난감은 어린이들이 직접 신체에 접촉한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없는 제품인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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