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오토쇼 ‘가장 주목받는 차’ 현대 신형 엘란트라
신형 쏘나타에 이어 내년부터 미국시장에 ‘현대차 돌풍’을 몰고 올 뉴 엘란트라가 지난달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0 LA 오토쇼’에서 북미 지역 최초로 공개됐다. USA 투데이로부터 오토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차’에 꼽히기도 한 신형 엘란트라는 동급 최강 연비와 준중형(mid-size) 부문에서 볼 수 없었던 각종 사양을 무기로 2011년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자동차 기자단을 샌디에고로 초청해 시승회를 개최하며 신형 엘란트라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의 일관된 ‘흐르는 조각’ 이미지
고급 사양으로 특히 여성운전자들에 호감
쏘나타에 이어 ‘미주 시장 돌풍’ 자신
신형 엘란트라는 우선 디자인부터 눈에 띈다. 준중형이라고는 볼 수 없는 세련되고 샤프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신형 쏘나타와 신형 싼타페 등에서 볼 수 있는 최근 현대차에서 일관적으로 볼 수 있는 디자인 언어인 ‘흐르는 조각’을 채용해 동급 차종에서 볼 수 없던 한층 스포티하면서 매끄러운 디자인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존재감 있는’ 스타일링을 추구해 전체적으로 강인하고 세련된 느낌의 세단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연료 효율성은 신형 엘란트라의 최대 강점이다.
갤런당 마일리지가 고속도로에서 40마일에 달해 동급 차종에서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이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신형 엔진 덕분으로 엔진 자체의 무게가 타사 엔진보다 가볍게 제작됐다. 차체도 특수 제작해 이전보다 훨씬 가벼워졌다.
현대차는 신형 엘란트라를 통해 확인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 1월에는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연비 40마일 이상의 신 모델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뉴 엘란트라는 또 각종 고급 사양으로 특히 여성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기세다.
4.3인치 크기의 내비게이션을 달 수 있도록 했고 공간 감각이 약해 주차에 애를 먹는 여성들을 특별 배려한 듯 후진용 카메라를 설치했다.
또 전 좌석 가죽 시트에 전기열을 이용한 히팅 시스템도 갖췄다. 오디오 사운드는 최대 360와트 출력이 가능해 차안에서 보다 좋은 소리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일렬 주차 시 핸들을 보조해 주는 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하다. 주차를 어려워하는 초보 운전자들과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팍 어시스트’라는 이 기능은, 핸들은 차가 조향해주고 브레이크, 액셀레이터, 기어를 운전자가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신형 엘란트라는 또 사이드 & 커튼 에어백 및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기본 장착했으며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첨단 안전사양도 갖췄다.
여기에 주행 노면이 과도하게 미끄러워 정상적인 주행이 어렵거나 차선 급변경으로 인해 차량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차체자세 제어장치’(VDC)와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주는 ‘새시통합 제어시스템’(VSM)’도 채택했다.
또 기존 4단 변속기를 6단 자동변속기로 대체해 보다 다이내믹한 변속감 및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최적 설계를 통해 변속 효율도 증대시켰다.
엔진은 새로 신형 1.8ℓ 개솔린 엔진을 장착했고 최고출력은 148마력, 최대토크는 18.1kg·m을 발생한다. MSRP가 1만4,830달러부터 시작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가격 경쟁력으로 신형 엘란트라는 고급 사양들을 갖추면서도 가격 경쟁력도 갖고 있어 현대차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엘란트라가 기여하게 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존 크래프칙 현대차 미주법인(H MA) CEO는 지난달 LA오토쇼 프레젠테이션에서 “동급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신형 엘란트라는 쏘나타에 이어 다시 한번 시장에서 현대차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대차는 이제 미국인들 3명 가운데 1명이 구입을 고려하는 대표적인 차로 성장했다”며 신형 엘란트라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차 돌풍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대용 기자>
강하고 세련되게 태어난 신형 엘란트라
신형 엘란트라 앞좌석에서 본 계기판.
신형 엘란트라 뒷좌석.
2011년형 엘란트라와 타사 동급 차량 비교. (자료: 현대차 미주 판매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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