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블락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아이라면 FIRST LEGO League 또는 JUNIOR FIRST LEGO League에 참여하면 좋은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다.
‘FIRST LEGO 리그’
FIRST 재단은 학생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재단. 레고 그룹은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유명 완구회사. 이 둘이 협력하여 다음과 같은 4가지 대회를 만들었다.
(1) FIRST Robotics Competition: 14~18세 학생들이 참가
(2) FIRST Tech Challenge: 14~18세 학생들이 참가
(3) FIRST LEGO League: 9~14세 학생들이 참가
(4) Junior FIRST LEGO League: 6~9세 학생들이 참가
이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 www.usfirst.org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이중 FIRST LEGO League는 9~14세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매년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들 중 한 가지를 결정, 이와 관련된 로봇도 만들고 주제와 관련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기도 한다. 1998년에 처음으로 미로 찾기 경주대회를 열었는데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2009년에는 전 세계 50여개 국에서 15만명가량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얼마 전 소개한 Kids Are Author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팀을 이뤄 공동으로 책을 쓰는 프로그램이라면 이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공동으로 로봇을 중심으로 한 과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대회다.
경쟁은 4가지 영역에서 이뤄진다. 하나는 로봇 경기, 그해 주제에 맞도록 프로그램 된 로봇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본다. 두 번째는 로봇 디자인 심사.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로봇을 만들었는지 심사를 받는다. 세 번째는 프로젝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매년 FLL의 주제에 따른 팀의 발표를 심사하는 과정이다. 마지막은 팀웍 심사.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혼자만의 힘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협력이 보다 큰 일을 해낸다는 것을 배운다.
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 firstlegoleague.org에 있다.
콜로라도의 학부모 김귀선씨의 올해 참가 후기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이 대회에 대해 알아본다.
“두 아들이 장난감인 토마스 기차를 졸업할 때 쯤 되어 레고를 향한 긴 집착이 시작되었다.
프리모, 두플로에 이어 여섯 개씩 세트로 나온 바이오 니클 시리즈, 누바, 보락 등 근 100여개를 소장하고 나니, 히어로 세트로 넘어갔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레고 스토어에 드나들면서 백팩에는 레고 피겨 열쇠고리가 주렁주렁 달리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주 레고랜드에 매년 갔고, 한 때는 멤버십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어떤 콜로라도·와이오밍 레고유저 그룹 웹사이트에서 FLL(First Lego League, http://www.firstlegoleague.org)라는 것을 봤다.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 꼭 해보고 싶었다. 올해 9월 관련 팀에 들고 싶다고 메일을 보냈는데, 소식이 없었다.
사이트에 보니 팀 코치들의 이메일 주소가 나와 있어, 집 근처의 모든 코치한테 편지를 썼다. 몇몇 답변이 왔는데 대부분 이미 팀이 찼다거나(10명까지), 이미 몇 주간 로봇을 만들고 있어서 늦었다고 하면서, 직접 팀을 짜고 코치를 하라고 권했다.
그러던 중 애프터스쿨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20마일 떨어진 초등학교 애프터스쿨 팀에 자리가 있다고 연락이 왔다. 마침내 조인할 팀을 찾은 것이다. 이때부터 아이는 매주 목요일 학교를 15분 일찍 하교해 30분씩 걸리는 학교에 가서, 2시간씩 로봇 만들기와 팀웍 훈련을 시작했다.
FLL은 FIRST 재단에서 운영하는 로봇 컴페티션 중에서 초·중등 학생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규정에 따르면 로봇 챌린지는 9월에 어나운스 된다.
올해의 주제는 바이오 메디칼 챌린지였고, 2011년에는 푸드 세이프티를 주제로 한다. 로봇이 해야 할 임무는 2011년 9월에 밝혀진다.
전국대회 World Festival은 세인트루이스에서 4월에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만 9~14세로 10명까지 팀을 짤 수 있다. 팀을 짜고 나면, 그때부터 11월 퀄리파이어/토너먼트 때까지 로봇을 만들고, NXT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 토너먼트에서는 로봇 경연 외에, 리서치 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 팀웍 훈련을 하게 한다. 단순한 과학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프리젠테이션, 팀웍을 훈련하는 것이라 프로그램이 좋게 느껴진다.
올해 처음 이벤트는 10월에 열렸다. 처음 참가하는 팀을 위한 Rookie Booster Event였다. 하루 종일 열린 이 이벤트에서 여러 조언도 듣고, 토너먼트 같은 상황에서 연습도 했다.
규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Don’t make kids cry. 애들을 울리지 말라는 것이다. 재미있자고 하는 일인데 애를 울리면 안 된다. 또 하나 조언은 로봇이 한 가지 임무만 해도 큰 성공이라는 점이었다. 부모와 코치는 답답하지만, 애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것을 배우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간섭이 금지되어 있다.
<글로벌 에듀뉴스·www.GlobalEdu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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