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건전하고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은 교육의 가장 큰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건강한 정신세계를 가지도록 훈련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훈련에 잘 적응된 자녀들은 나중에 어려운 순간에서도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밝고 건강한 자녀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자.
건강한 정신을 자녀에게 심어주고 싶다면 함께 어울리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고 손쉬운 방법이다.
어릴 때 아트나 음악활동을 하는 것은 자녀들의 정신건강을 풍요롭게 만든다.
■ 성공의 의미를 고민하자
많은 한인 부모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의미는 너무 쉽고, 간단하다.
즉 ‘성공하는 삶’을 공부를 열심히 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이나 사업 등을 통해 스스로를 책임지는 것이라고 규정해 버리곤 한다.
물론 이것을 모두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정말 아이들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한 자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부모의 순수한 희망이 혹시 주관적으로 흘러간 것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 지혜로운 페어런팅(parenting)
부모의 자녀 교육은 일찍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정신적인 건강은 벽돌을 쌓으며 집을 지어나가는 것처럼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갖고 이끌어야 가능하다.
평소에 전혀 이런 일에 관심이 없다가 자녀가 10대가 됐을 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시간적으로도 기회가 줄어드는 데다, 오히려 자녀가 부모의 갑작스런 행동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초기에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화’이다. 그리고 이 대화는 끝까지 이어져야 한다. 한인 부모들이 가장 약한 부분일 수 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대화의 기본자세는 자녀를 한 인격체로 대우하고, 그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대화의 시작이다.
다음은 약속이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자녀가 어리다고 내뱉은 말을 지키지 않는다면, 정말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를 모두 기억한다. 때문에 항상 약속을 지켜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자녀의 정신세계는 물론, 성장하면서 행동과 자세에도 영향을 준다.
인내 역시 부모들이 갖춰야 할 대목이다.
주관적, 주입식보다는 자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다면 자녀는 소극적이고, 의존적인 성격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이밖에 성격을 파악하는 것 역시 빼놓아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비디오 게임이다. 빠지면 위험하지만, 스스로 자제할 수 있으면 어느 정도 허용해도 문제가 없다. 이때 부모가 아이들과 이를 함께 즐기면서 자녀를 잘 관찰해 보면 아이들의 성격 또는 성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박스> 자녀 정신건강 키우기 팁 10
1. Art나 Craft 활동
직간접적인 감정 표현에 도움이 된다. 마이클스 스토어(Micheals store) 등에서 저렴하게 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2. 캠핑과 낚시
Outdoor activity는 즐거움을 통한 부모와 자녀 간의 결속을 다지는 것 외에도, 한층 더 깊이 있는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대화의 장소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유익하다.
3. 친구들을 집으로 초청하기
친구들의 분위기를 보고 자녀를 더 이해할 수 있으며, 마약 등의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자녀의 친구들과도 가까워지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자녀의 친구들과 친해지면 자녀 관리에 큰 힘이 된다.
4. 관찰하는 법 배우기
자녀를 자세히 관찰해서 비언어적인 표현이 습관, 버릇 등으로 드러나는지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손톱을 자주 물어뜯거나, 불안한 행동을 하는 것을 관찰하고 자녀의 성향을 분석해 대처법을 마련하도록 한다.
5. 콜라주(Collages)
Art activity 중 하나인데 잡지 등의 사진, 문구 등을 오려내 큰 도화지에 붙여서 만드는 자유스러운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6. 자원봉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녀와 함께 봉사를 하면서 뜻있는 시간을 보내며, 어려운 이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산교육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자녀들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준다.
7. 산책
공원이나 집 근처를 함께 산책하면서 운동효과와 동시에 함께 호흡을 맞추고 스텝을 맞추면서 걷는 것은 여러모로 바람직한 활동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대화의 장을 마련해 준다.
8. 함께 외출하기
샤핑몰이나 인기 있는 식당 등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함께 하며 시사, 문화, 음악 등 자녀의 취미에 대해 함께 대화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9. 음식 만들기
Iron-chef 대회를 열어 가족이 누가 더 맛있고 영양 많은 음식을 주어진 시간에 준비하는지 상품을 놓고 경쟁해 본다. 웃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고, 건강한 음식과 요리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어린 자녀는 주말에 김밥파티 등을 열어 엄마가 준비한 재료로 함께 김밥을 만들고 먹는 새로운 체험을 통해 가족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게 된다.
10. 비디오 게임 함께 하기.
비디오 게임을 무조건 자녀교육에 해가 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시대적인 현상을 막는 것도 올바른 교육방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은 교육의 도구가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자녀와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에게 배우고 자녀의 취미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자녀의 성향과 적성을 파악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좋은 활동이다. 또 서서히 자녀의 게임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