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샤핑시즌을 앞두고 기프트카드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두에게 가장 무난한 선물’로 인식되면서 기프트카드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05년 570억달러에서 2007년 970억달러로 치솟은 시장 규모가 2012년에는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소비자들의 선물 리스트 앞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프트카드의 구매 요령과 관련 규정, 유용한 웹사이트 등을 소개한다.
유효기간 최소5년 새로운 규정 발효
1년이상 미사용시 수수료 등 유의해야
◇수수료
기프트카드는 크게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소매체인과 비자, 매스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은행 등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카드 두 가지로 나뉜다. 보통 소매체인 기프트카드는 수수료가 없지만 금융기관 카드의 경우 구매 때 수수료가 부과된다. 즉 액면가보다 비싸게 사야 한다는 말이다. ‘뱅크레잇 닷컴’에 따르면 이들 금융기관 카드의 수수료는 3.95~6.95달러 정도다.
‘네트웍 브랜디드 선불카드협회’측은 “이 같은 수수료가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에 사용된다”며 “예를 들어 카드 소지자는 온라인을 통해 잔고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널티
새로운 규정에 따라 지난 8월22일 이후 발행된 기프트카드의 유효기간은 5년이 넘어야 하며 기프트카드 발행사에 대한 수수료 규정도 강화됐다.
하지만 1년 이상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여전히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1년 이상 미사용 카드에 대한 수수료는 종전과 같이 매달 평균 2.50달러씩 카드 잔고에서 자동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규정 명시 혼란
기프트카드 관련 새 규정에는 발행업체들이 카드 뒷면에 유효기간 및 수수료, 무료 전화번호 등을 알리도록 명시했지만 연방의회는 4월1일 이전에 발행됐던 카드에 대해서는 시행기간을 내년 1월까지로 연장했다. 이같은 점을 고려 현재 판매중인 일부 기프트카드에는 관련 정보가 명시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파산업체 조심
계속된 불황으로 리테일러들의 파산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는 업체의 기프트카드는 구입하지 않는 편이 낫다.
실제 2008년 ‘봄베이 컴퍼니’와 ‘샤퍼이미지’ 등이 파산하면서 이들 업체의 기프트카드를 소지했던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새로운 카드 규정 역시 파산업체의 기프트카드에 대한 소비자 보호 규정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리베이트 등 예외
리베이트나 프로모션용으로 업체에서 발행한 기프트카드의 경우 유효기간, 수수료 등 새로운 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또한 종이로 된 기프트카드나 선물 증서 또한 제외된다.
◇식당사용 주의
특정 소매체인이나 식당에서 그 업체의 기프트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미리 종업원에게 기프트카드 결제에 대해 묻는 게 좋다. 일부 업체는 기프트카드의 잔고 이상으로 지출때 다른 결제 수단과 함께 지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7%의 소비자가 이 같은 문제로 당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 등록
일부 업체 기프트카드는 온라인을 통해 등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분실 등에 대비 가급적이면 이에 따르는 게 현명하다. 하지만 카드를 재발행하는 경우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 유용한 사이트
▲다양한 카드가 한 곳에
‘기프트집 닷컴’(giftzip.com)을 서치하면 일일이 유명 소매체인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기프트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기프트집 닷컴에는 아마존, 반스&노블, 포에버21, 타겟, K마트 등 유명 소매체인의 기프트카드를 바로 구입할 수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 수신자에게 바로 보내준다.
▲되파는 사이트들
‘기프트카드바이백 닷컴’(giftcardbuyback.com)은 베스트바이, 홈디포 등 유명 체인들의 사용하지 않은 기프트카드를 팔 수 있는 곳이다. 보통 판매가격은 액면가의 64~83%에서 결정된다.
‘기프트카드 어게인 닷컴’(giftcardagain.com)은 유명업체 기프트 카드를 3~20% 할인 판매하며 ‘기프트카드도너 닷컴’(giftcarddonor.com)은 비영리기관에 기프트카드를 기부하는 일을 대행한다.
▲구입 혹은 트레이드
기프트카드를 사거나 트레이드할 경우에는 ‘플래스틱정글 닷컴’(plasticjungle.com)이 유용하다.
사용하지 않는 기프트카드의 경우 액면가의 65~85%를 받고 팔수도 있다. 반대로 액면가보다 10~ 15% 디스카운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올드네이비, CVS, 시어즈, 치즈팩토리 등 140개의 유명 리테일러 기프트카드를 판매한다. 지난 2006년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창업했으며 매 분기 60%의 고속성장을 기록중이다.
▲중고카드 판매
‘스왑어기프트카드 닷컴’(swapagiftcard.com)은 25~200달러 정도의 잔고가 남은 ‘중고 기프트카드’를 매입해 준다. 갖고 있는 카드 종류에 따라 액면가의 60%에서 70%까지 준다. 예를 들어 ‘로스’나 ‘라이트에이드’는 60%, ‘애버크롬비&피치’ ‘바나나리퍼블릭’은 65%, ‘베스트바이’ ‘랄프스’ 등은 70% 식이다.
브랜드별 보상금액은 웹사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다. 지난 2003년 창업했으며 매년 200%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레버리지카드 닷컴’(leveragecard.com)은 기프트카드의 매입, 교환은 물론 카드의 잔고도 체크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다양한 소매체인의 기프트카드를 구입하거나 트레이들 할 때 유용한 ‘플래스틱정글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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