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 부터 동업은 처가살이와 함께 금기사항의 한가지로 간주 되었다. 유전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던 John D. Rockefeller도 “좋은 동업자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만 좋은 친구가 좋은 동업자 되기는 어렵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공동 투자를 통해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19세기에 James Irvine 부자에 의해 창립되었던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의 Irvine Company도 부동산의 공동투자로 그 기반을 다졌고, Donald Trump도 그의 아버지 Fred Trump로 부터 부동산 공통투자를 전수 받아 부동산 투자의 황제가 되었다. 동업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John Rockefeller도 1930년 그의 가족들이 공동 투자로 세운 뉴욕중심부에 우뚝 솟아 있는 로커펠러 센터를 보면서 흐뭇해 할 것이다.
규모가 큰 부동산을 혼자 구입하기엔 그 벽이 높지만 여럿이 자금을 보태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믿을수 있는 가족이나 절친한 친구와 함께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요즈음 처럼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경우 부동산의 공동투자는 미래를 위한 아주 좋은 투자인듯 하다. 그렇지만 공동 투자자간에 의견이 맞지 않아 분쟁의 우려가 있을 수 있으며, 자금지불 불이행에 대한 문제, 수익금 정산 방식등의 산정 조율이 안 될 경우 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같은 피해를 방지 하려면 공동 투자의 전략을 제대로 세워야 하고 유의점도 충분히 숙지해 미연에 낭패 당할 일등을 방지 해야 한다. 공동부동산 구입시 사전에 아래의 네가지 사항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로 파트너에 대한 신뢰는 하지만 쌍방간에 서로의 재정상태나 신용상태를 꼭 확인하여야 한다. 신뢰는 믿음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시대에 진정한 신뢰가 있을까? 아마도 없다고 답하는 이가 대부분일 것이다. 형제자매와 같이 피를 나눈 사이일지라도 파트너의 재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한다. 인터넷상www.intelius.com이나 www.public-records-now.com 등을 통해 상대방의 파산선고의 기록이나 체납된 세금의 여부를 쉽게 파악 할 수 있다. 또한 파트너의 최근의 크레딧 리포트를 입수하여 신용상태와 부채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확인의 모든 과정을 비밀리 하기 보다는 공개적으로 하여야만 감정 상하는 일이 없다. 만약 파트너가 공개적인 자료수입에 대해서 회의적 이라면 부동산의 공동구입이 엄연한 “사업”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야 할 것이다.
둘째로 공동구입하게 되는 부동산에서 얻고자하는 목표를 정확히 해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를 구입하여 고급호텔처럼 꾸밀계획인지? 또는 그 허름한 아파트를 그 상태로 임대를 할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자금회전을 목표로 부동산을 구입한는 것인지,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목표로 할 것인지? 사전에 이러한 목표를 명확히 규명 하여 추후에 갈등하게 될 것이다.
세째로 모든것을 문서화 하여야 한다.
계약서가 부동산 공동구입에서 생길 수 있는 불상사를 예방해 줄 수는 없겠지만 모든 절차나 목표의 문서화는 분쟁이 발생 했을때 서로를 보호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유명한 연예인들이 결혼전에 이혼시 재산을 어떻게 하겠다, 아이가 있으면 어떻게 하겠다, 상대가 바람을 피면 어떻게 하겠다 등 미리 써 놓는 계약서(Prenub)와 같은 개념이다. 결혼도 하기도 전에 미리 이혼부터 생각하겠다는 계약서는 참 야속한 것 같지만, 이혼으로 인해 엄청난 정신적 또 재산적 손해를 입었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 처럼 향후 발생할 수 도 있는 여러가지 분쟁의 소지를 미리 문서화 해야 한다. 공동구입부동산의 소유지분 관계나 또 수익의 분배 내용 그리고 파트너의배우자가 사망할 경우 또는 이혼할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이며, 또 파트너중 한사람이 공동구입한 부동산을 매각하기를 원할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문서화 하여야겠다.
네째로 공동투자의 성패는 구성원들 및 이들의 투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뢰성 확보, 매도 시기 합의, 매수후 부동산관리 등의 요인들이 중요한 만큼 변호사나, 융자인, 부동산 전문인등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지니스에 도움이 되는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부동산의 공동투자”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혼자서는 자금 동원능력이 부족하여 알짜 수익형 부동산을 놓치는 일이 생긴다면 아쉽기 그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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