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할러데이 샤핑시즌이 개막됐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와 그다음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12월의 크리스마스까지 소매업계의 대목이 시작됐다. 한인 업계도 부진했던 올해의 매출을 이번 기회에 만회하자며 다양한 세일 품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전자업계
뉴욕, 뉴저지 주요 한인전자매장에는 지난 주말부터 고객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기 시작했다. 대부분 업소에서 이미 1주일전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실시했지만 예비 구매자들이 각 매장의 가격을 비교하며 초반에는 다소 소강상태였다가 주말(13일)부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업소들의 홍보 경쟁으로 이미 가격 파악이 끝낸 상태에서 너무 늦게 샤핑에 나섰다가는 원하는 제품이 동이 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평상시에 3배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던 홈앤홈은 올해도 효자 제품이었던 TV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히터와 전기요 등의 가전제품도 톡톡히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스코 세라믹 히터가 40% 싼 39달러 99센트에 나왔고 샤프 전자수첩, 디지털 카메라 등 학생들의 연말 선물로 인기 높은 제품들이 20~30% 할인되었다. 전자랜드는 TV, 워셔, 냉장고, 김치냉장 등 가전 전제품은 물론 정품 가라오케 기획전으로 금영, 서영, 태진 제품들을 기획적으로 특가 판매한다. 업소용 기능인 금영 노래방 풀세트를 1,700
달러(정가 2,200달러)에, 태진 노래방세트도 400달러 할인한 1,000달러에 판매하고 설치가 간편하고 슬림한 금영 가정용 노래방 제품은 불과 6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조은전자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떨어진 신형 46인치 LED 제품을 1,000달러 이하에 내놓는 등 거의 모든 종류와 크기의 TV를 세일하고 있다. 또한 100달러 이하의 가민 네비게이션(99.99달러), 정가보다 300달러 이상 낮아진 삼성 김치냉장고 등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잡화업계
블랙 프라이데이에 특수를 누리는 대표적인 제품이 침구류와 가구, 신발 등 잡화 용품이다. 지난해에도 주요 판매점들은 이 기간 중 최고 3배의 매출고를 올렸으며 올해도 비슷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플러싱 슈빌리지는 24일부터 26일까지 단 3일간 모든 제품에 대해 1개 구입시 1개 50% 세일을 실시한다. 단 어그, 나이키, MBT 등 인기 제품들은 제외돼 있다. 금강제화는 플러싱과 뉴저지 매장에서 17일부터 28일까지 전제품 2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베이사이드 골프타운은 23일부터 28일까지 혼마 2스타 아이언세트를 정가보다 500달러 내린 2,000달러 이하에 세일하고 있다. 골프가방, 골프화, 골프 GPS 등 각종 제품도 이 기간 20~40% 가격을 내렸다.
홈앤홈은 한국도자기와 포트메리온 본 차이나, 레녹스 등 각종 자기류를 30~50% 세일하고 특히 고급 브랜드 매트리스를 50%~100% 초특가 판매하고 있다. 또한 올 겨울 최신 유행 트렌드인 넥 워머와 방한 보일러 바지, 타이즈, 레깅스, 스키니 워머 등 방한 의류 제품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구비했다. 항균처리된 발가락 양말과 미끄럼 방지 요술버선 등도 선물용으로 좋은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들이다.
■의류업계
뉴욕과 뉴저지에 매장을 둔 대호모피는 50~7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패션 밍크 조끼 4,900달러짜리를 800달러에, 폭스 콤비 하프 코트 4,960달러짜리는 89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 무스탕은 100달러, 니트밍크 대형 일자숄이 390달러에 판매된다. 뉴욕 캐시미어&밍크 센터는 2010-2011 신상품을 11월25일~28일까지 70% 할인한다. 스페셜 세일을 통해 최신 유럽, 일본, 홍콩 스타일 자켓과 롱코트가 20~80달러의 파격가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의 정상가는 200~800달러다. 블랑쉐 모피는 추수감사절 시즌을 맞아 신작품 발표회를 열고 있다. 22일~24일 오전 10시 오후 9시까지 대동연회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가격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한인마트
H마트는 추수감사절 선물세트로 각종 과일과 음료 등을 할인 판매중이다. 24개짜리 정식품 베지밀은 현재 9달러99센트에 할인 중이며 19일~24일까지 충남 농수산물 판촉전을 통해 각종 특산물선물 세트를 마련해두고 있다.
한양마트 역시 추수 감사절 선물 모음전을 실시, 배, 후지사과, 단감, 연시 등 각종 과일 선물 세트를 8달러99센트~18달러99센트에 판매중이다. 이외에도 크랜베리 소스를 99센트, 그레이비를 1달러29센트, 터키를 파운드당 1달러29센트에 판매중이다. 이외에도 한양마트는 12월31일까지 1,000달러이상 기프트 카드 구매시 120달러 상당의 우향 김두선 다용도 맥반석 도자기를, 500달러 이상 기프트 카드 구매시 100달러 상당의 맥반석 베이킹 도자기를 무료 증정하고 있다.
뉴저지 한남체인에 입점하는 농협홍삼 한삼인은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홍삼순액 60포짜리 두 개 구입시 30포 한박스를 무료 증정한다. 홍삼정 240그램짜리 2개 구입시 100그램짜리 역시 무료 증정한다. 롱아일랜드 럭셔리 콘도인 하우스(Haus)는 할러데이 특별 보너스로 원베드룸아파트 매입자에
벽장 한 개를 증설한다. 2베드룸과 3베드룸아파트 구입자에는 벽장 한 개를 무료 증설하며 선착순 5명에게 1만5,000달러에 달하는 한 개의 창고 유닛을 제공한다. <박원영.최희은 기자>
추수 감사절을 맞아 플러싱 홈앤홈이 의류와 고급 식기 등을 30~50% 할인하고 있다. 행사가 실시중인 홈앤홈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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