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 글을 읽었다. 내용인즉 미국민의 70%가 현재의 악화된 경제가 부시 대통령의 잘못에서 비록 됐다고 생각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화살이 엉뚱하게 현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에게 향해서 이번 중간 선거에서 대패했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이번 중간 선거는 중하층 사람들을 자극해서 선거에 이긴 것 같다.
사실 중하층 그들은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누구에든, 또 무엇이 되었든지 그 분노를 폭발해야만 직성이 풀릴 것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나 보고 현실을 표현하는 시사성 만화를 그리라면 이렇게 그릴 것 같다.
집 모기지를 못 내서 집을 뺏길까 두려워하는 연못, 크레딧 카드 등등 지불해야 하는 것을 제때에 못 내서 신용 불량자가 될까 걱정하는 연못, 언제 실직자가 될까 걱정하는 연못, 정부가 주는 푸드 스탬프를 다 써서 식품을 못살까 잔고를 매일 체크하는 두려움의 연못, 이러한 연못에 열 명이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그때 하늘에서 아홉 개의 구명 밧줄이 서서히 내려 왔다. 사람들은 이 밧줄을 못 잡는 그 한 명의 낙오자가 안 되려고 2년 넘게 서로 싸우고, 상대의 어깨위로 올라타려고 몸부림 치고 때로는 절망의 눈으로 밧줄을 쳐다보고 있다.
이것이 현 미국이 아닌가 싶다. 아니 최소한 10%의 실직자나 그 가능성에 떨고 있는 분노의 중하층 사람들의 현실일 것이다.
그런데 그간 한국을 갔다 와서 이곳 한국 신문을 보니 풀뿌리 민주, 어쩌니 하면서 각 지역 연방의원들에게 우리 한국계 투표권을 가진 자가 얼마가 되는지 인식하게 하고, 더 나아가 그 투표 행사를 무기로 한국 FTA에 적극 찬성토록 유도하는 편지 보내기를 하자는 운동이 시작된 것 같다.
사실 나는 좀 입맛이 떨떠름하면서 이러한 운동이 2년 전쯤 시작됐을 때 “나를 설득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국계 미국 시민으로 그러한 운동에 앞서 한미 FTA가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내가 설득 당하게 해달라고 썼던 글이 생각난다. 내가 확신을 가져야 한미 양국을 위해서 하다못해 연방의원에게 편지 보내기라도 동참 할 것이 아닌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오늘 이곳 H 신문에 눈여겨보아야 할 기사가 두 개 실렸다. 하나는 한미 FTA 효과에 미국인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35%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44%라는 것과, FTA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것이 현 실정이라면 풀뿌리 민주운동이니 어쩌니 하면서, 연방의원들에게 편지 보내기 하는 것들 좀 다시 한 번 재고함이 어떨까 한다. 분노를 삭이려고 신음하는 그들의 마음을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닌가 싶고, 잘못하면 그들의 미움과 화풀이 대상이 될지도 모르겠으니 말이다.
나는 공상과 꿈을 꾸는 글쟁이다
내가 이런 운동을 주제하라면 나는 연방의원에게 이렇게 글을 써서 보내겠다.
“존경하는 00 연방 하원 의원님. 나는 이 글은 이민 일세의 시민권자로서라기보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있는 나의 손자에게 자랑스러운 조국 미국의 밝은 미래를 물려주기를 바라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안타깝게도 한국제 자동차를 우리가 52대를 사고 있는 반면 한국인들은 우리 차를 한 대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국과 EU 사이에 FTA 협정이 발효되는 내년에는 독일차 예를 들면 머세데스 벤츠나 BMW 같은 차가 관세 인하로 $5,000 이상 더 싸진다니 우리의 시장 개척은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나는 존경하는 의원님께 두 가지를 고려하시라 권합니다. 이제 가만히 정체하고 있으면 미 자동차 산업에서 실직자가 계속 더 나올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미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 산업계통에서 실업자가 더 늘어날지, 줄어들지 나는 아직 모릅니다. 다만 한국의 자동차 시장이 천만대가 넘는 다는 것을 가르쳐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협정은 행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최선의 조건으로 협약을 받아낸 것으로 나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의 충격을 이겨낸 위대한 미국인들입니다. 우리는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한국 시장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나 또한 작은 힘이지만 한국 친구들에게 미국 자동차를 사라고 편지 보내기에 앞장서겠습니다.
00 의원님, FTA협정에 찬성은 물론 나의 조국 미국의 밝은 미래를 향한 도전에 앞장 서 주십시요.
나의 조국 미국의 밝은 미래를 꿈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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