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용하는 가정용 에너지(전기, 가스, 오일 등)비용은 연간 약 2,410억달러에 이른다. 이중 가정내부(Indoor)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너지의 31%가 난방비이며 그 다음으로 12%가 온수사용용으로, 10%정도가 냉방을 위해, 전구를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9%, 냉장고 6%, 세탁기 5%, 전자제품 5%, 음식요리 3%, 일반적으로 많은 전기료가 드는 것으로 여겨지는 컴퓨터가 1% 그리고 기타 (수영장/Hot Tub Heating, Outdoor Grill등) 18%로 나타나 있다.홈 인스펙션은 주택의 에너지 효율성을 검사하지는 않는다. 주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주택의 결함을 점검하기 때문이다. 굳이 에너지 효율성과 연관이 있는 결함부분이 있다면 주택 나무구조물의 문제로 인해 벌어져 있는 창문이나 문틈, 지반침하로 인한 균열, 구멍, 누수 등에 의한 에너지 손실 등을 들 수가 있다.
일반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비용이 덜 드는 손쉬운 방법을 알아보자. 제일먼저 공기가 새는 곳(Air Leak)부터 막는 것이다. 당연이 찬바람이 들어오면 방안을 따뜻하게 하기위해 보일러를 더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공기가 가장 많이 새는 곳은 마루, 벽, 천정이 전체의 31%, 덕트(Duct)가 15%, 벽난로를 통해 14%, 13%가 상하수도관 틈새로 그리고 11%가 문틈새을 통해, 가장 많이 새는 곳으로 예상되는 창문을 통해 10%의 공기가 새고 있으며 기타 통풍구 등을 통해 공기가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새는 곳을 찾아내는 간단한 방법으로 바람이 부는 날 막대기 향(Lit Incense Stick)이나 스모크
펜(Smoke Pen)을 창문, 문, 통풍구 등 앞에 댔을 때 연기가 부드럽게 위로 올라가지 않고 바람 불 때처럼 너울거리며 수평으로 연기가 펴오른다면 공기가 새고 있는 지점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이곳을 코킹(Caulking)이나 틈마개(Weatherstrip)를 이용하여 막아주면 된다.
간혹 벽이나 천정모서리 등지에 유난히 먼지가 많이 끼어 있는 곳이 있다. 이는 미세한 구멍 등을 통해 바깥으로부터 공기와 함께 들어온 먼지가 끼어 있는 현상으로 볼 수 있고 이곳 역시 막아주는 섬세함이 필요하다.의외로 거의 염두에 두지도 않은 벽에 있는 전기소켓(Outlet)이나 스위치를 통해서도 바람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소켓용 Foam Outlet Sealer나 Cover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미세한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두 번째 방법으로 단열재(Insulation)를 사용하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1980년 이전에 지은 집들 중 불과 20%정도만 단열재가 제대로 시공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오래된 집들의 경우 벽을 뜯어내지 않고는 벽 뒤에 방열재가 시공되어 있는지 여부조차도 확인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이때 벽을 헐지 않고 확인하기 위한 쉬운 방법으로 벽면에 있는 전기소켓을 열어보고 그 틈새로 벽 사이에 단열재가 시공되어 있는지를 엿볼 수가 있다.
집을 지을때 단열재가 시공되는 곳은 다락(Attic), 천정, 벽, 마루 밑, 지하실 등을 들 수 있는데 단열재의 종류와 등급(R-Value)은 지역, 예산에 따라 사용용도나 시공방법이 다르다. 방음기능을 아울러 하는 가지고 있는 단열재는 R-value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미국 에너지청이 나무골조로 된 집(Wood-Framed House)을 위한 효율적R-value 시공을 위해 미국 전 지역을 8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가이드라인 발표한 바 있는데 뉴욕주를 보면 뉴욕시와 롱아일랜드의 경우 Zone4로 다락은 R38-R60, 천정은 R30-R38, 벽은 R13-R15, 마루 밑은 R25-R30의 R-value단열재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기후, 연료비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공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각 지방정부의 빌딩코드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우선 시공이 가장 손쉬운 곳이면서 최대의 에너지 절약효과를 나타내는 다락의 단열재 시공은 아주 중요하다. 만일 다락이 R30(11인치 두께의 Fiber Glass 혹은 Rock Wool, 8인치 두께의 Cellulose로 만들어진 단열재로 시공된 주택)미만인 경우 그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위에 단열재를 더 까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준다.
뉴욕주 공인 홈 인스펙터 김 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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