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고득점 위한 시험준비 어떻게
미국 대학입학 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많은 고교생들은 SAT를 앞두고 극도의 불안감과 초조함에 시달리며 고액 과외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험 준비에 매달린다. SAT는 보통 토요일에 치르는데 시험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테스트 구조를 정확히 파악해 필요한 전략을 짜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학교성적과 함께 대학입시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는 SAT가 자신에게 맞는 대입 시험인지 판단하는 방법과 최고의 스코어를 얻기 위한 시험 준비 요령을 알아본다.
1. 대안(Alternative) 도 있다
SAT 스코어를 지원자 평가기준으로 사용하는 모든 4년제 대학이 SAT의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ACT(American College Testing) 점수도 접수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전문가들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가급적이면 본고사에 앞서 SAT와 ACT 모의시험을 치러볼 것을 적극 권장한다. SAT와 ACT에 등장하는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며 모의시험을 통해 어느 시험의 점수가 더 높게 나오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양쪽을 모두 경험해보면 십중팔구 둘 중 어느 시험을 보는 게 유리할지 판단할 수 있다.
2. 책을 벗 삼아 지내라
독서, 독서, 독서. SAT 크리티컬 리딩 섹션에서는 응시자의 어휘력을 집중 테스트한다. 크리티컬 리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SAT를 보기 오래 전부터 꾸준한 독서를 통해 어휘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다. 책을 읽는 동안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 의미를 익히고 이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신의 단어실력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어휘력을 직접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ACT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3. 압력(Pressure)을 핸들할 수 없으면 호성적은 기대하지 말라
스트레스 가득한 환경에서 중요한 시험을 치러 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SAT는 적합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정해진 시간에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학생이면 SAT를 무리 없이 치를 수 있다고 말한다.
4.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라
대체적으로 SAT 수학부문은 상대적으로 ACT보다 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그렇다고 SAT를 가볍게 봤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여기서 키포인트는 문제를 하나하나 꼼꼼히 읽는 것이다.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대다가는 문제를 대충 읽고 오답을 하기 쉽다. 예를 들면 SAT에서는 ‘What is X?’ 보다는 ‘What is X +1?’ 같은 문제가 자주 등장한다.
5. 정답을 확실히 모르면 가끔은 그냥 넘어가라
가장 잘 알려진 SAT 시험전략 중 하나는 ‘정답이 확실하지 않을 땐 그냥 넘어가기’이다. 틀린 답을 할 경우 감점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다형 시험에서 한, 두개의 틀린 답을 제외시킬 수 있으면 추측(guess)해서 맞추기를 시도하는 것이 확률적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
6. 마음의 준비만으로는 부족하다
시험공부에만 혈안이 돼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얻는 것은 별로 없다. 때론 시원한 바깥 공기를 쐬며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면 마음과 몸이 훨씬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7. 시험에 등장하는 과목이 중요하다
SAT 수학에 나오는 문제들은 고등학교 Algebra I 또는 Geometry 시간에 배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들 과목을 중점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
8. 사소한 실수에 신경 쓰지 말 것
많은 학생들은 크리티컬 리딩, 수학, 작문 중 가장 어려운 부문은 작문이라고 대답한다. 길지 않은 시간에 완벽한 에세이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에세이 작성 때 마침표, 쉼표 하나하나에 일일이 신경쓰기 보다는 질문에 깔끔하게 답변하는 게 스코어 향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단어 몇 개의 철자법이 틀리거나 띄어쓰기를 제대로 못했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SAT를 준비하느라 많은 학생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꼼꼼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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