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브롱스를 제외한 뉴욕시 4개 보로의 주택 가격이 상승세다. 퀸즈 한인 밀집 지역 역시 일년 전 또는 올 초에 비해 가격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뉴욕 부동산 전문 업체인 트룰리아다컴(trulia.com)에 따르면 퀸즈의 5월~7월 주택 중간 가격은 80만4,960달러이며 1분기 중간 가격인 67만5,000달러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1년 전 가격인 73만 3,242 달러에 비하면 9.8% 인상된 수치다. 현재 퀸즈의 평균 스퀘어풋 가격은 199달러다.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톤 리틀넥 역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플러싱의 5월~7월까지의 주택 중간 가격은 40만달러로 1분기 37만달러에 비해 8.1% 올랐다. 1년 전 가격인 38만달러에 비하면 5.3% 오른 수치다. 5년전 41만6,934달러에 비해 4.1% 떨어진 가격이다. 8월18~25일까지의 트룰리아다컴에 리스팅된 주택들을 통계로 냈을때 평균 가격은 36만7,799달러다. 스퀘어 풋당 평균 가격은 398달러로 퀸즈 전체 평균의 두배 비싼 가격이다.
베이사이드의 5월~7월까지의 주택 중간 가격은 70만7,000달러다. 이는 1분기에 비해 12.2% 늘어난 것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7만7000달러 인상된 것이다. 일년 전 같은 시기, 중간 가격은 73만달러였으며 이에 비하면 3.2%가 줄어든 가격이다. 5년 전 여름 이 지역 가격은 90만 달러였다. 18일~25일까지 리스팅 된 자료를 바탕으로 베이사이드 지역 평균 가격은 62만2,409달러다. 스퀘어 풋당 평균 가격은 341달러다. 퀸즈 평균 가격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더글라스톤/리틀넥의 5월~7월까지의 주택 중간 가격은 63만9000달러다. 일년전 72만9,000달러에 비하면 12.3% 낮아진 가격이지만 지난 봄 중간 가격인 60만달러에 비해서 6.5% 인상했다. 8월 18일~25일까지 리스팅 된 더글라스톤/리틀넥 지역 주택 평균 가격은 45만8,144달러다. 스퀘어 풋당 가격은 433달러다.
와잇스톤의 주택 중간 가격은 63만8,000달러이며 일년 전 74만5,000달러에 비해 14.4% 가격이 낮아졌다. 1분기 가격이 62만,500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2.1% 늘어난 수치다. 8월 셋째주 일주일간의 리스팅 주택 분석 결과 평균 주택 가격은 60만3,172달러였다. 스퀘어 풋당 가격은 402달러.
칼리지 포인트는 다소 가격이 떨어졌다. 주택 중간 가격은 47만달러이며 일 년전 48만5000달러에 비해 3.1% 떨어졌다. 1분기 49만7,000달러에 비해서도 5.4% 가격이 낮아졌다. 8월 셋째주 주택 평균 가격은 98만2,305달러였다. 평균 스퀘어 풋당 가격은 324달러다. 반면 포레스트 힐과 자메이카는 각각 40만5,903달러, 31만8,473달러로 일년 전에 비해 0.8% 가격이 떨어졌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같은 가격 상승세에 대해 “백투 스쿨 이전인 5월과 7월이 이사가 많은 성수기인데다가 신규 주택 구입자에 대한 클로징 기간이 연장되면서 그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희은 기자>
■ 전문가 의견
"비수기 거래동향도 주시해야"
티나 김 <마이다스 부동사>
5월~7월까지는 세제혜택으로 인해 거래량이 많아졌을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한인업계는 피부로 느끼고 못하고 있다. 게다가 더블딥 위기설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주택 가격 인상에 대한 수치들이 실제 거래 및 가격과는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거래량이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이 높게 나오는 것은 이미 급매 거래가 상당수 마치고 남은 셀러들이 가격을 높게 내 놓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리스팅은 많아도 보겠다는 구입 희망자가 별로 없다. 9월부터 2월까지는 부동산 비수기에 접어드는데 앞으로 가장 큰 문제는 은행 융자의 벽이 너무 높다는 점. 클로징 전단계에서 융자 문제로 깨지는 경우가 많다. 아직 서투른 예측은 금물이고 계속해서 거래동향을 지켜봐야 한다.
’숏세일’ 서류.크레딧 체크 강화
존 이 <킹스톤 부동산>
숏세일 시장에서 서류나 크레딧 체크가 강화돼 성사 확률이 예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텍스 보고한 내용에 대해 IRS의 인증을 통해야 하는데다 융자 조건 역시 까다롭다. 올해 6명의 숏세일 거래를 맡았는데 4명이 융자 자격 문제로 클로징까지 어려움이 많았고 거래가 성사된 사람은 한명에 불과했다. 서류제출부터 클로징까지 15개월이 걸린 거래자도 있었다. 숏세일에 이어 주택 구매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곳은 경매다. 저가에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지만 모기지 등 미납한 주택 관련 비용들을 모두 떠맡기 때문에 부동산 동향과 법률적인 절차를 잘 모를 경우 경매 참여에 신중해야한다. 주택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모두 파악해야 한
다.경매를 통해 시장에 나온 주택들은 상당수 상태가 양호하지 않기 때문에 내부 수리나 인테리어 비용 역시 추가로 고려해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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