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입학 평가 고사인 SAT(Scholastic Assessment Test)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영어공부를 꾸준히 시켜라.” 하버드와 프린스턴 등 아이비 대학을 포함한 대부분의 미국 대학에서 입학생 선출의 한 잣대로 정하고 있는 SAT에서 높은 점수 받는 방법은 시험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영어공부에 더 집중하는 것이라고 대학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총 만점인 2400점 중 수학이 800점, 영어의 읽기와 작문이 각각 800점씩 1600점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2011 학년도 SAT 일정 발표와 함께 현재 응시 접수를 받고 있는 SAT에 대해 알아본다.
*SAT란
SAT는 SATI과 SAT II로 나눠진다. SATI은 미 대학 입학 평가 고사로 미 칼리지보드에서 개발하고 출제한다. 시험 시간은 3시간45분이며 테스트 응시비는 45달러이다. 시험에 응시하면 수학, 읽기, 작문 등 3섹션을 합쳐서 최저 600점에서 최고 2400점까지 취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SAT는 동부와 서부 해안 지역에서 많이 응시하며 중서부나 남부에서는 ACT(American College Testing)를 선호한다. 일부 극소수의 대학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미 대
학이 SAT 점수를 제출할 것을 응시자들에게 요구한다.
*SAT I
읽기, 수학, 작문 등 3파트로 나눠지는데 각각 최저200, 최고 800점을 받을 수 있다. 각 파트마다 10섹션과 25분의 실험적 섹션으로 구성된다. 실험적 섹션은 일반적인 질문부터 미래 지향적인 질문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수학과 읽기 시험 초반부는 쉬운 문제가 제출되며 후반부에 까다로운 문제가 나온다.
-읽기는 25분 길이의 섹션 2개와 20분 길이의 한섹션으로 나눠지는데 단문과 중문을 보기로 주고 관련 문제로 이해력 평가하는 시험으로 제출된다. 수학은
-수학은 3파트의 계산 문제로 첫 25분 섹션은 객관식의 20문제이며, 다른 25분은 8개의 객관식과 10개의 주관식 문제, 20분간의 16개의 객관식 문제로 구성된다. 주관식 문제의 경우는 오답을 써도 감점이 없다.
-작문시험은 객관식 문제와 에세이로 구성됐는데 에세이 점수는 총 작문 시험의 30%를 차지한다.
*SAT I 점수와 대학 합격의 관계
일부 대학들은 SATI 중 읽기와 수학 점수만 살펴보고 추가된 지 얼마 안된 작문 부분 점수는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SAT 점수는 높을수록 좋은 대학에 합격한 확률이 높지만 그렇다고 합격을 장담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우수 대학들은 SAT 점수에 학교 성적, 에세이, 의미 있는 엑스트라커리큘러 활동, 좋은 추천서를 선호한다. 3년 전 한 아시안 학생이 SAT I에서 2400점의 만점을 받아 9개의 유명 대학에 지원했지만 6개 학교에서 불합격 통지서를 받은 예가 있다. 대학 진학 전문가들은 응시학교에서 그 학생을 스포츠나 소셜 활동이 없는 ‘공부 벌레(Nerd)’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SAT II
SAT II는 과목(Subject)시험이라고 불리는데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미국 역사, 세계사, 영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 이탈리아어 등 20개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미국의 3000대의 대학 중 100개 대학 정도만 이 시험을 요구한다. 즉 실력이 좋은 대학들이 이 시험 결과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데 일반적으로
SAT II중 2~3개의 과목의 점수를 보내주면 된다. 하버드와 조지타운 대학은 3개의 SAT II 시험 결과를 필수로 하고 있다. SATII는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점수는 과목당 만점이 800점이다.
*SAT와 장학금
대부분의 대학들이 장학생을 선출할 때 학생의 SAT 점수와 GPA 점수를 살펴본다. 예를 들어 소규모의 사립대학의 경우 읽기와 수학 점수만 합쳐 1400점이 넘으면 장학금을 주는 경우가 많다. 또 일반적으로 대학마다 학급의 톱 5%안에 들어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프린스턴, 예일, 윌리엄스, MIT, 하버드, 미들버리 대학은 고등학교 성적이 좋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중 SAT I 점수가 2325가 넘으면 풀 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수 기자>
일반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SAT 대비 문제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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