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나는 노스웨스트 비행기를 타기위하여 시발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을 향해 가는 도중 신촌을 지나게 되었다. 인분비료 냄새가 코를 찌르는 신촌의 밭이랑 사이를 헤치고 만들어 놓은 어설픈 도로 위를 달리며 언제나 우리나라도 선진국가들과 같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까 하며 한숨을 지은 기억이 난다.
그 당시 해외에 나와 있는 동포들은 모두가 사랑하는 조국을 위하는 생각뿐이었고 1불이라도 벌면 못사는 우리나라의 가족들에게 송금하려 하는 마음뿐이었다.
당시 한국의 시골에는 초근목피,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보리 고개 때에는 아사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참담한 농촌의 참상이 가끔 언론에 비치기도 하였다.
도시 곳곳에는 6·25전쟁 중 폭격의 상흔으로 부서진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UN군이 주둔하는 부대 근방에는 가난하고 굶주린 어린이들이 먹을 것을 구하러 서성거렸고 날치기와 도둑질도 횡행하여 외국 군인들은 그런 한국인들을 보고 야만이라고 서슴치 않고 욕하기도 하였다.
이랬던 나라가 오늘날 세계 베스트 국가 중의 15위라는 등급을 받게 되었다.
등급을 매긴 기관은 본사가 뉴욕시에 있고 미국은 물론 세계 전역에 각국어로 번역되어 배포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다. 평가 항목 중 교육과 경제적 경쟁력에선 한국이 세계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이른다는 호평이다.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16일 특집기사를 통해 국가별로 교육과 건강, 삶의 질, 경제 경쟁력, 정치적 환경 등 5개 부문을 평가해 종합한 결과, 평균 83.28점을 받은 대한민국을 세계의 100대 국가 중 15위로 낙점하였다.
뉴스위크 주간지는 또 세계 100대 베스트국가와 관련된 특집기사를 게재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로서 얻은 경험을 국정에 유감없이 발휘하여 한국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회복시켰다면서 국가 경영을 통해 존경받는 10명의 세계 각국 수뇌들과 함께 소개하였다.
올림픽에서도 한국은 이제 10위권을 항상 자랑하는 나라다.
사실 6·25전쟁부터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세계 정상의 대열에 오르게 되었는지 참으로 꿈같은 이야기이고 기적과 같은 발전상이다. 과거에 우리는 해외에서 한국인이라는 말을 활개를 펴고 이야기하지 못했다. 국제적으로 한국이란 나라가 존재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거기에다가 남북으로 두 동강이가 난 최악의 조건이었는데… 우리 조국이 이렇게까지 발전하였다는 소식은 참으로 믿기 어렵다. 참으로 기쁘고 고맙고 감격스러운 일이다.
여기서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사람이 있다. 바로 고 박정희 대통령이다.
그는 군사혁명으로 정권을 잡자마자 한국의의 절대빈곤을 해소한다는 신념하에 조국근대화를 제창하며 경제개발 계획을 과감히 발표하고 실천해 나갔다. 국민 대다수는 당시만 해도 헐벗고 가난한 우리가 근대화가 된 나라가 된다고 믿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불굴의 의지로 산업기지 건설, 수출드라이브정책 등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하여 국민의 절대빈곤을 해소하였고, 도시와 농촌의 빈부격차를 없애기 위한 ‘새마을운동’을 펼치는 등 과감한 경제성장정책을 계획대로 실시해 나갔다. 그리하여 정치·사회개혁, 경제개발계획 관철 등 조국 근대화의 전기를 마련하였다
1970년에 박 대통령은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분야 발전에 대대적으로 크게 기여한 경부고속도로를 완공하였고 이어 포항제철·서울지하철 등을 건설하여 한국경제를 고도성장 궤도에 올려놓음으로써 한국은 개발도상국 가운데 가장 빠른 발전을 이룩한 공업국가의 하나가 되었다.박 대통령에겐 장기독재로 인해 부정부패·빈부격차 등 사회적 모순과 갈등을 낳게 한 부정적인 면도 있다. 개발독재의 그늘 아래 정경유착과 일그러진 군사문화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 막고 사회·경제구조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압한 과오도 범했다. 그러나 그의 과오는 그 나름대로 비판 받아 마땅하겠지만, 그가 조국의 근대화와 경제적 발전을 위하여 고심한 대통령으로서 조국발전의 탄탄대로를 닦아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서 경제강국으로 만들어 낸 위대한 지도자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진형/LA노인국 커미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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