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노동절인 9월6일을 전후해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초중고교가 개학한다. 롱아일랜드 제리코 학군은 9월2일, 사요셋, 그레잇넷 학군, 뉴저지의 포트리와 파라무스 학군은 9월7일, 뉴욕시 공립학교는 9월8일 개학한다. 즉 2달여 가까이 느슨하게 생활해온 자녀들의 고삐(?)를 당겨줘야 할 시즌이 온 것이다. 교육가들로부터 스트레스 없이 ‘백 투 스쿨(Back to School)’에 돌입하는 방법을 들어본다.

*새로운 일과로 시간을 조정
개학하면 학생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학교 시간에 맞춰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늦잠 자는 습관을 서서히 잡아 줄 때가 되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자녀들의 스케줄을 아침부터 일찍 잡고 깨워서 움직인다. 또 TV 보는 시간, 숙제 시간, 샤워시간, 취침시간을 정한다.가족 캘린더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가족이 일찍 잠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함께하는 활동을 정하고 실천한다.

*친구와 어울리는 시간을 갖게 한다
같은 학년의 친구들과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진급하는 학년에 대해 서로 대화하게 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유도한다. 자녀보다 고학년 친척이나 이웃과 시간을 갖게하고 진급학년에서 배우는 것에 대해 경험을 듣게 해주는 것도 좋다.

*개학 바로 전 큰 여행은 피한다
개학 바로 전 멀리 떠나는 여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여행을 갔다온 후에 후유증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학기 시작을 준비하는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독서 시간을 정한다
어린 자녀일수록 시간을 정해놓고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갖는 것이 추천된다. 독서를 하다보면 방학에 대한 들뜬 마음이 가라앉고 읽기 예습이 된다. 책을 함께 읽으며 학교 준비를 하며 좋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개학을 주제로 한 책 ‘The Berenstain Bears Go to School
(Random House, 1978)’, ‘Arthur’s Teacher Trouble (Trumpet, 1986)’, ‘Clifford’s First School Day (Scholastic, 1999)’, ‘It’s Back to School We Go! (Millbrook Press, 2003)’등
이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Spethman, Martin J와 Klein, Chuck이 쓴 ‘High School Bound: The Ultimate Guide for High School Success and Survival (Westgate Publishing & Entertainment, 1997)’가 개학 준비에 도움이 된다.

*정리 정돈을 체계화한다.
서서히 학교 갈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자녀의 방을 정리하게 도와주고 학업에 필요한 학용품을 구입한다. 책상도 새 학년에 맞춰 새롭게 정리하거나 너무 작으면 큰 것으로 바꿔 준다. 학교에서 정해준 학용품을 구입 리스트를 작성하고 학교에 가져가야 할 것을 정리해 둔다. 또한 옷장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옷이나 못 입는 옷을 빼낸다.

*예방접종을 시킨다.
학교로부터 진급학년에 필요한 예방 접종 기록과 응급 연락처 작성지를 받았을 것이다. 이를 정학하게 작성하고, 소아과 의사를 방문해 필요한 서류들을 모두 준비해서 학교에서 원하는 시간 내로 반환한다.예방접종도 학년에 따라 필요한 것이 있는데 이를 확인하고 시간에 여유가 있을 때 의사를 찾
아본다.

*샤핑을 함께 간다.
개학 후 입을 옷과 학용품 샤핑을 함께 간다. 옷을 구입할 때는 학교에서 금지시키고 있는 짧은 미니스커트와 탱탑(여학생), 새깅 바지(옷내의가 보이게 내려입는 바지) 구입은 피한다.

*스쿨 버스 시간을 확인한다.
스쿨버스를 타고 등하교하는 경우 버스 픽업 장소가 변경되지는 않았는지 또 버스 번호가 몇 번인지 확인한다. 개학 1주를 앞두고서도 스쿨버스 안내지가 도착하지 않으면 관련 기관에 연락한다. 카풀을 할 경우는 카풀 순서가 어떻게 되고 자녀들의 스케줄이 서로 잘 맞는지 확인한다.

*방과후 스케줄을 정하기 시작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가 학교가 끝내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결정하고 베이비시터나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을 확정한다. 하교 후 틴에이저 자녀가 집에 혼자 있을 경우는 하루에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되는 일 그리고 문 단속법 등을 지도한다.

*개학 전날
개학 전날은 개학 당일 입고가 옷을 꺼내놓고 가방도 챙겨 놓는다, 그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학교에 늦지 않고 출발할 수 있게 한다.
<이민수 기자>

뉴욕시 공립학교 2010-2011학년도 학사 일정

2010년
9월8일: 첫 수업일(75학군외 킨더가튼 학생 조기 하교)
9~10일: 로쉬 아사나 유대인 명절로 - 휴교
9월15일: 프리킨더가튼 공립학교 첫 풀 수업
10월11일: 콜럼버스데이 - 휴교
11월2일: 선거일, 교육감 컨퍼런스 - 휴교
11월11일: 베테랑스 데이 - 휴교
11월25~26일: 추수감사절 방학 - 휴교
12월24~12월31일: 겨울방학 - 휴교

2011년
1월3일: 새해 첫 등교
1월17일: 마틴 루터 킹 데이 - 휴교
1월31일: 고등학교 1학기 종료 - 고등학생만 휴교
2월21~25일: 중간 겨울방학 - 휴교
3월7일: 프리킨더가튼 학생만 휴교
4월18~26일: 봄방학 - 휴교
5월30일: 메모리얼 데이 - 휴교
6월9일: 교육감 컨퍼런스 데이 - 휴교
6월28일: 마지막 수업일
개학을 앞둔 교사들이 여름방학동안 열리고 있는 신학년을 위한 새로운 수업방법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