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성장한 부모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미국의 교육 시스템이다. 용어는 물론 교육방식 등 많은 것들이 생소하고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기본적인 것은 물론, 그 이상의 지식을 알아두면 유익하다.
■AP 스칼라어워즈
시상 종류와 혜택은
졸업생 상위 10%내
4단계로 구분 시상
“얼마 전 AP 성적표가 도착했다. 성적표를 자세히 살펴보니, AP에서 성적을 좋게 거두면 AP Scholar Awards란 상을 준다고 했다. 이 상을 받으면 얼마나 우수한 것일까?”
AP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AP Scholar Awards가 수여된다. 매년 5월에 AP 시험을 치르는데, 이 상은 같은 해 9월 중에 수여된다. 상금은 없다. 다만, 상장이 주어지며, 이 사실이 대학에 보내는 AP Score Report에 명기된다. 이후 각종 이력서에 명기해도 된다. 해당 연도뿐만이 아니라 그 전에 치른 모든 AP 시험을 포함해서 계산한다.
AP Scholar Awards에는 AP Scholar, AP Scholar with Honor, AP Scholar with Distinction, State AP Scholar, National AP Scholar, National AP Scholar (Canada), National AP Scholar (Bermuda), DoDEA AP Scholar, International AP Scholar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2009년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을 약 300만명이라고 할 경우, National AP Scholar를 받는 학생들은 상위 약 0.4%, AP Scholar with Distinction을 받는 학생들은 그 다음 약 3%, AP Scholar with Honor 상을 받는 학생들은 그 다음 약 2%, AP Scholar 상을 받는 학생들은 그 다음 약 5%이다.
■중학생과 SAT
7~8학년 응시목적은
영재기관 등서 요구
연 13만여명 응시
“옆 집 아이가 공부를 좀 하는 편이다. 그런데 중학생인데, 벌써 SAT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너무 이르지 않을까?”
SAT는 대학입학 시험이다. 하지만 이 시험 성적이 다른 용도로 사용될 때가 있다. 장학생을 선발할 때, 여름 캠프 지원자를 선발할 때, CTY 같은 영재교육 기관에서 멤버를 선별할 때 SAT 성적을 요구한다. 특히 CTY 같은 영재교육 기관에서는 중학생들을 멤버로 받아들일 때 SAT 시험 성적을 요구하고, SET 같은 영재 프로그램도 13세를 기준으로 SAT 성적을 요구한다. 그래서 SAT 시험장에 가보면 중학생 같은 어린 학생들이 시험에 열중하는 모습을 간혹 볼 수 있다.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1999~2000학년도와 2000~2001학년도 2년 동안 SAT에 도전한 7, 8학년은 모두 26만7,933명이다. 간단히 말해 1년에 SAT에 도전하는 중학생수는 약 13만명이다. 이중 7학년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다.
주의사항 한 가지.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에서 학생 어카운트를 만들려면 학생 나이가 13세 이상이어야 한다. 이럴 때 시험 등록을 하는 방법 중 가장 편한 것은 인근 고등학교 카운슬러 사무실에 가서 페이퍼로 된 등록용지를 얻어다 이를 우편으로 부치는 것이다.
■대통령상
어떤 학생에게 주나
각주 1명 선발부터
연 5천명까지 다양
“얼마 전 신문을 보니 어떤 학생이 대통령상을 받았는데, 주에서 1명에게 주는 것이라고 했다. 학교 졸업식 때면 어디서든 대통령상을 주는 것 같은데, 헷갈린다”
대통령상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주에서 1명에게 주는 대통령상이라면 고교생 최고의 영예인 Presidential Scholars Program일 듯하다. 이는 매년 5월 초 발표된다. Johnson 대통령에 의해 시작된 이 상을 받은 영예의 고등학생들은 지금까지 5,000여명에 달한다.
이 상은 각 주마다 남녀 학생 각 1명을 선정하는데, 여기에 1979년부터 추가된 예술분야의 학생 등을 포함, 매년 141명의 학생들에게 ‘Presidential Scholars’라는 영예의 이름을 수여한다.
참고로 이 상은 장학금을 주는 상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 선정될 경우 대단한 영예가 된다. 이 상은 개인이 신청할 수 없다. 이 상을 주관하는 기관에서 학생들을 찾아 선발한다. 또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학생에게만 해당된다.
이들 영예의 Presidential Scholars들은 매년 6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National Recogni-tion Week에 초대되어 정부 관계자, 교육자, 음악가, 과학자들과 만난다. 이 기간에 백악관에도 초대되어 Presidential Scholars 메달을 받는다.
각종 영재 프로그램을 위해 SAT에 응시하는 중학생들이 적지 않다. 집 주변 고교 카운슬러에게 신청서를 얻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