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대학 윤곽·공동원서 써보기·에세이 초안
12학년 대입 가이드
2010~2011 새 학년도가 어느 때보다 긴장되게 다가오는 학생들이 있다. 9월이면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이다. 이들이 이번 남은 여름방학 기간에 꼭 해야 할 일들을 짚어본다.
1. 학교 선정
이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조언은 3가지 카테고리로 대학을 정하라는 것이다. Likely(안정권), Possible(가능권), Reach(도전)가 그것이다.
‘Likely’에 해당하는 학교는, 현재 학생의 각종 기록으로 볼 때 충분히 입학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들이다. 간단히 말해 합격 안정권의 학교다.
‘Possible’에 해당하는 학교는, 현재 학생의 각종 기록으로 볼 때 입학이 ‘가능한’ 학교들이다. 간단히 말해 합격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번 시도해 볼 수 있는 학교들이다.
‘Reach’에 해당하는 학교는, 현재 학생의 각종 기록으로 볼 때 도전이 조금 힘든 학교다. 하지만 만약 합격이 되면 큰 기쁨이 될 그런 학교다.
이상과 같은 3가지 카테고리 별로 각각 2~3개 학교를 선정한다. 그럼 총 6~9개 학교가 된다. 요즘은 입학 경쟁이 과열되면서 10개 지원서를 작성하는 학생들도 흔히 볼 수 있고, 20개까지 지원했다는 학생도 나타나고 있다.
물론 선정할 때는 그 학교의 웹사이트나 관련 자료를 조사, 최대한 그 학교의 특징을 확인한다. 가능하다면 그들 학교를 방문한다. 9월이 되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이런 짬을 내기가 힘들다.
2. Common Application 초안 작성
대학 공통지원서인 common application을 프린트해서 한번 작성해 본다. 이렇게 한번 해보면 나중에 실제로 작성할 때 큰 실수를 피할 수 있다. Common application은 www. common app.org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이때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보충자료(supplemental materials)도 확인해 두고 미리 준비해 둔다. 학교별 보충자료 역시 www.commonapp.org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캘리포니아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UC는 별도의 지원서 시스템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퍼스널 에세이 초안 작성
Common application에 보면 지원서 낼 때 첨부할 personal essay의 주제들이 나와 있다. 이를 미리 한번 작성해 본다. 여름 방학 때 우선 초안을 잡고, 계속 고쳐나가야 한다. 실제 지원서 작성할 때 이를 시작하면 너무 늦다.
Common application에 제시된 personal essay의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 거에 겪은 중요한 경험, 성과, 위기 혹은 과거에 직면했던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평가하고, 그것이 당신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써라.
-개인적 혹은 지역적 혹은 전국적 혹은 전 세계적 이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그것이 당신에게 어떻게 중요한지에 대해 써라.
-당신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사람을 소개하고, 당신에게 미쳤던 영향력에 대해 서술하라.
-소설, 역사적 인물 혹은(예술, 음악, 과학 등의) 창조적 작품에서 제시된 인물을 소개하고, 그 인물이 어떻게 당신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서술하라.
-학문적 관심, 개인적 전망, 인생 경험 등의 다양함은 교육적 환경을 풍성하게 해준다. 당신의 개인적 배경에 기초하여, 당신이 대학이라는 커뮤니티에 어떤 다양성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경험을 서술하거나 혹은 당신에게 다양성의 중요성을 각인시켜 준 일에 대해 서술하라.
참고로 말하자면, 이 주제는 매년 같다. 시험 직전에 발표되는, 매년 달라지는 그런 주제가 아니다. 따라서 일찍부터 이 주제를 읽어본 학생이라면 대학 입학 때 이런 주제의 에세이가 요구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들 주제의 공통점은 ‘지원자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하게 겪었던 사건, 큰 영향을 미친 사람, 영향을 미친 책에 대해 물어보고 있는 것이다. 어떤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좋은 퍼스널 에세이를 쓰려면 이런 주제들을 통해 ‘나’라는 사람이 잘 드러나게 써야 한다.
4. Resume 정리
3년간의 각종 기록을 정리하자. 지원서를 쓸 때 정리하면 마음이 급하게 된다. 성적표, 각종 상장, 자원봉사 확인증 모두가 대상이 된다. 그런데 이를 그냥 모아두기만 하면 문제가 있다.
첫째, 어떤 문서에는 날짜가 제대로 적혀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날짜는 있는데 연도가 없는 것도 있다. 이런 문서들은 나중에 정리하려고 보면 날짜가 생각나지 않아서 고생하게 된다.
두 번째, 문서의 중요도라는 기준으로 보면 지나치게 섞여 있다. 해서 중요한 부분만 보려고 할 때 어렵다.
세 번째, 어떤 학생의 경우는 받아온 상이 많아 그것만 해도 양이 꽤 된다.
이런 이유에서 이와는 별도로, 2~3페이지 분량으로 resume를 만들기를 권한다. 각 항목별로 포인트만 정리한 문서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렇게 정리를 해두면 일목요연하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강조할 수 있다. 나중에 대학 지원서 쓸 때도 쉽게 찾아 쓸 수 있다.
이 resume는 선생님 추천서 받을 때와 인터뷰 하러 갈 때도 요긴하다. 사실 선생님 입장에서는 학생들 숫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마다 모두 자세한 정보를 기억해 두기가 힘들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좋은 추천서가 나올 리 없다. 이럴 때 이것을 드리면 선생님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인터뷰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를 깨끗이 프린트한 다음 인터뷰 담당자에게 제공하면, 인터뷰 진행자는 쉽게 학생을 파악할 수 있다. 잘 모르던 학생의 장점도 알 수 있다.
방학 때 이런 resume를 미리 정리해 두면 좋다.
5. 평가시험 준비
마지막으로 11학년 때 만족할 만한 SAT, ACT 성적을 거두지 못한 학생이라면 이번 방학 남은 기간에 SAT, ACT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 에듀뉴스 제공
GlobalEdu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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