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방학 동안 풀어진 자녀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개학이 가까워오면서 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나태해진 생활습관을 다시 규칙적인 학교생활로 리듬을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방학이 남아 있지만 지금부터 서서히 생활모드를 옮겨야 할 때다.
Q: 아이가 학원에 다니는 것을 빼면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다 보니 매일 아침 늦게 일어나는 것이 습관처럼 돼 버렸습니다. 이러다 개학하면 한 동안 학교생활이 힘들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대부분의 한인 부모님들은 높은 학구열을 추구하기에 자녀들에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지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습니다. 그로 인해 자녀들에게 공부만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부담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오히려 공부에 소홀해지거나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공부 이전에 자녀들에게 갖추게 해야 하는 것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습관입니다. 방학기간에도 일정한 시간에 기상과 취침을 하도록 하고 운동이나 학과목의 복습과 예습도 시간을 정해 꾸준히 하며 늘 강조하는 책 읽는 습관을 자녀들이 꼭 지키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자녀들 중 저학년인 경우 방학은 그냥 쉬는 기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쁜 습관은 한 순간에 물들지만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은 어려서부터 지도하지 않으면 자랄수록 더 힘들어집니다.
규칙적인 습관을 익히게 하면서 학생으로 중요한 공부를 억지로가 아닌 자발적인 자세로 하도록 이끌어주어야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행여 부모님들이 주위의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내 아이만 뒤쳐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 때문에 불안하여 공부만을 강요한다면 저학년 시기에는 따라오는 것 같으나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오히려 부모와 자녀간의 반목만 생기고 대화 단절이라는 최악의 사항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기 전 시간을 갖고 자녀들이 학교생활 모드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생활습관을 바꿔가야 한다.
자녀 생활습관 바꾸기
왜 공부해야 하는지 자각하도록
▲동기부여
대부분의 자녀들은 학생은 학교에 가고 또 공부를 해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할 뿐,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은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자녀에게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를 제공하고 그로인해 자녀들이 공부는 부모님이 시켜서 혹은 원해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해야 하는 것임을 인지하도록 이해시켜야 합니다.
▲자녀의견 존중
부모가 강조하는 1순위는 당연시 공부겠지만, 자녀 스스로가 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해 주고, 해야 할 일들의 리스트를 함께 만들되,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만약 자녀가 놀기나 게임 또는 TV보기 등을 1순위로 꼽았다면, 야단을 칠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고 신중히 들어주어야 합니다.
▲스스로 플랜 세우기
동기와 일의 순서가 정해졌다면 자녀들에게 스스로 계획표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하루 일과를 계획표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자녀들은 다시 한 번 해야 하는 일을 깨닫게 되고, 각 일들마다 일정량의 시간제한을 정하므로 본인 스스로가 그 일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고학년으로 올라가며 같은 시간을 갖고도 보다 효율적으로 학과 공부며 대학준비, 봉사활동 등을 병행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게 됩니다.
▲공부습관 바로잡기
공부라 해서 단순히 문제집을 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택해진 학과목의 복습, 예습의 병행과 늘 강조하는 일정한 시간의 독서를 통해 집중력을 키우고 등의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셔야 합니다.
책을 읽을 경우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요 내용이나 본인의 생각, 모르는 단어 등을 정리한다면 글쓰기와 독해력이 많이 향상될 것입니다. 혹 자녀들에게는 책 읽기를 권하고 부모님은 TV를 본다면 자녀들은 공평하지 않다고 느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책 읽기에 반영되어 책 읽는 것조차도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신감 부여
작은 일에도 성실히 이행했을 경우 칭찬을 해줌으로써 자녀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야단을 칠 때는 분명한 이유를 자녀에게 설명해 거부반응이나 상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손 순 원장/Honor Academy in Cerritos
(562)402-0011
Honor-education.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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