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충 관리. 잡초 제거 신경서야
▶ 식물 종류따라 손질법 제각각
8월은 강한 햇볕과 해충으로 정원 가꾸기에 까다로운 계절이다.
일반적인 물주기로는 정원을 깔끔하고 아름답게 가꿀 수 없을 뿐 아니라 조금만 방심하면 해충과 잡초로 뒤덮여 수확을 앞둔 과일이나 꽃들이 상할 수 있다. 늦여름 할 수 있는 정원 가꾸기 요령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식물 종류에 따른 정원 관리법
일년생 식물들은 이 시기 점차 시들어가기 때문에 죽은 잎사귀를 잘라 주어야 영양분이 원활하게 퍼져, 제대로 씨앗을 생산하고 퍼뜨리게 된다.
늦여름은 비료를 줘서 땅을 비옥하게 가꾸어 다음해 싹이 잘나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다년생 식물은 물을 매주, 듬뿍 줘야 한다. 물이 뿌리까지 적실정도로 줘야 충분히 식물에 물이 흡수된다. 자주 물을 여러 번 주는 것보다 한번에 충분히 주는 것이 훨씬 낫다. 이중 다알리아는 늦여름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키가 제대로 자라서 위로 뻗도록 지탱해줘야 한다. 대부분의 다년생 식물들은 8월, 9월 주로 분접을 하기 때문에 선선한 날을 잡아 새 자리를 찾아 옮긴 후 물을 가득 준다.
잔디는 늦여름과 가을중반에 파종을 하므로 8월은 파종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종종 소나기가 뿌리는 이 시기에는 땅이 축축해 씨의 발아에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시기다. 그러나 동시에 햇빛에 말라죽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물을 주는 것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한주에 한번 물을 주되 물을 줄 때마다 한 시간 정도는 스프링클러를 뿌려줘야 한다. 키가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주 잘라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시기는 시금치, 파, 당근, 양상추 등 가을, 겨울 채소들을 파종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칼리 플
라워,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등 역시 심어 정원을 텃밭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해충관리법
8월 가장 문제가 되는 해충은 민달팽이다. 물을 자주 줘야 하는 시기인데다가 비까지 오면 축축한 땅에 민달팽이 번식이 빨라지는 것. 소금을 직접 뿌려 달팽이를 박멸하는 방법도 있지만 식물 인근에 깨진 달걀껍데기나 뾰족한 자갈을 깔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접시에 맥주를 담아 지면과 비슷한 높이로 맞춰 깔아두면 냄새에 이끌려 몰린 달팽이들이 빠져죽어 달팽이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만일 과일과 채소가 익었으면 바로바로 따 둬야 해충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잡초 관리
뜨거운 온도와 충분한 수분은 잡초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번식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8월은 특히 주의해야 할 시기다. 꽃다지, 토끼풀 등 40여 가지에 이르는 잡초는 봄부터 번성, 8월말 절정을 이룬다. 제초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겠지만 소금을 뿌리거나 국수 삶은 물을 끼얹는 방법도 잡초를 제거하는데 이용된다.
■미니 정원 꾸미기
터가 좁아 정원을 꾸미기 힘들거나 관리가 버겁다면 미니 정원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 이끼, 선인장은 관리가 쉽기 때문에 거실과 부엌 등에 두고 키울 수 있다. 특히 선인장은 물을 자주 안 줘도 되기 때문에 건조한 아파트에서 기르기 제격이다. 로즈메리나 애플민트는 햇볕, 물, 바람까지 챙겨줘야 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적합하지 않으나 물을 안 줘도 되는 선인장류나 물만 넉넉히 주면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이끼류가 실내 정원을 꾸미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선인장 중에는 흙조차 담지 않은 접시 위에 올려 두어도 공기 중의 수분과 먼지를 먹고 자라는 종류도 있다.
실내에서는 아무래도 식물종류의 선택의 폭이 적기 때문에 화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실내 정원 꾸미기의 요령이다. 깔끔한 광택의 블랙 앤 화이트 보다는 광택이 없는 것이 더 자연의 풍취를 느끼게 해주며 고급스럽다. 유리보다는 돌, 놋그릇, 시멘트 소재를 이용하고 화분에 하얀색, 검은색, 회색의 돌로 자연스럽게 장식을 낼 수도 있다. 속이 깊고 널찍한 유리 그릇 안에 흰 돌을 깔고 옥잠화 같은 물속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띄우고 돌과 돌 사이에 이끼를 얹으면 가습기 역할까지 할 수 있다. 나뭇가지로 짜여진 바구니는 구입해 이끼를 담고 새 모형을 얹는 것도 손쉽게 하는 미니 정원만들기의 방법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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