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코스트 Hwy 명소들
LA서 몬트레이-샌프란까지
비치와 농장과 아늑한 마을들
유명 식당·카페 찾는 재미도
LA에서 샌프란시스코, 몬트레이 등 북가주를 방문할 때 지름길인 5번 프리웨이 대신 돌아가더라도 1번 하이웨이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가주와 북가주를 이어주는 1번 하이웨이(국도)는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는 물론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펀 스팟’(Fun Spot)이 많기 때문에 운전 여행 매니아들의 단골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장시간의 운전을 지겨워하는 운전자, 혹은 몸이 근질거리는 자녀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LA타임스가 LA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1번 국도가 통과하는 지역 중 꼭 들러야 할 명소 10곳을 순서대로 소개했다.
■ 초컬릿 마야(샌타바바라)
장시간의 자동차 여행 동안 얌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이들에게는(혹은 운전자에게도) 반드시 보상이 필요하다. 샌타바바라의 스트립 몰에 위치한 히든 플레이스 샌타바바라(Santa Barbara)의 ‘초컬릿 마야’(Chocolate Maya)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트러플과 초컬릿 바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일반 초컬릿 가게와의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한데, 세계 곳곳에서 최고급의 코코아를 공수한 뒤 직접 제조한 초컬릿을 선보인다고 한다. 근처에는 경치 좋은 바닷가가 위치하며 연날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주소: 15 W. Gutierrez St.
(805)965-5956
▲웹사이트:www.chocolat emaya.com
■ 공룡동굴 공원(피스모비치)
방금 먹은 초컬릿으로 아이들이 몸을 꿈틀거리기 시작할 때쯤 피스모비치(Pismo Beach)의 ‘공룡동굴 공원’(Dinosaur Caves Park)에 도착한다. 바닷가에 위치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바닷가의 경치를 구경할 동안 자녀들은 공룡 상에 올라가거나 잔디밭에서 공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주소: 2701 Price Road.
■ 아빌라밸리 반
(샌루이스 오비스포)
샌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에 위치한 식당이자 농장이자 선물가게인 ‘아빌라밸리 반’(Avila Valley Barn)에서는 옥수수와 복숭아, 각종 베리 등을 직접 딸 수 있으며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파이나 아이스크림으로 맛 볼 수 있다. 또한 염소와 미니어처 말, 소와 닭 등의 우리를 산책하며 각종 가축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건초를 따기 위한 수레에도 올라가 볼 수 있다.
▲주소: 560 Avila Beach Drive,
(805)595-2810
▲웹사이트: www.avilavalley barn.com
■ 샌드달러 비치(고르다)
고르다(Gorda)에서 북쪽으로 3.8마일가량 지나다보면 프리웨이 서쪽으로 0.7마일에 걸쳐 ‘샌달러 비치’(Sand Dollar Beach)와 절벽을 끼고 위치한 산책로가 나온다. 경사가 가파른 계단은 하얀 모래사장으로 연결되는데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거나 예쁜 돌을 주울 수도 있다. 단, 일부 바닷가의 돌은 마음대로 가져갈 수 없다.
■ 어스바운드 팜 오개닉스
(카멜밸리)
3마일 반 정도 내륙 쪽으로 들어오면서 카멜밸리(Carmel Valley)의 ‘어스바운드 팜 오개닉’(Earthbound Farm Organic)을 만난다. 특히 신선한 유기농 농작물로 만든 먹거리들을 선보이는 팜 스탠드는 마치 마법을 걸듯 어린아이들을 매혹하는데, 아이들은 농장을 견학하며 허브 샘플의 향을 맡아보거나 천막에 숨기도 하고 오개닉 피넛 버터와 젤리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학습 이벤트로 열리니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웹사이트를 미리 확인하자.
▲주소: 7250 Carmel Valley Road, (831)625-6219,
▲웹사이트: www.ebfarm.com
■ 데니스 메내스 플레이그라운드 &
이스트 빌리지 커피 라운지(몬트레이)
어른들도 좋아하는 대형 놀이터인 몬트레이(Monterey)의 ‘데니스 메내스 플레이그라운드’(Dennis the Menace Playground). 어린이용 암벽 등산과 미끄럼틀, 다리와 성, 오래된 기차 등을 즐기면서 동시에 몬트레이 바닷가의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환상적인 놀이터다. 바로 옆에 위치한 ‘이스트 빌리지 커피 라운지’(East Village Coffee Lounge)의 그윽한 오개닉 라테와 맛좋은 파니니, 펌킨빵은 반드시 맛 봐야 할 아이템이라고.
■ 엘콘 슬러 & 필스 피시마켓 앤
앤트리(모스랜딩)
물개와 고래, 갈매기, 수달 등을 구경할 수 있는 모스 랜딩(Moss Landing)의 ‘엘콘 슬러’(Elkhorn Slough)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북가주 최고의 해산물 레스토랑 들이 즐비한 지역이다. 특히 주름이 잡힌 얇은 지붕이 눈에 띄는 ‘필스 피시마켓 앤 앤트리’(Phil’s Fish Market & Eatery)는 방금 잡힌 싱싱한 생선으로 만든 다양한 피시 요리와 함께 라이브 음악 등 최고의 분위기를 선사한다.
▲웹사이트: www.elkhornslough. org, www.philsfishmarket.com
■ 카페 브라질 & 내추럴
스테이트 파크(샌타크루즈)
한번 방문한 사람들은 샌타크루즈(Santa Cruz)라는 말만 들어도 침을 흘리게 만드는 맛좋은 스무디와 과일 디저트를 선보이는 ‘카페 브라질’(Cafe Brazil)이 위치한다.
싱싱한 과일로 배를 채운 뒤 ‘웨스트 클리프 드라이브’(West Cliff Drive)를 따라 서쪽으로 운전을 하면 ‘내추럴 브리지 스테이크 팍’(Natural Bridges State Park)을 만나게 되는데 자녀들과 함께 프리즈비를 던지고 놀거나 혹은 내륙으로 좀 더 들어가 유칼리나무 숲을 구경해도 좋다.
▲웹사이트: www.cafebrasil.us,
www.parks.ca.gov
■ 부타노 스테이트 팍(페스카데로)
바닷가를 끼고 달리다보면 페스카데로(Pescadero)의 물개를 구경할 수 있는데 여기서 ‘가조스 크릭 로드’(Gazos Creek Road)를 따라 동쪽으로 달리다보면 ‘부타노 스테이트 팍’(Butano State Park)을 만난다.
유모차를 끌 수 있을 정도로 잘 다듬어진 한적한 산책로와 절벽을 따라 펼쳐진 빨간 나무로 장식된 산책로가 매우 로맨틱하다.
▲웹사이트: www.parks.ca.gov
■ 제임스 핏제럴드
머린 리저브(모스비치)
캘리포니아 애비뉴를 따라 서쪽으로 운전하다 보면 주차장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에 파킹하고 산을 조금만 내려오면 모스비치(Moss Beach)의 ‘제임스 핏제럴드 머린 리저브’(James Fitzgerald Marine Reserve)에 도달한다. 썰물이 되면 오렌지 빛의 불가사리와 게, 장어, 각종 해양 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시즌에 따라 이곳에 살고 있는 물개도 만날 수 있다.
▲웹사이트: www.fitzgera ldreserve.org
<홍지은 객원기자>
카멜밸리의 어스바운드 팜에서는 허브 샘플의 향을 맡아보거나, 농장을 견학하면서 아이들에게 소중한 체험의 기억을 남기게 할 수 있다.
절벽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유유히 하늘을 나는 갈매기를 구경할 수 있는 샌타크루즈의 내추럴 브리지 스테이트 팍. 1번 하이웨이를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휴식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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