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한구석 덩그러니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중고 가전제품들 처리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환경도 보호하고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는 도네이션이나 리사이클링을 고려할 만하다. 함부로 못 쓰는 가전제품을 버릴 경우 벌과금을 물어야 하는 요즘에는 더 그렇다. 우리 주변에는 로컬정부나 매뉴팩처러 차원의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이 꽤 된다.
연방환경청·LA수도전력국 등 정부기관
무료픽업·기부단체 연결 등 서비스
◆로컬 프로그램
LA를 비롯 많은 로컬 정부들은 가전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단 연방환경청 웹사이트(epa.gov)에서 지역별 자세한 정보를 서치할 수도 있다. 부품의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는 냉장고나 에어컨의 경우 LA 수도전력국(LADWP), 남가주 에디슨(SCE) 등에서 무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다양한 전문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어스911’(earth911.com)은 처리해야 할 가전제품과 거주지를 입력하면 도네이션 할 수 있는 기관의 리스트를 제공하며 소비자정보지 ‘컨수머리포츠’에서 운영하는 ‘그린초이시스’(Green Choices.org)도 성격이 유사하다.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 산하 ‘마이그린일렉트로닉스’(Mygreenelectronics.org)는 친환경 가전정보 사이트로 리사이클링센터 위치와 주요기업의 재활용 정보를 담고 있다. ‘테크수프’(techsoup.org)는 리사이클링과 함께 가난한 나라에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고 기술과 특허를 공유한다.
‘그린메이드심플’(greenmadesimple.com)은 우편번호만 입력하면 가전제품 리사이클에 대한 로컬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검색해 볼 수 있다. 구형이지만 작동 되는 컴퓨터가 있다면 비영리단체 ‘내셔널크리스티나 파운데이션’(cristina.org)을 통하면 로컬 자선단체나 학교, 공공기관 등에 기부 할 수 있다. 크리스티나 파운데이션의 경우 기부자와 필요한 기관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한인업체 중 전자제품 재생전문 업체 ‘EWC’(323-837-9950)를 이용 할 수 있다. 업체로 물품을 직접 가져가면 무료지만 픽업 때는 20달러를 부과한다. 단 컴퓨터, TV에 한해 10개 이상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EWC 임정숙 대표는 “오래된 TV를 리사이클링 할 때는 유독성분이 있는 브라운관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뉴팩처러 프로그램
가전업체나 소매체인도 트레이드인, 무료 수거 등 다양한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AT&T의 ‘재사용 리사이클’(Reuse & Recycle) 프로그램의 경우 사용하지 않은 셀폰이나 PDA, 액세서리 제품을 AT&T 직영점 혹은 프로그램 참여 공인딜러에 가져가면 된다.
베스트바이도 친환경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1,000여 매장에서 오래된 가전제품을 무료로 처리해 준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가구당 하루에 3개의 아이템까지 처리해 주며 거의 모든 가전제품을 망라한다. 브라운관 TV, 모니터는 32인치까지, 평면 TV와 모니터는 60인치까지 취급하며 DVD플레이어, 카오디오, 셀폰, MP3 플레이어 등도 포함된다. 데스크탑 혹은 랩탑의 경우 하드드라이브를 빼야 한다. 베스트바이에 9.99달러를 내면 하드드라이브를 제거해 준다. 이밖에 진공청소기나 소형 가전도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다.
하지만 32인치 이상 브라운관 TV의 경우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이 아닌 베스트바이 ‘홀어웨이’ 혹은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또 에어컨과 냉장고 등은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았다.
컴퓨터업체 ‘델’은 캘리포니아, 미시간,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텍사스의 일부지역에서 ‘굿윌’과 제휴해 ‘리커넥트’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며 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는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등 가전제품 처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LG의 경우 메이커에 관계없이 오래된 셀폰과 액세서리에 대해 우편을 통한 무료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웹사이트에서 선불된 우편라벨을 프린트해 물품을 포장한 박스에 붙여 발송하면 된다. LG, 제니스, 골드스타 브랜드의 TV, 모니터, 오디오, VCR, DVD 플레이어, TV/VDR 콤보제품의 경우 1회에 한해 5개까지 지정된 장소에서 무료로 수거해 준다.
<이해광 기자>
사용하지 않은 오래된 가전제품의 경우 로컬 정부나 매뉴팩처러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한인업체 ‘EWC’가 한인타운에서 무료 수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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