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fast food)”라는 말이 미국의 권위 있는 영영사전인 Merriam-Webster사전에 영어 낮말로 채택 게재된 해는 1951년이다. 즉, 패스트푸드라는 개념의 식사가 대중화 된지 얼마 안 된다는 뜻이다. 한국말로는 “기성 식사(旣成食事)”라던가 “간이 음식”이라고 하면 비슷한 말이 되는데, 영한 사전을 찾아보아도 그럴 뜻한 번역이 없다. Merriam-Webster에서는 ” 1 신속하게 만들어서 신속하게 손님에게 제공되는 식사 2 식당에서 품질이나 품격을 별로 가리지 않고 미리 준비하였다 즉석에서 제공하는 음식”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실은 미국에서 명실 공히 패스트푸드 식당이라고 할 수 있는 식당은 이미 1921년에 캔자스 주 위치다(Wichita)에 생겼다. White Castle이라고 하는 햄버거 연쇄점(連鎖店-chain)이다. 당시에는 1900년 초엽에 어떤 작가가 쇠고기 산업체의 위생상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극히 나쁘다는 글을 쓴 일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간 쇠고기(hamburger)”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White Castle의 창업자는 주민들의 햄버거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부식하는 일이 식당성공의 관건이라고 생각을 하고 청결(淸潔)을 식당의 주 목표로 하였다는 것이다. 우선 식당 크기를 조그만 하게 하면서 외벽은 전부 흰 타일로 하고, 내벽은 스테인레스로 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종업원들은 모두 티 하나 없는 깨끗한 제복을 입도록 하였으며, 햄버거를 만드는 과정을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생산공장의 조립공정같이 질서정연하게 줄지어 작업을 하게 하는 등 소비자들의 신임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 좋은 평을 받게 되어 식당이 번영하게 되고 지점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White Castle은 지역적으로 New York시와 Kansas, Omaha, Nebraska. Minnesota, 등 중서부지방에서만 지점을 두고 영업을 하였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연쇄점(chain)은 모두 회사의 직영 점포였으며 Franchise제도를 쓰지 않았으므로 연쇄점이 그리 많이 생기지 않았다. Franchise란 희망하는 개인에게 자비로 점포건물과 설비를 마련하게 하고 그 개인이 본사의 방침에 따라 연쇄점으로서 사업을 하되 권리금을 내야하고, 이익 일부를 정기적으로 본사에 납부하는 제도이다. White Castle은 지금도 창업자의 자손들이 직영지점을 많이 두고 운영을 하고 있는데, 본사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로 옮겼다.
면밀히 채근을 하면 White Castle을 Fast Food Chain의 시조라고 하여야 하겠지만 Fast Food를 전국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세계화하였으며 Fast Food를 모든 문화권의 장벽을 넘어서 대중식사로 만든 MacDonald’s를 현대 Fast Food의 시조로 간주하는 이들이 많다. MacDonald’s의 역사가 바로 Fast Food의 역사라는 것이다. 이 MacDonald’s를 비롯하여 In-N-Out Burger, Jack in the Box, Carl’s Jr., Taco Bell 등 여러 패스트푸드가 캘리포니아에서 태여 낫기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패스트푸드의 발상지라고 이름 짓는 사람이 많다.
패스트푸드는 “햄버거”가 모체였고, “쎌프 써비스”(self service)”라는 식당운영방법 이 자아낸 산물임으로 패스트푸드를 이해 하려면 “햄버거”와 미국의 “쎌프 써비스”식당에 관한 역사적인 배경을 다소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동몽고에 모여 살던 이슬람교를 믿는 토이기계(Turkey)유목민(지금은 주로 남아시아에 거주)을 타타르족(Tartar)이라고 하는데, 이 사람들은 쇠고기를 잘게 탕을 쳐서 먹는 버릇이 있었다. 메마른 초원에서 방목을 한 소의 고기는 몹시 질기기 때문에 좀더 먹기 좋게 하기 위하여 생긴 방법이라는 것이다. 일설에는 징기스칸 시대에 외국 원정을 다닐 때 식량으로 고기를 지니고 다녔는데 주로 말의 안장 밑에 깔고 다녔기 때문에 고기가 짓이겨져서 탕친 고기 같이 되었다는 것이다.
타타르족은 이러한 탕친 쇠고기를 날로 잘 먹었으며 13세기경에는 유럽에도 널리 전파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유럽에서는 탕을 친 육회를 “타타르 스테이크”라고 해서 비교적 고급요리로 친다. 육회에 여러가지 양념을 해서 스테이크 형태로 빚은 것이다.
독일에 들어온 타타르식 쇠고기의 처리법은 질긴 쇠고기를 처리하는 데 널리 활용되게 되었으며 익혀서 먹건 생으로 먹건 간에 일반 대중들의 표준 요리법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러한 타타르식 쇠고기의 구운 스테이크는 독일 항구도시인 햄버그(Hamburg)의 명물이 되어 “햄버그 스테이크(Hamburg Steak)”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햄버그의 명물이 미국에 건너와서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1890년대에 칼등 같은 것으로 칼토막에 놓고 다진(pounded) 쇠고기의 스테이크를 “햄버거 스테이크”라고 하였으며 1900년대 초두에 간 쇠고기(ground beef)를 빚어서 먹게 되면서 그러한 고기를 “햄버거(hamburger)”라고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햄버거에 사용되는 햄버거 빵은 1921년에 위에서 언급된 White Castle의 창업주가 고안해 낸 것이며, 그때부터 둥근 빵으로 “햄버거 쌘드윗치”를 만들게 되었으며 쌘드윗치라는 말을 빼고 “햄버거”라는 말로 통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음에 계속)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