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외활동 잦은 여름철 눈 건강 관리 어떻게
여름철은 물놀이, 야외활동이 잦은 시기로 눈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특히 물놀이가 잦은 여름철에는 결막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데이케어에 보내는 유아의 경우 ‘핑키아이’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뜨거운 태양빛이 대표적인 캘리포니아에서는 비단 여름철뿐 아니라 1년 내내 자외선은 눈 건강을 위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영장·데이케어서
결막염 감염 잦아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염증 우려
수영할 때 렌즈 빼고
손으로 눈 비비지말고
수건도 각자 사용
#어린이들이 잘 걸리는 결막염(pinkeye)
결막(conjunctiva)은 눈을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결막염은 ‘핑키아이’(pinkeye), 또는 ‘conjunctivitis’로 불리는데 결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어른들도 걸릴 수 있지만 어린이 질병에서 흔한 것이 바로 ‘핑키아이’다. 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성 결막염으로, 외부 물질에 대한 앨러지 반응으로 나타나는 염증은 앨러지성 결막염으로 분류된다.
감염성 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주로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이나 타월 사용 등으로 전염된다.
오염된 콘택트렌즈를 사용했거나 콘택트렌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오래 착용한 경우도 결막염이 생기는 잦은 원인 중의 하나다.
또한 스모그, 화학용액, 자극성 유해 연기 또는 화학물질에 의한 결막염이 생길 수도 있다. 수영장 물 정화와 소독에 주로 사용되는 염소(chlorine)때문에 가벼운 결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은 감기처럼 증상이 5~7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며 증상도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증상은 한쪽 눈이나 두 눈 모두 붉게 충혈되거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눈에 뭔가 껴 있는 듯한 이물감, 눈곱, 눈물 등이 나타난다.
시야가 부옇게 보이기도 하며 눈꺼풀이 붓기도 한다. 아침이 되면 눈곱과 눈물에 의해 눈꺼풀이 끈적끈적하게 붙어 눈을 뜰 때 불편한 증상도 나타난다.
심한 감기 증상처럼 침을 삼킬 때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어린이는 두통과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앨러지성 결막염은 가려움증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이 박테리아성이면 노랗고 연두빛의 이물질이 눈에 생기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한쪽 눈부터 시작해 수일 내에 다른 쪽 눈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결막염 자체는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염증이 각막까지 침범했을 경우 시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여름철에 환자가 많지만 사실 일년 내내 걸릴 수 있다.
원인이 박테리아라면 항생제 성분의 안약을 눈에 넣어 치료한다. 어린이 환자는 경우에 따라 안약대신 연고 형태의 항생제가 처방되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으며, 증상은 3~4일 정도면 자연스레 낫는다. 길면 2~3주 정도 지속되지만 서서히 낫는다.
또한 결막염의 합병증으로 각막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워 생기는 각막 혼탁증을 예방하기 위해 약한 스테로이드제 안약이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앨러지성 결막염은 항히스타민제, 충혈 완화제, 비만세포 안정제, 부신피질호르몬제, 항염증 안약 등이 쓰이기도 한다.
콘텍트 렌즈 때문에 생긴 결막염은 치료가 끝날 때까지 렌즈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눈 건강에 주의한다. 결막염과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자외선에 의한 눈병은
여름철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도 피부와 같이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자외선으로 인한 눈병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은 파장이 짧고 투과성이 높아 햇빛이 강한 날 외출할 때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지 않으면 각종 눈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해변이나 골프장 등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보호물이 없는 장소들은 요주의 장소들이다. 햇빛이 강한 날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나 모자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이 영향을 줄 수 있는 눈 질환으로는 백내장을 들 수 있다. 또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에서 무방비 상태로 자외선을 장시간 쬘 경우에는 각막에 일시적인 화상 증상이 나타나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광각막염은 화상을 입는 순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 지나면 두 눈의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충혈과 함께 눈물이 난다.
상태가 악화될 경우 눈이 흐릿하고 눈부심 증상과 함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 3일정도 안정을 취하면 낫지만 많이 불편하다면 소염제와 재생을 촉진하는 연고를 사용하면 회복에 도움된다.
대개 태양을 직접적으로 바라보면 눈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미신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일식이 있을 때 장시간 노출되면 시력 감퇴, 태양에 의한 망막염, 각막 손상 등을 불러올 수도 있다.
하루 중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다. 이 시간에는 되도록 야외 외출을 제한하고, 외출 시에는 꼭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A, B를 99% 차단하며 가시광선도 75~90% 차단하는 것을 골라야 한다. 너무 어두운 색의 렌즈를 선택하면 동공이 확대돼 오히려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이 눈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렌즈가 너무 작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어린이 용 선글라스 역시 어른용처럼 자외선 A, B를 99% 차단하는지 꼭 살핀다.
#여름철 눈병을 예방하려면
-평소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다.
-매일 깨끗한 수건을 사용한다.
-베개도 자주 세탁하며 깨끗한 것을 사용한다.
-콘텍트 렌즈를 낀 채 수영하지 않는다.
-수영장에 갔다 온 뒤에는 깨끗한 물로 눈을 씻어준다.
-가족끼리라도 수건은 공용하지 않는다.
-아이섀도우 등 눈 전용 화장품을 공용해서 사용하지 말고, 마스카라 역시 오염이 의심되면 즉시 버린다.
-자녀의 경우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은 절대 금한다.
-야외 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나 모자를 꼭 착용한다.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놀이 후 눈에 이물감이나 충혈 등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간다.
물놀이 후 눈이 따갑거나 충혈, 눈물 등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도록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여름철에는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을 자주 씻어 예방해야 한다. 결막염은 눈에 염증이 생기면서 빨갛게 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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