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과 디지털 케이블TV, 전화 등 세 가지 서비스를 같은 업체에서 제공받는 소위 ‘트리플 플레이’ 패키지가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꼼꼼히 체크하지 않을 경우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이같은 트리플 플레이가 개별 상품 구입 때보다 덜 경제적일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트리플 플레이 패키지 구입 전 알아둘 내용을 모아봤다.
인터넷·TV·전화 일괄서비스
필요없는 프로그램·계약기간 점검
업체간 비교·흥정·맞춤형 가입
▲약관을 꼼꼼히 챙겨라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란 인터넷, 케이블TV, 전화를 하나의 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보통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 가입자로부터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비교적 장기간 계약을 할 수 있어 서비스 업체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소 1년 이상의 계약을 해야 하고 조기 해약 때 페널티까지 물어야 된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된다.
또 패키지를 선택하기 전 개별 구입 때와 비용 차이는 물론 약관을 세밀히 체크해야 한다.
컨수머 유니온의 관계자는 “패키지 상품의 경우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요금이 다시 오르는 경우도 많아 개별 상품을 따로 가입했을 때보다 더 비쌀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수수료 등 계산하라
패키지 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기본요금 외 수수료 등을 생각해야 한다. ‘키플링거’ 매거진에 따르면 타임워너 케이블이 최근 선보인 200개 채널 디지털 케이블(HD 채널 포함)과 초당 10메가바이트의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월 75달러에 무료로 설치까지 해준다.
하지만 HD DVR 녹화 기능까지 갖추려면 월 18달러가 추가되며 무선 라우터가 없다면 월 5달러씩 렌트도 내야 한다. 택스와 잡다한 수수료까지 더하면 월 75달러 플랜은 어느 새 100달러를 훌쩍 넘게 되는 것이다.
▲온라인 스페셜 찾아라
거주하는 지역에 많은 서비스 업체들이 있다면 고객 입장에서는 더 좋은 딜을 건질 수 있다. 특히 웹사이트를 통한 ‘베스트딜’을 찾아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버라이즌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피오스’(FiOS) 트리플 플레이 패키지를 주문한 고객에 대해 월 20달러를 디스카운트해 줬으며 AT&T는 가정용 전화 고객 중 온라인을 통해 U-버스 TV 혹은 인터넷 서비스를 주문한 경우 최고 350달러의 선불 비자카드를 제공했었다.
이밖에 ‘X피니티’라는 브랜드를 내세운 컴캐스트도 트리플 플레이 신규 고객에게 200달러 선불 비자카드를 선물로 증정했다.
▲흥정을 두려워 말라
서비스 업체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서비스 업체에 전화를 걸어 현재 신규 고객에게 적용되는 스페셜 플랜요금을 요구하고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말한다. ‘키플링거’ 매거진에 따르면 한 고객의 경우 케이블 TV업체에 전화를 걸어 월 요금을 23달러나 낮추기도 했다.
▲취향에 맞게 선택하라
모든 사람들에게 가정용 전화나 200여개의 채널이 포함된 디지털 케이블 등을 포함한 트리플 플레이 패키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신 셀폰 서비스나 브로드밴드 인터넷을 고려해도 된다. TV의 경우 월 9달러만 내면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같은 양방향 서비스를 선택해 원하는 영화를 TV나 PC를 통해 보면 된다. 아마존, 베스트바이, 부두 등도 영화 타이틀을 1~6달러에 렌트해준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라
스프린트가 미 업계 최초로 4G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마트폰의 4G 시대가 개막됐다. 4G의 경우 단순히 데이터 속도만을 향상시킨 것이 아니라 유선과 무선을 함께 접속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프린트 4G 아이맥스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는 최고 6Mbps로 가정용 브로드밴드 인터넷과 경쟁할 만하다.
스프린트 가입자 중 HTC Evo 4G 스마트폰(200달러, 2년 계약시 월 서비스 비용 80달러)을 갖고 있다면 랩탑, 아이팟 터치 등 8개의 주변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4G의 경우 속도가 느린 DSL 인터넷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인터넷과 케이블TV, 전화를 하나의 업체에서 서비스 받는 ‘트리플 플레이’의 경우 꼼꼼히 체크하지 않으면 더 많은 비용을 낼 수도 있다. 버라이즌에서 선보인 ‘피오스’패키지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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