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워런티 비교
‘워런티 제대로 알고 차 사자.’새 차를 장만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바로 워런티다. 추가비용 걱정 없이 차량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범퍼 투 범퍼에서 파워트레인까지 매뉴팩처러에서 제공하는 워런티들은 이름 만큼 커버리지도 차이가 있으며 브랜드에 따라 적용기준도 조금씩 다르다. 차량 구입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할 워런티에 대해 알아본다.
범퍼 투 범퍼 보통 3년 3만마일 커버
연장워런티 구입자 65% ‘실속없다’
베이직 혹은 범퍼 투 범퍼
가장 기본적인 워런티로 새 차를 구입하는 경우 제공된다. ‘범퍼 투 범퍼’(bumper to bumper)란 말 그대로 앞 범퍼부터 뒤 범퍼까지, 결국 차의 모든 부분에 대해 워런티가 포함된다는 뜻이다. 물론 운전자의 잘못으로 인한 손상과 소모품은 예외다. 예를 들어 사고로 인해 도어가 손상됐다면 범퍼 투 범퍼 워런티가 아닌 보험으로 수리해야 한다. 타이어, 배터리, 브레이크 페달 등 소모품도 이 워런티에 제공되지 않는다. 간혹 베이직 워런티에 무료 도로 어시스턴스가 제공되기도 한다. 브랜드별 차이가 있지만 보통 3년 혹은 3만마일까지 커버해주며 이 기간에는 차량 소유주가 바뀌어도 관계없다.
파워트레인 워런티
파워트레인(powertrain)이란 동력 장치를 모두 일컫는 것으로 엔진과 트랜스미션, 디퍼렌셜, 드라이브 엑슬 등이 해당된다. 기본 워런티가 만료되고 남은 기간 중 파워트레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수리를 요청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파워트레인의 경우 오너가 바뀌면 유효하지 않을 수도 있다. 비교적 워런티 기간은 길다. 10년/10만마일을 내건 현대가 업계 최장이며 셰볼레는 5년 혹은 10만 마일을 커버해 준다.
요즘 생산되는 차량들은 기본적 메인테넌스만 잘 해줘도 엔진이나 트랜스미션이 10만마일 이전에 말썽을 부리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일부 브랜드에서 종종 6~7년 사이 트랜스미션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파워트레인 워런티의 중요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배가 워런티
캘리포니아 배기 기준을 만족시키는 초저공해 자동차(Partial Zero Emission Vehicle)로 인증 받은 경우 15년 혹은 15만마일을 커버해 준다. 하이브리드카 배터리팩의 경우도 10년 혹은 15만 마일의 워런티가 제공된다. 배기개스와 관련이 있는 부품들, 배기 장치에서 스파크 플러그 등은 7년 혹은 7만마일까지 커버가 된다.
연장워런티
모든 워런티 기간이 끝난 후 커버해주는 워런티다. 원하는 경우 구입할 수 있지만 가격은 보통 1,500달러 이상으로 비싼 편이다.
자동차를 오랫동안 탈 계획이거나 보증중고차 프로그램이 커버되지 않는 중고 럭서리카를 구입했을 경우에는 연장 워런티를 구입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잖다. 일단 액수만큼의 밸류가 없다는 점이다. ‘컨수머리포츠’ 설문에 따르면 65%가 수리비에 비해 연장 워런티 비용이 과하다고 응답했으며 42%는 아예 다시는 연장 워런티를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연장 워런티를 구입할 때는 디덕터블과 커버되는 부품 등을 잘 체크해야 한다. 연장워런티 제공업체를 선택할 때는 공정거래국(Better Business Bureau)에 소비자 불만이 얼마나 접수되었는지 등을 참고한다.
차 구입과 워런티 체크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워런티에 대해 꼼꼼히 따져 보는 게 현명하다. 비교적 오랜 기간 보유할 계획이라면 워런티가 긴 차가 좋겠고 3~4년 후 교체할 경우 리세일 밸류에 초점을 맞추는 게 현명하다. 범퍼 투 범퍼, 파워트레인 중에는 범퍼 투 범퍼 워런티 기간이 더 긴 게 낫다. 고장률이 낮은 브랜드라고 해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결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장 워런티의 경우 커버리지와 함께 계약서에 작은 글씨로 쓰인 디덕터블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대개 연장 워런티의 디덕터블은 방문 횟수가 아닌 아이템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즉 수리를 위해 딜러를 한번 방문했어도 디덕터블은 여러 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워런티로 커버되지 않는 파트에 대한 문제점이 발견됐다면 견적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이해광 기자>
한인타운 ‘101버몬현대’ 세일즈맨이 고객에게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의 경우 업계 최장의 10년/10만마일 파워트레인 워런티를 제공한다.
■ 신모델 출시 앞두고 디스카운트 경쟁
자동차 업체들이 본격적인 내년도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에 대한 대대적인 디스카운트에 나섰다. 패션이나 트렌드보다 알뜰함을 우선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자동차 구입의 적기라 할 수 있다.
◇셰볼레 코발트-신형 크루즈 출시를 앞둔 셰볼레 딜러들이 인벤토리 처분에 나서며 파격적인 세일을 펼치고 있다. 기본 모델 스티커 가격은 1만5,710달러지만 1만2,400달러면 구입 가능하다.
◇현대 소나타-2011년형 소나타가 큰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알뜰파들에게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2010년형을 마련할 기회. 새롭게 디자인된 2011년형이 아니지만 중고차 가격에 버금갈 정도로 수 천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기본 모델 스티커 가격은 1만9,420달러, 구입 가능한 가격은 1만5,900달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올 여름 새롭게 디자인된 2011년형 출시를 앞두고 스티커 프라이스가 3만1,490달러에 달하는 2010년 모델을 2만5,700달러에 판매중이다.
◇링컨 MKX-2011년 모델의 경우 약간만 모습이 바뀐 정도다. 2010년형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이용해 장만할 수 있다. 스티커 가격은 3만9,695달러. 구입 가능 가격은 3만3,000달러.
지프 그랜드체로키.
셰볼레 코발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