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트레프레너’매거진 조사
여행업계 부문별‘밸류 브랜드’


어느 항공사가 더 낮은 요금에 많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지, 수준 높은 스타일을 갖추고도 숙박료가 저렴한 호텔은 어디인지, 이런 정보가 궁금하다면 최근 ‘앙트레프레너’ 매거진이 발표한 ‘2010 비즈니스 트래블 밸류 어워즈’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부문별로 가격대비 밸류가 높은 브랜드를 선정했다.


■베스트 밸류 항공 -프론티어

덴버를 중심으로 29개 주 66개 도시와 멕시코 5개 도시를 취항하는 대표적 저가항공사 중 하나다. 얼마 전 파산신청으로 계열사인 미드웨스트 항공과 통합했다. 두 항공사의 소유주 ‘리퍼블릭 에어웨이스 홀딩스’는 양사를 프론티어 브랜드로 합치고 덴버와 밀워키를 중심으로 10여곳을 더 취항하고 직원도 늘릴 예정이다.

프론티어의 운항 비행기 평균 기령은 5년 정도로 업계에서는 최신인 편이다. 통합에도 불구 마일리지 멤버십 프로그램 ‘얼리 리턴스’는 그대로 운영한다. 1만5,000마일 이상이면 국내선, 2만마일이 넘으면 멕시코 노선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홀 엔칠라다 세일’ 등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큰 절약을 할 수 있다. 사전 구매가 필요 없고 전액 환불도 가능하다. 오는 9월30일까지 여행을 해야 하며 5~9달러의 서비스 비용이 부과된다.


■베스트 밸류 렌터카 -폭스

지난 1989년 캘리포니아에서 창업한 대표적 저가 렌터카 업체로 남가주와 북가주, 시애틀 등에서 영업중이며 최근 버뱅크와 온타리오에도 지점망을 구축했다. 요금은 물론 서비스 면에서도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드밴티지, 드리프티 등 저가 렌터카 경쟁업체들이 메이저 업체들과 연관되어 있는 반면 폭스는 아직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대형-저가업체의 연계로 렌터카 비용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여름 일주일 컴팩 카 렌트는 평균 346달러에 달해 전년의 199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다.
타 업체에 비해 2011년형 등 신형 차량을 많이 구비하고 있는 것도 폭스의 강점.

풀사이즈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도 렌트하며 6개 도시에서는 머세데스 벤츠나 머스탱 컨버터블 등 럭서리 카와 컨버터블도 취급한다. 대부분 매장에서 7월까지 실시 중인 ‘폭스 핫딜’의 경우 하루 렌트가 최저 12달러로 책정됐다.


■베스트 우대고객 프로그램 -
스타우드 프리퍼드 게스트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 호텔 체인 스타우드의 고객우대 프로그램. 스타우드 계열에는 세인트 레기스, 럭서리 컬렉션, 쉐라튼, 웨스틴, W호텔, 포포인츠 등이 속해 있다. 현재 스타우드라는 브랜드로 운영되는 호텔은 한국을 비롯 전 세계 80개국에 700여개다.

스타우드 프리퍼드 게스트는 전 세계 1,500만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상용고객 우대 프로그램으로는 평가가 높은 편이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스타우드 프리퍼드의 경우 회원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머물 수 있도록 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 것이 특징. 연계된 리워드 크레딧카드로 2만5,000달러를 지출했다면 국내선 항공권 및 중간급 호텔 숙박권이 무료 제공된다.


■베스트 밸류 호텔체인-인디고

5년 전 인터콘티넨탈이 런칭한 저가형 부틱 호텔의 브랜드. 저가형 부틱 호텔의 전략은 방값 등 거품을 빼 저렴하면서도 하룻밤 묵기에 손색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인터콘티넨탈은 비즈니스급 호텔 인디고에서 비슷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객실은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꾸몄지만 숙박비는 최저 69달러로 책정했다.

인터콘티넨탈 측은 현재 34곳인 인디고 호텔 확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까지 250곳으로 늘리고 최대 600까지 네트웍을 구축한다는 게 인디고 측의 플랜이다. 현재 아시아권에서는 3곳과 협상중이다. 남가주의 경우 2008년 온타리오에 문을 열었으며 34개의 스윗룸을 포함 90여개의 객실을 갖췄다.


■베스트 사이트-
페어컴페어 닷컴

‘페어컴페어 닷컴’(farecompare. com)은 항공권, 여행상품 가격비교 사이트로 미국과 캐나다 7만7,000여개 여행경로의 가격 변화 추이를 알려준다. 한번 조회에 10억개의 조합을 만들어내 요금과 목적지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소비자들을 위해 소셜네트웍 사이트 ‘트위터’에 약 200개의 어카운트를 개설, 더 낮은 요금이 나오면 신속하게 통보해 주고 있다.


<이해광 기자>


프론티어는 덴버를 중심으로 미국 내 도시와 멕시코를 취항하는 대표적 저가항공사 중 하나다.


인터콘티넨탈이 런칭한 저가형 부틱 호텔 ‘인디고’. 객실은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꾸몄지만 숙박비는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