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유니버설 프리스쿨 프로그램(LAUP) 이란
교육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두뇌성장이 2세에서 5세 사이에 90% 발달된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프리스쿨은 어린이들의 성장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어린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은 프리스쿨 선정과 학비 부담에 항상 고민하고 있는데, 최근 연방정부와 주정부도 프리스쿨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인지,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 가정에도 무료나 할인 프리스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수년 새 계속 늘리고 있다. 이 중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 ‘LA 유니버설 프리스쿨 프로그램’(LAUP)이다. LAUP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교사진에 유아교육 석사출신 포함
교사당 학생 수 제한 등 기준 엄격
정부에서 지원… 4세 되면 등록
◆LAUP란?
프리스쿨은 의무교육 과정에서 제외된 실정이라 많은 부모들이 경제적 이유 때문에 취학 전 자녀를 프리스쿨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담배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으로 민간 운영 프리스쿨에 운영경비를 지원하는 것이 바로 LAUP 프로그램이다.
LAUP에 따르면 지원 여부 결정은 ▲프리스쿨 시설 방문 ▲교사 자질 검증 ▲등록 학생 부모 인터뷰 및 교육환경 평가 등 과정을 거쳐 결과를 호텔 등급처럼 1∼5 스타 시스템으로 구분하며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3스타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일단 LAUP부터 지원을 받는 프리스쿨은 지속적으로 검증을 받아야 하며 교사진 역시 특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높은 교육 수준의 프리스쿨에 자녀를 안심하고 입학시킬 수 있다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LAUP 프리스쿨들은 UCLA 교수들이 10년간 연구한 결과 터득한 교육방식을 따르고 LAUP이 설정한 수십가지의 엄격한 기준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면 LAUP 프리스쿨들은 교사진 가운데 유아교육 석사학위 소지 교사가 있어야 하고 다른 교사들도 준학사(AA) 이상의 학위가 있어야 한다.
또 교사당 학생 수를 8명(일반 프리스쿨은 12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매년 2회 이상 세미나에 참석해 교육을 받아야 하고 원장들도 매달 협회에 참석해 항상 배워야 한다. 더구나 LAUP에서 매년 5∼6회 감찰을 나와 학교들을 평가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규정도 까다로운데 예를 들면 아이들이 손을 씻을 때 10까지 숫자를 세도록 함으로써 위생과 숫자개념을 배우게 한다.
또 도서관, 놀이 공간 등 여러 코너를 만들고 각 코너에 들어갈 수 있는 어린이수를 제한해 아이들은 숫자개념과 양보에 대해 배우게 된다.
◆LAUP 가입 방법
헤드스타트 등 정부의 많은 유아 교육 프로그램이 저소득층에 한해 제공되지만 LAUP는 가정 수입에 관계없이 LA카운티 거주자로서 자녀가 그해 12월2일까지 4세이 되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LAUP가 지원하는 350여개의 프리스쿨 가운데 선택해서 반나절(3시간30분)짜리 프리 킨더가튼 교육을 무료로 받거나 형식적인 기부금을 내고 다닐 수 있다. 풀데이(종일) 서비스를 원할 경우 3시간30분 이상의 프로그램 소요경비는 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LAUP의 제니퍼 퀴노네즈 홍보관은 “매년 새로운 프리스쿨을 등록시키면서 자리가 많이 열리고 있다”며 “지금이 가을학기 등록을 하기에 매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받는 프리스쿨들이 LAUP의 검증을 받은 곳이기 때문에 프리스쿨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LAUP에 가입한 한인 프리스쿨은 글렌데일 샤론 어린이학교와 LA 한인타운의 레인보우 어린이학교 등 모두 4곳이다.
샤론 어린이학교의 샐리 민 원장은 “아직까지 한인들이 이러한 정부의 무료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잘 알지 못하고 있어 많은 맞벌이 부모가 프리스쿨 등록금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LA카운티 거주 가정이면 소득이나 체류신분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의 창조력 및 EQ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LAUP 지원을 받는 프리스쿨 명단은 웹사이트(www.laup.net/provider_ search.php)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집에서 가까운 프리스쿨을 찾으려면 집코드로 검색할 수 있다.
LAUP 사무실에 한인 직원이 있으므로 통역이 필요하면 요청할 수 있다.
문의: LAUP (213)416-1200 www. laup.net, 샤론 (818)244-9365, 레인보우 (213)389-1155, 서부몬테소리 (213)380-0066
<백두현 기자>
프리스쿨 연령은 두뇌발달의 중요한 시기이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LAUP는 저렴한 경비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