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실생활에서 전기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초롱불로 생활이 가능했던 우리 조상들의 생활패턴은 냉장고, TV, 컴퓨터, 에어컨디션, 전등 등이 생활화 되면서 전기 없이는 살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전기는 우리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생활수단중의 하나이나 그 사용여하에 따라 심각한 재산상의 피해와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 또한 아울러 수반된다.

전기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용어를 살펴보자. 우선 전기로 인한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을 가장 많이 제공하는 전기쇼트(Shorts:단락)와 전기누전(Electric Leakage)의 이해는 아주 중요하다. 전기쇼트는 전선의 껍질(피복 즉 전선의 보호막)이 벗겨졌거나 손상되어 전기적으로 두선(Hot wire와 Neutral wire)이 접촉하는 현상을 말한다. 두선이 서로 접촉하는 경우 즉 합선이 발생하는 경우 과전류가 급작스럽게 흐르게 되면서 심한 열(Overheat)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화재나 펑하는 소리를 수반하는 폭발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로 인해 고가 전기 제품 또한 큰 손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평상시 관심을 가지고 전기선의 보호막이 벗겨져 있는지 아니면 손상이 되어 있지 않은지 살펴보는 습관이 아주 중요하다.

전기누전은 전선이 오래되었거나 낡아 절연체 즉 보호막이 불완전하여 전기의 일부가 전선 밖으로 새어나와 주변의 도체(열 또는 전기의 전도율이 높은 물체)에 흐르는 현상으로 이 누설전기가 신체의 일부와 접촉하게 되면 감전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만일 누설전류에 의한 열이 인화물질에 공급될 경우 대형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중요하게는 실내외에 설치되어 있는 전기선이나 전기시설물들이 빗물에 노출되거나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은 물론 선풍기나 히터 등
을 연결하는 전기코드가 마루위에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의자에 눌린다든지 밟고 다녀 약해진 전선으로 인한 전기 누설 , 전선 사이에 먼지가 잔뜩 끼어 있는 것도 또한 아주 위험하다.

불꽃이 발생하면서 불똥이 튀는 스파크(Spark) 현상은 주로 전선을 콘센트(소켓)에 연결할 때 느슨하게 나사를 조여 발생하는 경우 혹은 전선과 전선을 연결할 때 단단히 전선을 연결하지 않은 관계로 전기 저항이 증가하여 일어나며 이로 인해 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주의를 요한다.전기 콘센트를 보면 오래된 집의 경우 전류가 순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전류를 좀 더 안전
하게 분산시키거나 감전을 방지하기위한 길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라운드 와이어(Grounding Wire)없이 소위 살아 있는 전선(Hot Wire)와 중립선(Neutral Wire)만 연결되어 있는 2개의 구명을 가진 콘센트가 있는가 하면 요즈음은 그라운드 와이어를 연결한 3개의 구명을 가진 콘센트를 많이 설치하고 있다.

3개의 구명을 가지고 있는 콘센트의 구조를 보면 1자 구멍 중 긴 것은 Neutral Wire, 짧은 것은 Hot Wire, 동그란 구명은 Grounding Wire가 연결되어 있다. 간혹 Neutral과 Hot Wire를 뒤바꾸어 연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Reverse Polarity(역전극연결)라고 한다. 전기기구들은 전류가 Hot Wire를 통해 들어와 Neutral Wire로 흘러가는 원리를 이용, 전기기구를 끄기 위한 스위치는 Hot Wire를 차단하도록 고안되어 있는데 이들 선이 역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스위치를 끄더라도 전기기구에는 항상 전기가 흐르는 셈이 된다. 따라서 전기기기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또한 접촉했을 때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일반가정에서 Surge Protector(서지방지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서지방지기는 문어발처럼 여러 개의 전기코드를 꽂아 TV, 전축, 선풍기 등 여러 전기기기들을 동시에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실상 이 서지 방지기의 역할은 여러 개의 전기기기들을 동시에 이용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전기기기들을 과전류로 인한 화재 등의 손상으로부터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서 서지란 전류나 전압의 과도한 파형(Wave)을 의미한다. 보통 서지는 순간적으로 전자제품을 열화시켜 정상작동을 중지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서지는 전기의 흐름을 일정하게 함으로서 비정상적으로 발생한 과도한 전류로 부터 전기기기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가정용 전기는 발전소에서 생산, 송전된 고 전압의 전류를 전봇대에 설치되어 있는 변압기를 통해 일정한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나 전기가 흐르는 과정에서 전압의 변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만일 이 전압의 변화가 10% 이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일단은 정상적 변화로 볼 수 있으나 만일 그 이상 혹은 이하가 될 경우 전기기기의 정상작동을 방해하거나 손상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정용 전기제품들은 보통 120볼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120볼트를 기준으로 10% 이
하 즉 108볼트 이하, 10%이상 즉 132볼트를 벗어나는 경우 제품에 손상이 발생할 수가 있다.
뉴욕주 공인 홈 인스팩터 김 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