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비 절약·예약 노하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호텔 이용객들에게는 좋은 시절이 왔다. 소비자 정보지 ‘컨수머리포츠’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 투숙률은 평균 55%에 불과, 38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투숙률이 급감하면서 요금도 하락세다. 2009년의 경우 숙박료는 전년에 비해 9%가 내렸으며 유명 호텔 체인은 최고 35%나 곤두박질쳤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예약관련 팁과 꼭 알아둬야 할 다양한 수수료 등에 대해 소개한다.
디스카운트 웹사이트를 이용해 호텔을 예약하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호텔들이 밀집한 라스베가스 스트립.
▲디스카운트 웹사이트 활용
‘컨수머리포츠’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라이스라인 닷컴’(Priceline.com) ‘핫와이어 닷컴’(Hotwire.com) 등을 이용한 경우 더 저렴했다. 이들 사이트를 통해 고급 호텔을 예약한 경우 하루 숙박료는 평균 80달러 선이었지만 같은 호텔을 전화나 다른 사이트로 예약한 소비자는 120달러를 지불했다.
물론 디스카운트 사이트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프라이스라인 닷컴’의 경우 경매 방식이라 어떤 호텔에 묵게 될지를 나중에야 알게 되는 단점이 있고 원칙적으로 예약의 변경이나 취소도 불가능하다.
▲가장 좋은 요금을 락인한다
피크시즌에 유명 관광지로 떠날 계획이라면 오래 전 3~5개 정도의 호텔 요금을 인터넷이나 전화로 체크 한 후 이중 환불이 가능한 최저 요금의 호텔을 예약해 둔다. 출발일이 가까워오면 다시 한번 요금을 알아본 후 더 저렴한 요금을 발견했다면 페널티를 물기 전 이전의 예약을 취소하면 된다.
▲디스카운트를 찾아본다
만약 50세 이상이나 군인, 공무원, 오토클럽(AAA) 회원인 경우 보통 10% 정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각 지역마다 있는 방문객 센터나 관광 안내소 등에는 각 등급별 호텔들의 디스카운트 쿠폰이 비치되어 있다. 온라인에서는 ‘룸세이버 닷컴’(Room saver.com) ‘E호텔쿠폰스 닷컴’(EHotelCoupons.com) ‘스팅기어 닷컴’(Stingier.com) 등에서 쿠폰을 다운로드 받는다.
▲스페셜을 놓치지 않는다
적잖은 호텔 체인들도 경기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중이다. 예를 들어 ‘웨스틴호텔’은 2박 이상 고객에게 100달러 짜리 아마존 닷컴 선물권을 증정하며 쉐라튼 산하 ‘포 포인츠’는 정상가격을 지불하고 숙박한 경우 다음날은 반값에 묵을 수 있다. 또 ‘수퍼8’은 최소 8일 전에 예약할 경우 15%를 디스카운트 해준다. 스페셜 요금의 경우 환불 가능여부를 자세히 체크해야 한다.
▲리워드 프로그램에 가입한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소비자라면 호텔 상용고객 프로그램에 가입할 만하다. 대부분 가입비가 없는 이 프로그램의 경우 포인트가 적립되면 종종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숙박권이나 스페셜 디스카운트, 객실 업그레이드, 항공 마일리지 등 다양한 베니핏을 제공한다.
▲소셜네트웍 사이트를 활용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웍사이트를 사용하는 네티즌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많은 호텔 체인들이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등의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 프로모션이나 스페셜 세일이 있을 경우 알려주기도 한다.
<알아둬야 할 수수료 및 패널티>
◎리조트 수수료
수영장과 스파, 하이킹 트레일, 골프 코스, 테니스 코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호텔들의 경우 ‘리조트 비용’(resort fee)이라는 이름을 붙여 추가로 하루 12~40달러를 부과하기도 한다. 물론 고객들이 사용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 보통 여러 날을 숙박할 경우 약간의 디스카운트를 해주기도 한다.
◎미니바
가급적이면 객실 내 미니바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보통 시중가 보다 30∼80% 정도 비싼 가격을 체크 아웃할 때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런 미니바에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아이템을 사용하고 다시 채워넣는다고 해도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다.
객실 내 미니바의 아이템은 시중가격보다 최고 80%나 비싸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예약 취소 페널티
몇년전 만 해도 보통 숙박 당일 오후 6시 전까지는 페널티 없이 취소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보통 48~72시간 전에는 취소해야 한다. 취소를 늦게 한 경우 하루치의 요금을 물 수도 있으며 특히 성수기에 선불 예약을 취소한 경우 전액을 고스란히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인터넷·팩스비
고급 호텔들의 경우 보통 인터넷 사용에 대해 하루 10~20달러를 부과한다. 하지만 호텔 공공구역에서는 점차 무료 와이파이가 확산되는 추세다. 팩스의 경우 호텔 비즈니스 센터를 이용하면 보통 장당 1달러를 부과하지만 일부 호텔은 첫 페이지에 대해 5달러를 받기도 한다.
<이해광 기자>
컨수머리포츠 호텔 평가
‘컨수머리포츠’ 최근호가 보도한 호텔 평가에서 럭서리급에서는 ‘르네상스’, 고급호텔 부문은 ‘홈우드스윗’이 선정됐다.
럭서리급 호텔은 보통 24시간 룸서비스가 제공되고 무료 셔틀이 운행되며 컨시어지 데스크가 운영되는 곳 위주로 분류했다. ‘르네상스’가 86점을 획득해 가장 높았으며 엠버시 스윗(84), 매리엇(83), 웨스틴(82), 힐튼(81) 순으로 나타났다.
11개 호텔 체인을 대상으로 한 고급호텔 부문에서는 홈우드스윗(88), 월트 디즈니 리조트(85), 레지던스인(85), 힐튼가든인(84)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으며 하라스(84), 스프링힐스윗(84), 하이야트플레이스(83), 코트야드(82), 윈드햄(80), 크라운플라자(79), 래디슨(78)이 뒤를 이었다. 럭서리급보다 높은 최고급 팬시 호텔 중에서는 리츠 칼튼이 88점, 그랜드하이야트는 83점을 획득했다.
컨수머리포츠 럭서리·고급 호텔 평가
◇럭서리호텔
호텔 하루 객실료 점수
르네상스 $100~185 86
엠버시 스윗 100~150 84
매리엇 100~169 83
웨스틴 120~210 82
힐튼 108~180 81
하이야트 110~190 80
더블트리 99~150 79
셰라튼 100~179 78
◇고급호텔
호텔 객실료 점수
홈우드스윗 $99~146 88
월트 디즈니 리조트 99~250 85
레지던스인 95~140 85
힐튼가든인 95~130 84
하라스 99 84
하이야트플레이스 89~130 83
크라운플라자 90~140 79
래디슨 89~130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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