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맨해턴 ‘멜팅팟’답게 다양한 인종
동부 대도시들 둘러본 후 “서쪽 평원으로”
제14일-100 Mile New York Manhattan
미국 속의 진짜 미국이지만 정말 미국 같지 않은 미국이다. 온통 지저분한 낙서가 여기 저기 보이고 쓰레기가 엉망이다. 교통질서는 서울식 끼어들기가 난무하다. 이거 도무지 사람 사는 곳 같지 않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질서를 갖고 사는 곳이 뉴욕이다.
어슬렁거리는 사람 없고 눈동자 굴리는 사람 없고 모두 몹시 분주하고 바쁘다. 이것은 전 세계 인종이 모여 사는 ‘맬팅팟’(malting pot)이기 때문이다. 서투른 영어하는 사람끼리도 엉터리 영어가 통한다. 어차피 상대가 영어를 잘 모를 테니까 격식도 없는 짧은 단어만의 연결 영어를 많이 사용한다.
뉴욕 맨해턴에서 숙박은 좀 어렵다. 엄청난 숙박료도 문제지만 대형버스 주차가 가장 골치 아픈 문제인 관계로 우리도 허드슨강 건너 뉴저지에서 숙박을 해결하였다. 그리고 트래픽이 걸리기 전 일찍 웨스트사이드 47가에 자리한 유명한 유대인식 아침인 베이글 집에서 빵 굽는 구수한 냄새를 맡으며 따뜻이 구워진 빵과 진한 콜롬비안 커피를 마시는 뉴욕 스타일의 아침식사를 하고 곧바로 맨해턴 관광이 시작되었다. 오전은 다운타운, 오후는 업타운으로 나누어 맨해턴을 집중 구경했다.
제15·16일-680 Mile
Philadelphia, Baltimore,
Washington DC, Virginia,
Charleston
뉴욕을 떠나 워싱턴 DC로 가는 거리는 서울-부산 거리인데 하루에 7개 주를 거처야 한다.
보통 뉴욕 워싱턴 간은 뉴저지 턴 파이크(New Jersey Turn Pike)를 이용하지만 필라델피아를 경유하느라 좀 우회하였다.
미국의 임시수도였던 고도 필라델피아를 빼놓을 수 없어서 잠시 들렀다. 1800년 수도가 이곳에서 워싱턴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미국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철도역이 시내 중심이 되어 바둑판처럼 만들어진 곳이다. 내항은 해운 운수업이 몹시 발달되어 있고 강가에 자리한 국립 역사공원의 도보관광은 미국 역사의 산교육 현장으로 많은 자료를 볼 수 있다.
워싱턴 DC는 완벽하게 계획된 도시이기 때문에 도시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이다. 워싱턴은 미 행정부의 청사 건물이 즐비하고 각국의 외교사절단 공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신문이 발행되며 한인 신문 역시 발행되고 있다. 워싱턴 DC는 방사형 도시인 관계로 초행자는 길이 몹시 복잡하게 느껴진다.
지저분한 뉴욕을 보고 말끔한 이 도시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관광객 수는 연간 2,000만명이라고 한다.
언덕 위에 자리 잡은 국회 의사당은 500여명의 연방의원들을 포함해 7,5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의사당 높이 이하로 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건축법에 따라 워싱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1793년 9월18일 워싱턴 대통령의 초석으로 공사를 시작해 1800년 하원이 완성되었고, 1863년 크라운이 완성되고, 1865년에는 돔을 돌로 다시 바꾸었다. 이탈리아에서 조각하여 기증한 3개의 청동 문이 입구를 장엄하게 열려 있다. 중앙 메인 홀 위에는 97피트 높이에 돔이 있고 그 위에 컬럼버스 상이 버티고 있다.
제17일-540 Mile
Mississippi, Casino Queen,
St Louis, Gate Arch, Kansas City
여행은 벌써 반환점을 돌아 서부로 돌아가고 있다.
오늘은 좀 많은 거리를 달린다. 우리는 옛 서부영화에서 많이 들어본 ‘대평원’ 켄터키 중간부터 콜로라도 덴버까지 2일간 7개 주를 거쳐서 1,000마일의 대평원을 지나게 된다. 벌써 6,000마일을 달렸다.
켄터키 최대도시인 루이빌을 방문했다. KFC(Kentucky Fried Chicken)의 본적지이고 담배 값이 엄청나게 싸기 때문에 대륙 횡단하는 트럭 드라이버들이 담배 샤핑을 즐겨 하는 곳이다.
미주리(Missouri)의 서쪽은 캔사스시티(Kansas City)이고 동쪽 세인트루이스(St. Louis)다. 미시시피강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누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는 서부의 관문으로 여겼다고 한다.
대륙의 배꼽답게 동서로 I-44, I-64, I-70, 남북으로 I-55의 고속도로가 서로 마주치는 교통요지라 지도를 보면 주변에 도로가 얼기설기 얽혀 있다.
세인트루이스 아치는 이 도시의 상징이다. 이 건축물은 1965년 박람회가 열리는것을 기념해 세운 높이 630피트의 초대형 기념 조형물로 미시시피 강변에 건립되었으며 이를 서부 관문의 뜻으로 게이트웨이 아치(Gateway Arch)라고 불렸다. 대평원에 에펠(Eiffel)로 불리기도 한다.
양쪽 지하 출입구로 내려가면 광장 안에 매표소에서 탑승권을 구입하면 보딩패스를 준다.
10분마다 운행되는 4명이 타는 캡슐형 트램을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 시내와 미시시피강을 내려다보는 시원한 전망을 마치고 반대편 트램을 타고 내려온다.
문의: latavelclub@hotmail.com
LA 여행클럽 지미 김 간사
워싱턴 DC 중앙에 자리 잡은 국회 의사당은 지역 건축법에 따라 워싱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세인트루이스를 상징하는 케이트웨이 아치. 서부의 관문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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