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자녀가 10학년에 올라가는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대학 입시에 필요한 학력 평가고사인 SAT와 ACT 시험 중 어느 것이 유리할 것인가이다. 어느 쪽에 집중할 것인지 가닥을 잡아야 하는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전문가들은 두 시험이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학업에 충실하고, 공부를 열심히 한 경우 두 시험에서 커다란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또 가능하면 두 시험을 모두 치러볼 것도 권한다. 그 중 좋은 점수가 나온 것을 지원서 작성에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주어진 기회를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SAT-사고력·문제해결 능력 측정 지능검사 성격
ACT-과학과목 포함 고교과정 전반 학업능력 테스트
기출문제 많이 풀어보고 틀린 문제 반드시 리뷰
높은 점수 나온 것 골라 대학지원서에 적으면 돼
■ SAT와 ACT의 성격
SAT 시험이 사고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측정하는 지능검사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ACT는 고교과정 전반에 걸친 학업능력을 테스트 하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자신의 실력에 비해 SAT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시험에 특히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두 시험의 비교
ACT
-문제당 풀이시간 적게 소요
-문제에 함정이 없다
-영어, 수학, 리딩, 과학, 에세이
-삼각함수 포함
-시험시간 2시간55분(에세이는 30분 별도)
SAT
-문제당 풀이시간 많이 소요
-문제에 함정이 있다
-삼각함수 불포함
-과학과목 없음
-시험시간 3시간45분
■ 시험의 유형을 먼저 알자
전문가들은 두 시험의 성격을 비교할 수 있는 PSAT와 PLAN 시험을 치러볼 것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어느 시험에 자녀가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입시 준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입장이라면 웹사이트를 통해 연습문제를 풀 수도 있다. 문제들을 경험할 수 있는 사이트로는 다음과 같다.
www.princetonreview.com
www.petersons.com
www.ivybound.net
이를 이용할 경우 반드시 실제 시험을 치른다는 가정 하에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점수를 예측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형을 이해했는지와 어느 것이 더 어렵게 생각되는지도 살펴야 한다.
■ 자신의 집중력도 생각하라
학생에 따라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기도 하고, 얼마 못가는 경우도 있다.
집중력이 약하다면 시험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ACT 시험이 나을 수 있다. 또 추리력과 분석력이 약한 경우에도 SAT보다는 ACT가 맞는 시험일 수 있다. 함정이 많은 SAT에 비해 ACT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제여서 답을 구하는데 다른 것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 공부는 이렇게
1. 시험의 성격을 활용한다.
SAT 시험은 크리티컬 리딩은 어휘력, 작문은 문법, 수학은 틀린 문제를 반드시 다시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어휘력은 단 기간에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전문 학원을 통해 많이 나오는 단어들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암기하는 훈련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ACT는 학교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시험문제가 만들어지는 만큼 학교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2. 실전문제를 많이 풀어라
SAT와 ACT 시험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하든 중요한 것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다. 유형과 출제방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고, 점수도 올라갈 수 있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문제만 많이 푼다고 성적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틀린 문제를 반드시 확인하고,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실제 시험에서 같은 유형의 문제에서 실수를 피할 수 있다.
3. 필요하면 학원등록도 도움
재정적인 여유가 된다면 여름방학 동안 사설학원에 등록해 집중수업을 받는 것도 점수가 오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SAT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거의 대부분으로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고, 문제 유형을 익히는데 유리하다.
■ 2010~11 시험 일정
최근 2010~11학년도 SAT와 ACT 시험 일정이 발표됐다. 등록과 시험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시험 주관처 웹사이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주관처 웹사이트는 SAT의 경우 www.college board.com, ACT는 www.act.org 이다.
<황성락 기자>
SAT와 ACT 시험 중 어느 한 쪽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인지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학업에 충실하고 두 시험을 모두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룹 스터디를 하고 있는 학생들. (AP)
■ACT-SAT 점수 비교표
ACT SAT
36 2,400
35 2,340
34 2,260
33 2,190
32 2,130
31 2,040
30 1,980
29 1,920
28 1,860
27 1,820
26 1,760
25 1,700
24 1,650
23 1,590
22 1,530
21 1,500
20 1,410
19 1,350
18 1,290
17 1,210
16 1,140
15 1,060
14 1,000
13 900
12 760
11 75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