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와 함께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을 동시에 만끽하고 있는 요즘, 경기가 회복 될 것 같은 아주 조그마한 희망의 지푸라기를 잡기위해 미리 준비하는 많은 동포들을 접한다. 뉴저지, 뉴욕 동포들 중 상당수가 리테일 비즈니스에 종사하니 오늘은 상업 건축과 문화의 중심지인 라스베가스에 대해 몇 자 적어 볼까 한다. 아시다시피 라스베가스 만큼 경기를 심하게 타는 곳도 드물다. 주택경기의 붐과 붕괴를 가장 심하게 맛보는 곳 중의 하나이고 수많은 호텔, 리테일 비즈니스들의 흥망성쇠가 일어나는 곳이 이곳이다. 경기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서로 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과 투자를 항시 쏟아 부어야 하는 곳이 바로 라스베가스인 것이다.
전체적인 윤곽으로 보면 이 거대한 라스베가스는 두 공동 투자집단에 의해 소유되고 움직인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MGM을 비롯한 무수의 호텔라인을 한 투자 단체가 소유하고 있으며 베니시안(Venitian) 등 또 다른 호텔 라인들을 그 중 나머지 투자 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형국이다. 더 이상의 디테일은 컨피덴셜에 속하는 관계로 여기 까지만…다시 말하자면, 롯데 백화점 명품관과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이 머리를 맞대고 쌍코피 터지며 매일 매일 싸우고 있다고 보는 것이 현 라스베가스의 전체적인 흐름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벨라지오(Bellagio) 호텔이 한 유행을 만들어 낸 게 엊그제 같은데 윈(Wynn) 호텔이 또 다른 모던 풍의 신유행을 창조해 내고 이에 뒤질세라 베니시안 호텔은 내부에서도 연결되는 팔라조(The Palazzo) 호텔의 신축에 들어가서 이미 완공을 한 지 벌써 2~3년이 지난 상태이다. 필자는 운이 좋게 다양한 종류의 건축 프로젝트들을 여러 장소에서 경험할 수가 있었는데 주택은
햄튼(East Hampton)지역에서, 콘도미니엄은 맨하탄에서, 호텔, 식당, 리테일샵들은 라스베가스에서 접할 수 있었다.이번 기회를 통해 동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이번 메모리얼 주말을 이용해 꼭 한번 라스베가스 여행을 권하고 싶다. 일류급 호텔에 숙박을 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저렴한 곳을 찾을 수
있다. 도박과 쾌락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유행 즉 식당, 리테일 스토어, 싸인, 샤핑몰, 현란하고 톡톡 뛰는 인테리어 아이템, 신축 건물들을 눈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라는 것이다.
특히 새 비즈니스를 계획하거나 기존의 비즈니스에 변화를 계획하는 분, 신축, 증축, 레노베이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가족 또는 친구들과의 스트레스 해소는 단연 플러스 요소가 될 것이다.소위 멜팅 팟(Melting Pot), 다양한 내용물들이 잘 융합되어 있는 장소, 주로 뉴욕을 상징하는
표현의 또다른 곳으로 유명한 이 라스베가스는 숙박이면 숙박, 식당이면 식당, 무엇이던 없는 것이 없고, 고급의 최정상만을 추구하는 곳이며 유행에 가장 민감한 곳이다. 각 호텔의 카지노 층에는 24시간 간편한 음식의 공급이 원활한 다이너와 카페를 접목한 음식점들이 있는데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음식들이 시간대별로 가능한 지, 몇 명의 종업원들이 로테이션을 하는
지를 첵업하고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종류의 다이너 스타일의 카페는 손님들에게 너무 튀지 않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한다. 음식의 디스프레이와 인테리어 또한 그 범위 안에서 무난하게 연출되어야 하며, 약간의 조명으로 액센트를 주는 정도에서 절제미를 선보이는 것이 성공적인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 명료하다.
카지노층의 현란한 천장, 조명 디자인과 카페트 디자인, 그리고 테이블의 스팟 조명들에 의해 피곤해진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지친 카지노 손님들을 윗층의 침실로 너무 쉽게 빼앗기지 않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먹거리 스타일이 뷔페식당이다.각 뷔페 식당 마다 약간의 동선 차이와 출입구의 결정 방식이 다르다. 음식의 신선도를 표현하는 것이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로 다루어져야 한다. 좌석 배치 또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너무 편안함을 조성해서는 금물이다.카지노 층의 투어가 끝나면 주로 윗층이 쇼핑 층이 되는데 실내 인테리어 아이템들과 독특한 각 상점들의 싸인 디자인들을 눈여겨보면 많은 자료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음식 채널에서 아이언쉐프로 유명한 주방장들의 음식을 맛 볼수 있는 기회 또한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윈 호텔의 야외 조경과 폭포수를 보며 와인을 즐기며 베니시안 호텔의 식당가에서 마리오 바탈리(이탈리안 아이언 쉐프)의 B&B Ritorante나 토마스 켈리(Thomas Keller)의 Bouchon 에서 장인의 손길이 스며든 음식과 함께 인공적으로 조성된 시내를 따라 뱃사람에 의해 운행되는 곤둘라(Gondola)에 앉아 야외 공연을 감상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유영삼(소유디자인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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