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이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아직 불안한 모습도 남아있다. 이자율 추세와 실업률 문제에 따라 주택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아직 단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주택을 사고 팔아야 한다면 자질을 갖춘 에이전트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에이전트가 일정 교육 과정과 시험을 거쳐야 자격증을 발급 받지만 자격증 소지 기간이 에이전트의 자질을 대변해 주지 않는다. 주택 매매의 첫걸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에이전트 선정에 실패하면 자칫 주택 매매 타이밍을 놓쳐 시간과 금전적 손해가 발생할 수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최근 소개하는 자질이 부족한 에이전트 구별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1 후보 에이전트 명단 선정
우선 에이전트 여러명을 물색한 후 한명씩 제외시킨 후 최종에 남는 에이전트를 택하는 방법이다. 자질을 갖춘 에이전트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최근에 주택을 매매한 친지에게 소개를 부탁한다. 친지에게 주택 매매를 도운 에이전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 다음에 주택 매매시 같은 에이전트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할 건지 등을 물어보면 에이전트의 자질을 판단한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에스크로 오피서나 타이틀 오피서에게 에이전트 추천을 요청하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최근 여러 가지 요인으로 에스크로가 거래 도중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 에스크로 오피서의 경우 에이전트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어느 에이전트가 높은 주택 거래 성공률을 올리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어나 셀러가 직접 자질 있는 에이전트를 찾는 방법으로는 인근에 주택 매매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이 있다. 이웃에 매물로 나온 집이 있다면 팔리는 데 소요되는 시간에 관심을 두고 있다가 해당 에이전트를 명단에 포함시키는 방법이다.
2 인적사항 조회
에이전트 명단 작성을 마쳤다면 각 에이전트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구글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해당 에이전트의 이름을 검색한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에이전트의 웹사이트 등과 같은 연락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면 이들 에이전트는 온라인 상에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이 대유행인 요즘 온라인 마케팅이 에이전트의 자질을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포털 사이트 외에도 각 주 부동산 자격증 담당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해당 에이전트에 대한 간단한 인적사항을 조회해본다. 가장 기본적인 조회 사항으로는 에이전트의 자격증 소지 여부, 자격증 유효 여부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3 인터뷰 실시
에이전트의 인적사항을 조회한 뒤 대략 후보 에이전트가 2~3명으로 압축됐다면 이들 에이전트들과 인터뷰 일정을 잡는다. 인터뷰 장소로는 에이전트가 근무하는 사무실도 좋고 만약 주택을 판매할 계획이라면 자신의 집에서 에이전트를 만나는 것도 괜찮다. 매물로 내놓을 자신의 집에 대한 에이전트별 의견과 마케팅 계획에 대해 귀기울여 본다.
리맥스 랜드마크 리얼터스의 주디 무어 “주택매매 기간에 고객과 에이전트의 관계는 일종의 ‘파트너십’ 관계라고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에이전트를 직접 만나 파트너십 관계에 적합한 인물인지 알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부 전문가는 또 에이전트 인터뷰에 앞서 다른 에이전트와도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고 미리 일러주는 것이 에이전트 인터뷰시 적절한 행동이라고 충고했다.
4 경험의 질 파악
인터뷰 도중 가장 유의해서 살펴야할 부분은 에이전트의 경험을 파악하는 것이다. 풍부한 경험을 지닌 에이전트를 선별해야겠지만 경험이 많은 에이전트가 항상 자신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만약 주택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구입 희망 지역에서 바이어의 에이전트로 활동한 경험이 풍부한 에이전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주택을 파는 셀러의 입장이라면 인근 지역에서 리스팅 에이전트로 주택 매매 경험이 많은 에이전트가 적합하다.
에이전트의 주활동 지역, 사무실 위치, 거주 지역, 주택 구입 희망 지역의 주택 시세 흐름 등을 인터뷰 도중 질문해보면 에이전트가 자신의 주택 거래 예정 지역의 전문인인지를 금세 파악이 가능하다.
5 고객과 연락 수단 파악
일단 에이전트를 선정하게되면 주택 거래 기간에는 아무래도 서로 연락해야할 일이 잦아지게 마련이다. 이때 에이전트가 주로 사용하는 연락 수단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나중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이전트가 지역 내 경험이 풍부하고 유능하기로 정평이 나있지만 비교적 신세대로 주로 이메일이나 문자메세지로 고객과 연락한다면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못한 세대들에게는 이 에이전트와의 연락이 여간 버거운 게 아닐 것이다.
에이전트가 고객의 연락에 얼마나 신속히 응답하는 가를 파악하는 것도 에이전트와 의사 전달 수단을 일치시키는 일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를 파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과 시간 이후에 에이전트에게 연락해 간단한 메세지를 남긴 후 얼마나 빨리 응답이 오는 지를 살핀다.
6 파트타임 에이전트는 피한다
전문가들이 에이전트 선정시 가장 주의해야할 것으로 꼽는 것 중 하나가 파트타임 에이전트를 멀리하라는 것이다. 이웃, 친구 또는 친척이 에이전트인 경우 에이전트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음을 알면서도 정에 이끌려 주택 매매 중개를 요청하는 일이 많다. 전문가들은 깔끔하고 신속한 주택 거래를 위해서는 ‘풀 타임’ 에이전트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풀 타임 에이전트 중에서도 업무를 추진하는 방식에 따라 주택 거래 성과가 좌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내에 마케팅만 전담하는 부서가 있는 에이전트, 팀단위로 활동하는 에이전트, 서류 작업을 전담하는 보조 에이전트를 두고 있는 에이전트 등이 아무래도 가격 및 기타 거래조건 협상에 전력할 수 있어 주택 거래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7 추천인 명단을 요구해 본다
가능하다면 에이전트가 최근 주택 거래를 도운 고객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요구해 연락해본다. 먼저 에이전트에게 고객들과의 연락이 가능한 지를 사전에 알아본 뒤 이들에게 연락해 에이전트의 거래 평판과 업무 추진 방식, 만족도 등을 문의해 보는 것이다.
<준 최 객원기자>
에이전트의 대고객 주 연락수단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인터넷이 많은 에이전트들의 주 연락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다면 이들 에이전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여러 명의 후보 에이전트가 포함된 명단을 작성한 뒤 한명씩 제외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에이전트를 선정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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