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삼(소유디자인그룹 대표)
맨하탄 중앙공원(Central Park)의 동쪽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소장 내용물들이나 규모면에서전세계의 몇 안되는 박물관 중 하나다. 1870년경 비즈니스맨들과 철학자, 예술가들에 의해 미국 대중들에게 예술, 문화계몽차원에서 개관을 하게 되었다. 건물입면이 1/4마일의 길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200만 스퀘어피트(19만 제곱미터)의 건평을 자랑하고 있다. 다양한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그 예산이 작년 한 해에만 2억2100만 달러 정도이며 박물관 자체의 자산가치는 무려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늘이 칼럼에서는 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예술품들의 쟝르를 분야마다 간략하게소개함으로써 자녀들과 함께 박물관 관람을 계획하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미국의 데코 아트관(American Decorative Arts)
17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약 1만2,000점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관이다. 대표적인 소장품으로는 무늬와 디자인이 가미된 형형색색의 흔히 성당, 교회의 유리 창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Stained Glass)가 유명하다. 또한 요즘에는 티파니(Tiffany&Co.)와 폴 리베라(Paul Revere)의 실버 컬렉션도 주목할 만하다.
2. 미국 미술품들과 조각품관(American Paintings and Sculpture)
1,000여점의 미술품들과 600여점의 조각품, 그리고 2,600여점의 드로잉(drawings)을 소장하고 있으며 대표적 작품으로는 길버트 스튜어트(Gilbert Stuart)의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엠마누엘 리체(Emanuel Leutze)의 델라웨어를 가로지르는 워싱턴(Washington Crossing the
Delaware)을 꼽을 수 있다.
3. 고대 아시아 예술과(Ancient Near Easten Art)
수메리안(Sumerian), 앗시리안(Assyrian), 바빌로니안(Babylonian) 시대의 컬렉션들과 청동기 시대의 조각품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그 규모는 7,000여점에 이른다.
4. 전장에서 착용하는 의복, 투구, 무기(Arms and Armor)
가장 인기있는 관중의 하나로 행진이라는 조각품 ‘Parade’는 단연 손꼽히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무장한 사람들이 말 등에 타고 있는 작품이다. 주로 왕들과 귀족들의 갑옷,무기들이 동서양을 통해 5세기에서 19세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과 시대를 포함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5. 아시아 예술관(Asian Art)
우리 교민들이 빠뜨리지 말고 꼭 관람해야 되는 관이다. 중국의 명 왕조의 정원(Ming Dynasty-style garden court), 일본의 쇼주시대의 정원(Garden of the Master of the Fishing Nets in Suzhou)들이 설치되어 있다. 6만여점의 예술품들이 4,000여년 이상의 동양 역사를 대표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전통 건축물의 모습을 볼 날이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6. 영화에서 쉽게 접하는 특별 의상관(The Costume Institute)
일 년에 두 번에 걸쳐 쇼를 즐길 수 있는 관이다. 무대 의상, 특이한 복식들과 유명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관으로, 샤넬, 지아니 베르사체들이 이곳에서 자신들의 디자인 의상들을 출품해 대중들에게 선을 보이곤 하였다. 2007년에는 패션업계에서 프라이빗 전시회를 가졌었는데 700장의 한정된 티켓으로 일인당 티켓이 6,500달러에 판매 되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이집트 예술관, 고대 그리스, 로마 예술관, 이슬람관, 유럽관 등 그야말로 전 세계의 다양하고 유서 깊은 예술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하루를 꼬박 돌아도 모든 관들을 다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규모가 거대하기 때문에 자녀와의 관람을 계획할 때는 몇 가지 관들을 미리 골라 주변의 맛있는 맛집과 함께 주말 가족 나들이로 계획을 잡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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