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있는 주간지 뉴욕매거진이 지난 11일 발표한 ‘뉴욕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라는 제하의 보도에 따르면 파크슬롭(Park Slope)을 비롯한 브루클린 보로의 동네가 가장 많이 포함됐지만 상위권 내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보로 동네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저렴하고 맨하탄으로의 교통이 편리해 한인 유학생과 젊은 직장인, 부부들이 선호하는 퀸즈 서니사이드, 아스토리아, 우드사이드, 잭슨하이츠, 롱아일랜드시티(L.I.C.) 지역이 각각 3, 11, 13, 15, 16위에 선정됐으며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이 낮은 범죄율, 편리한 대중교통, 인종의 다양성 등을 이유로 22위에 꼽혔다.맨하탄과 가까운 서부 퀸즈 지역에서 살기 좋다는 지역사회의 최근 주택가격 및 향후 가격 전망, 투자 가치가 높은 주택, 학군, 문화, 위락시설 등을 차례로 살펴본다.
■서니사이드(1)
뉴욕매거진에 따르면 한인들이 이민 초기 정착 지역으로 선호했고 최근에는 유학생들이 맨하탄과의 근접성 때문에 많이 거주하는 서니사이드 지역이 인종의 다양성(1위), 낮은 주택가격(15위), 우수한 공립 학군(16위), 낮은 범죄율(17위), 맨하탄으로의 편리한 대중교통(30위) 등을 이유로 ‘뉴욕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 3위에 선정됐다.그러나 거주환경을 좌우하는 공원(55위)이나 문화, 위락시설(43위)이 결여된 점, 주택상태(40위)가 청결하지 않은 점 등이 단점에 포함됐다.
▲서니사이드 부동산
서니사이드는 지하철 7번 노선을 이용해 맨하탄 미드타운과 15분미만 거리에, 싱글패밀리 주택가격이 낮고 아파트 임대비가 저렴해 첫 내집을 장만하는 젊은 직장인과 부부, 한인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서니사이드 지역에는 지난 2007년 랜드마크로 지정된 서니사이드 가든스와 퀸즈 블러바드 남/
북쪽을 중심으로 싱글패밀리 주택이 많고 퀸즈 블러바드 동/서쪽으로 코압과 콘도가 즐비해 다양한 주택형태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또 맨하탄 마천루가 보일 정도로 거리상으로 가깝지만 나란히 늘어선 싱글패밀리 주택과 잘 정돈된 가로수 때문에 교외 지역으로 나온 듯한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서니사이드 지역의 3베드룸 싱글 패밀리 주택은 최근 60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주택상태가 좋거나 레노베이션을 마친 2패밀리 주택은 매물이 많지 않아 80~85만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 스트릿이지닷컴 리스팅에 따르면 1년전 수리를 마친 4베드룸 콜로니얼 주택이 49만9,000달러, 2005년에 완공된 3베드룸 싱글 패밀리 주택(41-34 39th Place)이 64만4,999달러, 서니사이드 가든스의 6베드룸 주택(40-17 48th St, 3,750스퀘어피트)이 1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또 코압과 콘도의 경우 1베드룸이 21만~40만 달러, 2베드룸이 30만~45만 달러 선에 매물로 나왔다. 예를 들어 39 플레이스 선상의 1베드룸 코압이 21만5,000달러, 갓 수리를 마친 800스퀘어피트 크기의 1베드룸 코압(48-21 40th St)이 23만5,000달러, 깨끗한 2베드룸 콘도(47-55 39th Pl
#5C)가 45만8,000달러, 서니사이드에서 찾기 힘든 신축 2베드룸 콘도(49-07 43rd Ave #3F)가 45만9,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서니사이드 지역에는 임대 아파트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서니사이드 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서니사이드 지역의 아파트 임대료는 지난 6개월간 15%나 하락해 퀸즈 블러바드 북쪽의 1베드룸 아파트가 1,200~1,350달러, 2베드룸은 1,400~1,500달러선에 임대되고 있다. 퀸즈 블러바드 남쪽의 아파트 임대료는 북부 지역보다 평균 100달러 저렴하다.
▲서니사이드 부동산 개발 계획
뉴욕시 도시 개발계획국은 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 지역을 통과하는 퀸즈 블러바드를 따라 대형 콘도 빌딩을 건설하는 계획을 심사하고 있다. 서니사이드 지역에서 대형 콘도 빌딩이 들어설 장소는 퀸즈 블러바드 선상 39플레이스~48가 구간(30플레이스~41가 R5 조닝, 41~44가 R7-1조닝, 44~48가 C4-2조닝)이며 도시 개발계획국 탐 스미스 디렉터가 지난주 진행된 공청회에서 이곳에 대형 콘도 빌딩이 들어설 수 있도록 조닝을 R7As, R5ds, C4-4As, Rb5s, R7-1s 등으로 변경하는 사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구간은 조닝 구역 상 ‘C4-5X’로 불리며 개발업자는 부지 크기(zoning lot size)보다 5배 큰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개발업자가 1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면 이 자리에 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빌딩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 계획은 공청회 및 도시 개발계획국의 심사, 시의회의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통과되면 드디어 서니사이드 지역에도 신축 고층 콘도가 들어서게 된다.
▲서니사이드 학군 및 위락시설
서니사이드에는 43 애비뉴 선상에 공립 초등학교 P.S. 150(K~6학년)이 있어 이 지역 1,200여명의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인근 우드사이드의 P.S. 11, 롱아일랜드 시티의 P.S. 199에도 일부 학생이 재학중이다. 서니사이드에는 공립 중학교가 없기 때문에 우드사이드의 I.S. 125(46-02 47th Ave), 롱아일랜드 시티 소재 ‘로버트 F 와그너 주니어 인스티튜트 포 아트&테크놀로지’ 등이 대안책이다.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위락시설로는 서니사이드 가든스 팍, 공영 테니스 코트 및 농구장, 스킬맨 애비뉴의 공영 토스니(Torsney) 놀이터 등이 있다. <김휘경 기자>
서니사이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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