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포함,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제2외국어를 사용하는 퀸즈 25·26학군 이민자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25학군 중·고교생을 제외하곤 대체로 뉴욕시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교육국이 15일 발표한 연례 학교 평가(School Report) 보고서<본보 4월16일자 A2면>에서 본보가 ESL 영어 실력 평가시험인 NYSESLAT 성적만 별도 분석한 결과, 두 학군 모두 25학군 중·고교생을 제외한 전 학년에서 이민자 학생의 영어실력이 시 평균을 크게 앞질렀다.<도표 참조>
하지만 유독 25학군 7~12학년만큼은 시 평균을 밑돌아 눈길을 끌었다. 25학군은 26학군과 더불어 뉴욕시에서 한인학생이 가장 많이 다니는 대표 학군이고 학군내 전체 재학생의 41%가 아시안이어서 이는 학군내 한인 중·고교생의 영어실력 부진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25학군의 7~8학년 그룹은 듣고 말하기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학생 비율이 39%를 기록해 시 평균인 48%보다 9% 포인트 낮았다.
25학군내 9~12학년 그룹은 읽고 쓰기 최우수 성적자 비율이 11%로 시 평균보다 4% 포인트 낮았고, 듣고 말하기 최우수 성적도 25%로 시 평균인 38%에 비해 무려 13%나 뒤쳐졌다.고급 수준의 실력 평가를 받은 비율까지 합치더라도 7~8학년은 듣고 말하기 분야에서 시 평균보다 14% 낮은 64%에 머물렀고 9~12학년도 읽고 쓰기에서는 7% 격차로 낮은 31%에, 듣고 말하기는 무려 12% 차이로 뒤처진 50%에 그쳤다.
또한 영어 기초 실력에 머물고 있는 25학군 중·고교생 비율도 시 평균보다 높아 그만큼 부진함을 드러냈다. 듣고 말하기 초급 수준의 5~6학년은 시 평균보다 2배 많은 12%였고 7~8학년과 9~12학년은 4개 평가 영역 모두에서 시 평균보다 초급 수준에 머문 학생 비율이 더 많았다. NYSESLAT 시험은 이민자는 물론, 미국에서 태어났더라도 가정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 영어 실력을 측정하는 뉴욕주 평
가시험이다. 교사들은 읽고 쓰기와 듣고 말하기 등 4개 영역별 평가로 해당 학생을 ESL반이나 이중언어반에 배치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시 및 25·26학군의 2008~09학년도 NYSESLAT 성적 비교
지역 학년/학생수 평가 분야 초급 중급 고급 최우수
퀸 K~1학년 읽고 쓰기 20% 26% 23% 31%
즈 (1,404명) 듣고 말하기 4% 18% 35% 44%
25 2~4학년 읽고 쓰기 7% 23% 45% 25%
학 (1,398명) 듣고 말하기 3% 4% 22% 70%
군 5-6학년 읽고 쓰기 6% 16% 32% 36%
(700명) 듣고 말하기 12% 11% 31% 46%
7~8학년 읽고 쓰기 30% 29% 21% 21%
(680명) 듣고 말하기 11% 24% 25% 39%
9~12학년 읽고 쓰기 18% 51% 20% 11%
(1,541명) 듣고 말하기 13% 38% 25% 25%
퀸 K~1학년 읽고 쓰기 19% 23% 19% 39%
즈 (471명) 듣고 말하기 3% 16% 34% 48%
26 2~4학년 읽고 쓰기 4% 17% 43% 36%
학 (436명) 듣고 말하기 2% 6% 18% 74%
군 5-6학년 읽고 쓰기 11% 19% 32% 38%
(219명) 듣고 말하기 3% 13% 34% 50%
7~8학년 읽고 쓰기 17% 30% 26% 26%
(235명) 듣고 말하기 5% 13% 29% 54%
9~12학년 읽고 쓰기 8% 47% 24% 21%
(1,314명) 듣고 말하기 4% 24% 29% 43%
뉴 K~1학년 읽고 쓰기 30% 38% 20% 22%
욕 (31,937명) 듣고 말하기 5% 20% 41% 34%
시 2~4학년 읽고 쓰기 14% 30% 40% 16%
전 (39,918명) 듣고 말하기 3% 7% 34% 56%
체 5-6학년 읽고 쓰기 15% 22% 37% 26%
(19,293명) 듣고 말하기 6% 10% 43% 41%
7~8학년 읽고 쓰기 23% 35% 23% 19%
(17,421명) 듣고 말하기 7% 15% 30% 48%
9~12학년 읽고 쓰기 15% 47% 23% 15%
(30,145명) 듣고 말하기 10% 28% 24%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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